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부터 이웃의 권유로 시작한 텃밭… 작년에는 향긋한 깻잎, 매운 고추등으로 식구들이 행복했었다.   올해는 경작지 를 약 2배  넓혀보려고 한다 -그래봐야 정말 작은 면적이지만-…                     무엇보다도   햇볕이 잘 들어야 하니 큰맘 먹고 주변의 큰 소나무도 자르고 땅을 개간했다

이전부터  채소를 심어왔던  왼쪽땅 을 큰 삽으로  깊게 파서 묵었던 땅을 뒤엎었다. 지렁이도 나오고 새까만 색깔의  아주 영양분이 많은 흙이다.  역시 작년에 채소가 풍성했던 이유가 있었다

그리고는 새롭게 경작할 오른쪽 땅을 뒤엎었다.  처음에는 역시 지렁이도 나오고 색깔도 좋다 그런데 더 깊게 파니 메마르고 잔뿌리도 많고 메마른 흙이 나온다  . 만져보니 푸석푸석하고 영양분이 없는 안타까운 상태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모두 비슷한 땅이었는데…

갑자기 구약의 성경말씀이 생각난다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호세아 10:12)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한 땅이 었지만 몇년동안 기경 되었던 땅과 오래동안 그대로 묵어두었던 땅의 속모습은 무척 달랐다.   나의 마음도 신앙도 마찬가지라는 깨달음이 다시 한번 온다.

묵어두었던  땅은 속이 단단해서 비가 아무리 내려도 생명의 단비가 땅속 깊이 들어가기 어렵다. 나의 심령도 마찬가지이다.  주기적으로  나의 마음을 뒤엎고 말씀에 비추어 나를 계속 반추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단비의 말씀이 들어와도 내 심령을  적실 수 없고 나를  변화시킬수 없다.  

이제 한주 후에는 전교인 수련회가 있다. 꼭 수련회를 통해서만 심령이 기경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봄에  마음을 다시 한번 뒤엎을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  모두 참석하여 은혜의 단비를 마음속 깊이 받아 남은 한해를 정말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가기를 소망해 본다.

다음과 같은 기도제목으로 참가하는 모든 분들이 한주동안 수련회를 준비했으면 합니다.

1.    우리 각자가 하나님의 은혜를 간절히 사모하는  정결한 마음으로 준비되기를                             

2. 강사목사님에게 먼저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도록 부어져서 그 넘치는 은혜가 우리에게 나누어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