:: 케임브리지 연합장로교회 - The Cambridge Korean Presbyterian Church : Boston, MA ::
조선일보 인터뷰 기사가 나간 이후 많은 분들이 질문을 하십니다.  

이레 교회를 사임하고 바로 몽골을 떠나는가에 대한 것입니다.  인터뷰 기사를 기자가 작성하는데 있어서 비기독교인이 작성했기 때문에 제가 말한 표현을 잘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늘 계획없이 하나님께 묻고 떠나라 말씀하시면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는 표현에 대해서 다른 각도로 이해한 것 같네요.  

이레 교회를 사임했지만 내년 여름까지는 몽골에 있으면서 몽골 국제 대학교를 섬길 것입니다.  

그 후에는 아내가 박사 논문 제출을 더 이상 미루기가 어려워 미국에 일년간 들어가서 논문을 마무리하고 제출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저도 가족과 함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미국에 가있을 것입니다.

미국에 가 있는 동안 선교사로써의 역할을 중단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곳에서도 몽골 국제 대학교의 대외 협력 업무 보직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몽골 국제 대학교의 미래를 위해 가장 필요한 일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놓고 기도해야 함을 봅니다.  

전문인 사역자로 남기 위해서는 자신의 전공 분야에 있어서도 첨단을 유지할 필요가 있고 주기적으로 전공 관련 지식이나 논문을 업데이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이 일반 목회 사역자와는 다른 점이며 이중의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일반 사역자의 길보다는 훨씬 어려운 가시밭 길로 보이지만 주님이 가라하시면 순종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좋은 전문인 사역자의 모델을 이루기 위해서는 전공 영역에서의 지속적인 연구가 요구됩니다.  하지만 선교지 상황은 선교사를 연구에 매달리게 하지 않지요.  더욱이 필요한 자료나 시설이 채워지지 않습니다.  

제 전공 분야에서는 논문보다는 단행본 책을 출간하는 것이 학자로써의 성취도를 높이는데 중요합니다.  이곳에서 지방 여행을 다닐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앞으로 써야할 책과 논문에 대해 부담을 주고 계십니다.  

또 선교사와 예비 선교사들을 위해 중앙 아시아 선교 역사에 대한 글을 쓰는 것에 대해 계속 마음의 부담을 주시기 때문에 내년에는 미국에 가있는 동안 그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 다잡고 있습니다.  

한편, 몽골을 잠시 떠나 있는 것이 제게 유익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선교사가 선교지에 오래 있으면 붙는 것들이 많습니다.  관계가 형성되고 영향력이 증대되며 그를 중심으로 일이 진행되고 그가 점차 대장 노릇할 수 있는 위치에 오르게 됨을 봅니다.  

제 경우에는 그 시점이 다른 선교사분들 보다 더 빨리 오고 있습니다.  "내려놓음" 책 출간 이후 생기는 부작용으로, 많은 독자분들이 몽골하면 이용규 선교사를 떠올리게 됩니다.  겨우 2년반 사역한 선교사가 마치 한국의 몽골 선교를 대표하는 것같은 인식을 주게 되지요.  

이곳에 수많은 훌륭한 선교사 분들이 계심에도 불구하고...

또 몽골에는 이레교회 하나 있는 것 같은 착각을 가지게 되어 이레교회가 마치 몽골 교회를 대표하는 것 같이 생각하게 됩니다.  

몽골 국제대학의 부총장이 되고 또 몽골 기독교 역사 다큐멘터리 제작 준비나 강의 등을 통해 몽골 목회자들 사이에서도 인지도가 높아져서 저도 모르는 사이에 몽골 목회자 연합 기구인 복음주의 협의회 상임 고문으로 위임되었습니다.  

이것 저것 붙는 것이 많아져서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일년 나가 있으면 불필요한 것들은 하나님이 떨어내 주시겠지요.  

분명한 것은 10여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제게 말씀하신 내용으로, 하나님께서 학문의 영역에 있어서도 소홀하지 말며 계속 성장할 필요를 말씀하시면서 학문의 영역에서도 영향력을 미치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한 새로운 장을 만들어 가실 계획에 대해서 힌트를 주시고 계시지요.

하지만 그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제 사역지를 옮기시거나 영역을 바꾸도록 사인을 주시면 언제든지 순종하고 나갈 용의가 있습니다.  

제가 인터뷰에서 했던 내용은 이러한 것인데 이것이 한 두 문장으로 압축되다 보니 오해의 소지가 있었습니다.  

제가 주님의 뜻을 분별하고 주님이 지시하는 방향으로 영향력을 흘려보낼 수 있도록 기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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