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청년부에서 지난 일년간 믿음생활하고 

이번에 한국으로 돌아간 이현아 양의 간증입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현아에게 

"교회에서 은혜받고 돌아가는데 그냥 갈수는 없겠지?" 하며,

간증을 부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사역하는 동안 많은 청년들이 

말씀과 기도로 변화되어 한국으로 되돌아 가는  모습을 봅니다.

청년들의 삶이 변화되는  모습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가 저에게 큰 기쁨이 됩니다. 

이제는 그 은혜들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예수님의 사랑과 말씀으로 유학생들을 섬기시는 교회의 모든 분들께 

하나님께서 주시는 위로와 격려가 되는 간증이 되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현아

샬롬! 보고싶은 우리 비전청년부! 제가 보스턴을 떠나 이곳으로 온지도 2주가 넘었네요. 시간은 정말 빠르다는걸 다시 한번 새삼 느낍니다.전도사님께로부터 간증문을 짧게 써달라는 부탁을 받고 부족하나마 제가 느끼고 변화한 부분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을 따라서 항상 교회에 나갔고 주일을 지키지 않으면 부모님께 혼이 났기 때문에 저는 제가 왜 교회에 나가야 하는지조차 각인하지 못한 채 교회 출석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렸던 것 같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을 거치면서부턴 제 의지로 교회에 출석했으나 교회에서 봉사를 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제가 맡은 부분에 비중을 두다보니 하나님과 저와의 일대일 관계에 대해서는 소원해지고 오로지 봉사를 위해서만, 그리고 습관적으로 그냥 ‘교회’라는 장소에 나갔던 것 같습니다.

제가 이곳에 홀로 어학연수를 오기로 결정했을 때, 이곳에서 신앙생활을 유지하고 싶은 의지는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의 강요로부터 해방이 되었다는 자유와 무엇보다도 예배에 대한 제 자신의 의지가 부족했던 탓일 것 같습니다. 처음 몇 개월은 친구들과 놀기 바빠 교회를 한두번씩 빠지다보니, 한번이 두번이되고, 두번이 세번이되고, 나중에는 그냥 귀찮아서 안가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다들 잘 아시는 제 오랜기간의 내숭은 단순한 내숭이 아닌 교회에 적응하지 못한, 어쩌면 적응하기 싫어했던 제 마음이 닫힌 까닭에 나타난 자연스러운 반응이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저를 얼마나 사랑하셨던지, 전도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비전지체들을 통해서 제가 교회에 나오는 끈을 놓지 않도록 인도해주셨습니다. 이곳에서는 맡은 봉사없이 철저하게 예배만 드리는 자로서 예배하게 되어서 천천히 조금씩 하나님만 바라보며 나아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에서 봉사는 하지만 항상 마음은 빈 껍데기였던 제가 예배의 참 의미를 느끼게 되고, 타국에서 홀로 생활하는 저를 위로하시는 하나님을 느끼면서 의지할 분은 오로지 하나님뿐이라는 것 또한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을 떠나 홀로 신앙생활을 했던 지난 11개월은 부모님의 강요 없이 철저히 저와 하나님만의 관계를 적립해가는 단계였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보스턴으로 보내신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무엇보다도 이런 신앙의 변화들을 만들고자 하셨던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아쉬움은 남지만 후회는 남지않는 11개월 이였던 것 같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저는 이런 것들을 통해 하나님이 저를 너무나 사랑하심을 그리고 그분의 섭리를 느낍니다. 20년의 유리 같은 믿음을 하나님께서 캠연장에서의 신앙생활을 계기로 차츰 다이아몬드와 같이 단단하게 바꿔주실 것을 믿습니다.

사랑하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