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임브리지 연합장로교회 - The Cambridge Korean Presbyterian Church : Boston, MA ::
사랑하는 선교 동역자님께!

러시아 빠스하(부활절,4/8)에 쌍트 페테스부르그 아침에는 진눈개비와
오후에는 함박눈이 쏟아졌답니다.

상상이 가나요.

오전에는 유서 깊은 카톨릭 성당에서 디베랴교회등 러시아 개신교회들이
각 층마다 홀에서 예수 부활의 예배를 드렸지요.
오랜만에 정교회나 개신교회나 같은 날 부활절을 맞기에 러시아 전역에
고난주간도 의미가 더했을 것입니다.

사랑의 선교후원과 기도에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여러 묵상과 소식등을 나눕니다.

1.하나님의 임재연습

로렌스 신부의 <하나님의 임재 연습>이 새롭게 다가온다.
“하나님과의 거룩한 동행안에서 끊임없이 기쁨을 발견하고
매 순간 대화의 막힘이 없이 항상 그 분과 겸손하면서도 정겹게 이야기 나누는 것을
말한다....

특히 유혹과 슬픔의 시간, 불성실과 범죄의 시간에 더 더욱 귀하다“.
IKEA라는 초대형 마켓이 우리동네 가까이에 있다.
한 시간 정도 서로 자유시간을 갖은 후 만나기로 한 장소에 아내와 종한이가 보이지 않는다.

마침 로렌스신부의 책을 묵상 중이었다.
어디에 있을까 우리 종한이?
그때 낯선 핸드폰이 울리다
종한이가 부모가 보이지 않아 청소하는 아주머니에게 전화기를 빌려 전화하다.

“아무것도 사주지 못하여 미안하다”.

여기에 있는  모든 것을 준다고 하여도 우리 종한이 생명이 귀하다고 말해주었더니
자기도 그렇다고 하더라.

“주님의 완전하심은 측량할 수 없다

그 분은  그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는다.
그분은 우리에게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다 알고 있다
자기가 가장 자주 빠지는 죄들에 대해 각별히 신경쓰며 온전한 신뢰로 주앞에 나아가라

진지한 씨름의 시간들을 통해서, 겸허한 경배의 자세로 그 분께 우리의 죄와 연약함을 고백하면서 우리 영혼의 가장 깊은 곳에서 하나님과의 대화가 일어난다
하나님 안에서 그분이 주시는 크고 깊은 평안을 누리는 곳도 그 곳이다.
하나님의 임재는 영혼의 생명이요 양분이다.
세상의 문제들은 마치 지푸라기에서 붙은 불과 같다.

주여 나를 우리 형제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전심으로 주를 사랑합니다
우리의 모습이 아무리 비참해도 그 분의 자비는 그보다 더 크시다
이 세상의 쾌락들이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는 자신의 문제들을 즉시로 녹여 버린다
그 분의 그 분되심을 내게 알게 하는 것은  오직 믿음 뿐이다.

짧은 시간에 학교에서 수년간 배우는 것 보다 더 많이 배울 수 있다...“(공감되며 되새기고 싶은 글들을 다시금 정리해보면)

2.요안나의 돐 초대

어느 날인가 승용차가 워낙 더러워 차를 씻으러 가던 중이다.
갑자기 경찰이 내 차를 잡더라. 교통 위반한 것 같지 않은데, 알고보니  차량이 더러워 벌금을 은행에 물어야 된다고 하더라. 이런 경우는 러시아 선교 13년 째 처음이다.

(지난 달인가 아내와 새벽기도 가다가 갈림길에서 경찰과 눈을 마주치지 않고 코너를 돌았는 데, 한참후 경찰차가 쫓아 와서 운전자는 사방을 주시하여야 한다는 일리 있는 말에 벌금을 물은 기억이 난다).

바로 주의 천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차 씻으러 가는 날이 장날이다. 많은 차들이 줄서 있다.
고요히 기다리던 중 어느 선교사로부터 반가운 전화가 왔다.
중년에 안식년 중에 낳은 딸의 돌이다. 몇몇 선교사님만 초청한 것 같다.

요안나의 오빠는 솔로몬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우리 늦동이 종한(초등 4년)과 솔로몬은 잊을 수 없는 사연이 있다.
솔로몬의 형은 종한이가 태어날 무렵  같은 병원 중환자 실에서 죽다.
이듬해 그 선교사는 솔로몬을 낳게 되다.
참 큰 아들 종은이는 이번 가을 교환 유학생(대학 3년)으로 한 학기 한국에 있게 된다.
기숙사등 생활 장학금(3, 4학년)도 예비된 은혜를 두드리고 있다.

3.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작년 6월부터 미르고려교회의 담임 목양책임을 한시적으로 맡게되어  한편 감사하지만 내심 러시아 교회 디베랴교회가 늘 마음에 걸렸다. 러시아 사역자에게 맡기는 것 같아도 시원하지 못하다..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듯 두 교회를 섬기는 것이 쉽지 않다.( 선교지이니 가능한 것 같으나)  그래도 드미뜨리목사와 천 엘리나, 김레나 전도사들이 서로 역할을 분담하며
흘러가고 있다.

실로 주의 신비한 손에 감사한다.(중보기도하시는 팀들과 동역자들께 감사한다)
작년 여름부터 또 한 차레 시험과 갈등들을 겪으며 서서히 회복되는 디베랴교회를 보며 주의 크신 위로와 소망을 갖게 된다.(핵 융합의 효과같은 성령의 사역을 기대해 본다)

도시 근교에 땅이나 건물이 있으면 장기적인 선교 확장에 귀하게 쓰일 것이다.

미르고려교회(14;20)에는 “성령이 일하시는 교회”로 기도하는 바 실로 주의 은혜가 넘치고 있다. 미르 선교회의 부흥을 위한 토대가 되었으면 한다.

특별 찬양단과 성가대, 부활의 증인들이라는 메시지와 더불어 드라마등 감격이 가득하였다. 저녁에는 여러 교회 청년들이 모이며 젊음을 즐거워하는 것 같다.
박스를 선물하는 등 잔치가 풍성했다.

황 차우라는 중국청년이 귀한 중국 차 세 미르선교센타에서는 오전 뻬쩨르 한인교회와 미르한인교회가 연합으로 예배드렸다.

뜻하지 않게 약해진 한인교회들이 돌파구를 찾으려고 안간 힘을 쓰고 있다.

4.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타이밍(고후4;4-11)

존 파이퍼 목사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열정이 도전적이다.

“이미 죽은 지 나흘이 지났으나 ....

너희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요 11)

하나님의 타이밍을 믿으라

내가 기다리고 기다렸더니..(시 40)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에 드려지지 않는 모든 시간들은 잃어 버린 시간으로 간주하시오“

미르 선교회와 신학교사역에 또 다른 도약이 곧 예상됩니다.(지금 비록 한학기 신학교가 휴강하는 안타까움이 있으나)

*장로교공의회 새회원 영입, 목사안수관계 논의(4/23), 러시아목회자와 선교사와의 신뢰 형성등(두 달 전 귀한 세미나를 가졌음)

*CIS(구소련) 한인선교사대회(6/5-6/9, 모스크바)/ 새로운 구조와 네트웍 형성,

*새하늘선교회  러시아단기선교( 6월경 예정)/ 민족화해와 세계선교위한 비젼을 새롭게

*남서울 은혜교회 호산나 성가대 단기선교(7/25-7/28 쌍트 페테스부르그)/ 복음전파위한 연주회 기획중/7/26 루터란교회 홀(400-500명석),총영사관 협찬 예상

*세계한인선교사회 주관 지도력개발회의등 준비책임(9/17-20, 모스크바, 세계 각 지역 선임선교사 120여명 참석 예정))

“...나의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마11;28-30)을 묵상합니다.

주의 은혜로 직접, 간접적으로 돕게 된 사역에 주의 영광이 나타나길 기원합니다.

사랑하는 선교동역자님!

가끔 기도해주시고 주의 넘치는 평강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7.4.10

러시아 선교사 이 희재, 김 성은(종은, 종한) 드림
7-812-572-7517, 7518(미르선교센타)
7-812-447-8223(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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