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기도회-195

일시:10/6/2017

선교 중보기도:

찬송가:363장<내가 깊은 곳에서>

기도는 말씀을 가지고 기도하는 것이지 속풀이가 아니다. 요즈음 속풀이 라면이라는 것이 있지요. 속에 쌓여 있는 것을 쏟아 내었기에 시원해 지는 것이 기도가 아니다. 속이 시원해지는 것은 기도함으로 얻어지는 부산물일 뿐입니다.  기도는 스트레스 해소가  목적이 아닙니다. 명상은 스트레스 해소이지만, 기도는 내 밖에 계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목적입니다.예배를 통하여, 기도를 통하여 우리 하나님을 만납시다. 

마6:5-15절

마6:6절<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골방기도라는 것은 무엇일까? 그 말 그대로 골방이라는 곳에 들어가서 하는 기도를 의미합니다.

골방(tameion)이란 경건한 사람들이 세상 모든 것과는 단절하고 오직 하나님과 내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인격적인 교제가 가능한) 공간을 의미한다. 이 단어는 보통 내실(inner room), 침실(bed room)을 의미하는데, 보물을 저장하는 저장실(store room)을 가리키기도 한다.

골방은 나의 보물을 저장하는 저장실이라고 본다면, 우리가 기도하러 그 방에 들어갈 때에 그 골방에는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보물(영적?)이 쌓여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그 골방에 자기의 보물을 쌓아 두지만 우리 기도하는 크리스쳔은 그곳에 영적인 보물을 쌓아두는 장소가 되어야 합니다.

왜 우리 주님께서 이런 ‘골방기도’를 할 것을 제자들에게 요청하셨을까요? 당시 종교인들 가운데는 어떤 기도가 유행하고 있었을까요? 부정적인 기도가 남발하고 있었습니다. 남들에게 자신은 기도를 이렇게 한다고 하면서 자랑하는 기도가 유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기도가 무엇이라고요? 외식기도입니다.  밖에서 밥 먹으면서 하는 식사 기도가 아니고요. 예수님 당시에 누가 이런 기도를 많이 했었나요? 바리새인들입니다. 그들은 이웃들로부터 경건하다는 소리, 기도 대장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존경과 찬사를 받고 싶어 했습니다. 우리 주님은 이런 사람들이 하는 외식 기도를 대단히 경계하셨습니다.

마6:5절<또 너희는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하지 말라 그들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 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

외식이라는 낱말의 뜻은? 가식이라는 말이지요. 꾸민다는 말입니다. 외면적으로 그를듯하게 꾸미는 것을 외식이라고 그러지요. 영어로는 hypocrite! 외식적인 기도?  기도라는 연극(드라마)을 하는 사람들!

외식적인 기도를 하는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기도응답이 아니라 사람들로부터 찬사를 듣고자 한다. 외식하는 사람은 기도대장이나 혹은 경건하다는 평가를 듣고자 하는 의도가 있어서 기도연극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외식하는 자는 우리 주님으로부터 자기가 드린 기도에 대한 기도응답이 목적이 아니라 이웃으로부터 찬사를 듣고자 하는 것이 기도의 목적이다.

‘자기의 상을 이미 받았다(다 받았다)’는 말은 이웃으로부터 들은 칭찬의 말이 외식자들의 기도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라는 말이다.

만약 당신의 기도하는 목적이 이웃으로부터 이런 칭찬이 주목적이라면 계속해서 그런 기도를 할 것인가? 그렇다면 가면 쓰고 신앙 생활하게 될 것이다. 내면의 아픔과 눈물이 있지만 외면으로는 가면을 쓴 채로 웃으면서 신앙생활을 계속하게 될 것이다. 사람들 속에 있을 때에는 칭찬의 말로 우쭐거리겠지만, 홀로 있을 때에는 일그러진 내면세계의 고통으로 몸부림을 치게 될 것이다.

외식하는 기도가 왜 나쁜가? 외식하는 자의 기도는 겉돈다. 기도를 하면서 항상 옆에 있는 사람을 의식하기 때문에 하나님께 마음을 집중할 수가 없다. 마음의 일부는 하나님께, 마음의 일부는 주위에 있는 사람들께 집중을 하게 된다. 따라서 기도가 산만하게 된다. 기도응답을 받기 위해서는 마음이 나누어지지 않는 전심을 가지고 기도해야 한다. 이웃을 의식하다보니

내 고민거리, 수치,허물,죄악,아픔,고통, 비밀,약점들을 하나님께 쏟아 놓을 수가 없다. 이웃이 자기의 깊은 내면의 세계를 눈치 챌까 봐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외식하는 기도는 하나님과 기도자 사이에 이웃이라는 장벽이 있다. 이 장벽 때문에 하나님을 만날 수가 없다. 참된 기도는 하나님과 기도자 사이에 장벽이 없다. 세상도 없고, 남편도 없고, 아내도 없고, 자식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

우리들의 기도생활에 있어서 외식하는 기도는 어디에 많이 있습니까? 본문말씀은 개인기도의 자리이지만 한국교회의 현실에서는 공식적인 예배의 자리인 공중기도나 대표기도에서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공 예배 시에 대표 기도할 경우에 기도에 미사여구가 많이 들어간 외식기도를 종종 볼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라기 보다는 회중들이여 내 기도하는 소리를 들어보소 라는 식의 기도가 그런 기도입니다.

대표기도와 목회기도의 차이점:

대표기도는 회중을 대표해서 대표자(목사,장로,권사,집사,어린아이)가 기도하는데 대표자의 깨달음과 영성 속에서 나오는 기도의 말(내용)에 회중들이 마음을 실어서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가 대표기도입니다. 대표기도를 기도인도라는 용어로 정의하는 것이 좋겠지요. 대표기도자가 인도하는 대로 회중들의 마음이 따라가는 것이니깐 말입니다.

그 반면에 목회기도는 담임목사가 예배의 자리에서 기도인도(대표기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담임 목사가 목자의 심령이 되어서 공동체에 필요한 것을 하나님께 대표하여서 간구하는 것을 목회기도라고 하지요.

공중기도(대표기도)할 때에 자주 범하는 외식적인 기도(타락한 기도)의 형태:

          1)웅변조의 기도:온갖 종류의 미사여구를 다 사용하여서… 

          2)낭독조의 기도:종이에 써서 낭독조로 읽어 내려간다. 신파조로 감정을 섞어서 기도한다.

          3)설교조의 기도: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언급한다. 거미 꽁무니에서 거미줄이 나오듯이…

비록 낱말과 말투가 세련되지 않고 투박하더라도 그 말에 우리의 마음을 온전하게 실어서 기도한다면 그 기도는 온 회중을 사로잡을 것이고 온 회중은 그 기도의 말에 마음을 실어서 아멘 할 것이다.

어떤 성도의 경험:우황청심환 사건

골방기도

골방기도에도 위험이 따른다 어떤 위험? 골방기도에도 외식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우리 주님의 명령을 따라서 사람이 모이는 자리에서 기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어 하는 욕망은 극복했지만, 그 욕망이 골방기도에서도 완전히 죽어지지 않는다. 남이 내가 골방에 들어가서 기도하는 것을 은근히 알아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골방 속에 들어가 있을 때에도 살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주님이 어떻게 하라고 했습니까? 골방에서 하고 있는 기도 소리가 밖으로 새어 나가게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기도의 말소리가 밖에서 들리지 않도록 문을 꽝닫아 두어야 겠지요.  외식하는 마음이 있다면 문을 반쯤만 닫고 기도하고 싶겠지요. 그러나 우리 주님께서는 “기도할 때에, 너는 골방에 들어가라 그리고 문을 꽝 닫아 놓은 채로 두고(shuting)혹은 닫은 후에… 기도하라”

땅 위에 있는 거룩치고 온전한 거룩은 없다/마4:1-11

사탄이 우리의 기도를 방해하는 단계적 공작/기도전, 기도중, 기도후!

기도 전(1단계)/기도하기 전에 일어나는 방해공작:귀찮고 피곤하다. 시간이 없다. 오늘은 쉬고 내일 하자(차차마귀!) 바쁘면 제일 먼저 희생되는 시간은 무엇인가?

기도 중(제2단계)/기도하는 자리에서 눈을 감고 앉으면 기도를 방해하는 사탄의 역사:기도의 줄을 끊어 놓는다. 기도할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 마음이 메말라 있고 맹송맹송해진다. 세상 생각(상념)이 마음에서 떠나질 않는다. 전화벨이 울린다.친구나 손님이 방문한다. 렌지에 불은 껐는지 의심이 든다. 기도를 하지만 캄캄한 방에 누군가가 뒤에서 내 머리카락을 잡아 당기는 듯한 두려운 느낌도 든다. 졸음이 찾아 온다(졸음마귀)

기도 후(제3단계)/기도응답의 단계인데 기도 잘 하고 난 다음에 찾아 오는데, 자만의 마귀가 활동한다(교만마귀). 기도하고 난 후에 자기의 얼굴이 얼마나 빛나는 지를 사람들이 보아 주기를 바란다. 또는 기도한 후에 의심이 찾아 오기도 한다. 초신자들은 1단계에서 걸리고 기도생활 잘 하시는 분들은 3단계에서 잘 걸린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하나님은 은밀한 가운데 행동하시는 분이시다. 은밀한 가운데 계시고, 은밀하게 보시고, 은밀하게 갚으신다. 은밀하게 응답하시기에 남이 몰라 준다고 할지라도 안달해 할 필요가 없다. 구제에도, 금식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이 보셨으면 사람이 몰라 줄지라도 상관없다. 하나님이 내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하나님이 마치 내 앞에 살아 계신 것처럼 그분의 임재가 느껴져야 그런 골방기도를 할 수가 있다. 개인적으로 골방기도를 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는 사람이어야 가능하다. 하나님의 임재가 어떻게 느껴지는가? 성령 밖에는 없다. 위로부터 성령이 부어질 때에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게 된다. 하나님이 저 멀리 계시는 절대 타자가 아니라 내 곁에 아니 내 숨결 보다 더 가까운 곳에 계시는 분으로 느껴진다.

마음의 골방:골방은 실제적인 장소를 의미한다. 그러나 우리의 생활 가운데서 기도의 방을 실제적으로 만들 경제적인 여유가 없을 수도 있다. 골방이 화장실 베드튜브일 수도 있고 옷장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공간도 만들 수가 없을 수가 있습니다. 진정한 골방은 하나님과 교제하는 자리이면 모두 그곳은 마음의 골방이다.  사무실, 자동차의 운전석,산책로,부엌에서 하던 일을 잠깐 멈추고 하늘을 우러러 보면서 곧 바로 기도할 수가 있습니다. 바로 그 자리가 골방입니다. 장성한 그리스도인은 그가 어느 자리에 가 있든지 간에 그 자리에서 곧 바로 마음을 쏟으면서 기도할 수가 있습니다. 바로 그 자리가 마음의 골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