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임브리지 연합장로교회 - The Cambridge Korean Presbyterian Church : Boston, MA ::
지난 주 목요일에 알바니아 선교사로 일하시다가 안식년을 얻어 재충전하고 계시는 박한상 선교사님을 만나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박선교사님은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하신후 성공적인 개업의 생활을 영위하시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알바니아 선교사로 헌신하셨습니다. 현재 알바니아에 교회을 개척하시고 병원을 세우셨으며 이번에 학교 건물을 구입, 곧 교육 사역도 시작하시게 됩니다. 더불어 공산주의 하에서 극심한 경제침체에 빠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알바니아인들을 돕기 위해 비지니스 선교의 구체적인 방법론을 모색하고 계십니다. 아래의 내용은 잠시나마 그분에게서 배우고 은혜받은 내용들입니다.

1. 하나님께서는 나의 삶 속에서 어떻게 역사하시는가?
나는 수련의 시절, 점심을 일찍 먹고 병원채플에서 한 시간씩 기도를 드렸다. 그 당시 기도했던 중요한 비전 중의 하나는 대학생 선교단체를 세우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기도는 이루어졌다. 현재 알바니아 3개의 대학에 선교단체가 만들어졌고 더 확장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기도한대로 나의 삶을 이끄시는 것을 체험한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기도한대로 되어진다.

2. 비지니스 선교는 왜 생각하게 되었나?
예수님께서는 목자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유리하는 무리를 “보시고” “민망히” 여기셨다. 여기서 본다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나는 매일 보던 알바니아 사람들, 직업이 없어 거리에서 방황하는 사람들을 수 년 간 봐왔지만 아무런 감동이 없었다. 그런 나에게 하나님께서는 어느 날 아침 그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불어넣어 주셨다. 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주는 것이 바로 선교의 다음 정거장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최근 미국에서 비지니스 선교에 대한 책이 8권 가량 출판되었다. 비지니스 선교는 선교사들에게 새로운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

3. 선교사들에게는 어떤 어려움이 있는가?
헌신한 선교사들에게도 네 가지의 어려움이 찾아온다. 첫째는 교만이요, 둘째는 야망이며, 셋째는 세속주의요, 넷째는 낙심이다. 찾아오는 순서는 사람마다 틀리다. 세속주의는 특별히 우리가 경계해야 되는 것인데 자신이 세속주의에 빠져있는지 알려면 스스로 이렇게 물어보면 된다. “이 세상이 살만한 곳인가?” 예라고 대답하는 사람은 세속에 물든 사람이다. 이 세상이 좋고 살만하다면 천국에 대한 소망을 잃어버린 사람일 가능성이 많다.

4. 선교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어떤 훈련을 시키시는가?
첫째는 경제 훈련이요, 둘째는 인간관계 훈련이다. 나는 부자였던 의사시절도 있었지만 10불이 없어 딸아이의 생일선물을 사주지 못하고 콜라 한 잔으로 케익을 대신한 적이 있다. 눈물이 흘리며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말씀하셨다. 아주 분명히 음성으로 말씀하셨다. “내가 네 딸의 선물이다!”
        리차드 포스터의 은사인 퍼시픽 대학의 _________ 교수(성함을 잊었음)는 저명한 학자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월급에서 렌트비와 각종 공과금만을 제외하고 모든 나머지 돈을 주변 어려운 이들에게 나눠주는 생활을 20년째 지속하고 계시다. 커다란 햄버거 하나가 먹고 싶어 하는 날에는 맥도날드의 작은 햄버거 두 개가 문 앞에 놓여있었다고 한다. 어느 날은 감자가 한 부대자루 문 앞에 놓여 있었는데, 그것이 다 떨어질 때까지 다른 아무 음식도 그분의 아파트 앞에 놓이지 않았다고 한다. 한 달 동안 감자만 먹었지만 그러나 그 분은 그 때만큼 하나님의 사랑을 느껴본 적이 없다고 하셨다.
                선교를 위해 50,000불이 필요할 때, 기도하는 중 하나님께서는 내게 가지고 있던 전재산 2,000불을 나눠주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100불씩 봉투에 넣어 아무도 모르게 18가정의 선교사들에게 보냈다. 2주 후에는 5만 불이, 정말 거짓말처럼 생겼다.
        경제적 훈련에서 중요한 점은 첫째, 하나님께 감사하는 삶이고 둘째는 나눠주는 삶이다. 감사는 그저 넘치고 충만할 때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근원적인 부분에 대한 감사, 하나님에 대한 신뢰의 바탕 위에서의 감사가 되어야 한다. 또한 나눠주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더 많은 은혜를 받게 되는 것은 골든룰이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희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눅6:38 상). 나눠준다는 것은 단순히 돈을 주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지식을 주는 것, 시간을 주는 것, 정성을 주는 것, 봉사를 주는 것이 모두 나눔의 범위에 포함된다.

5.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비전을 놓고 기도하는 이들에게 하나님께서는 그 비전대로 이루어주시는 것을 많이 보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들은 지역-국가-세계로 이어지는 사역의 전환과 도약의 기회들이 주어진다. 기도할 때에는 이러한 범주들을 고려하여 구체적으로 기도해야 한다. 나는 50가지의 기도제목을 가지고 매일 기도하고 있다. 기도는 바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어느 순간 하나님께서 그것을 허락하시는 순간이 있다. 나는 그 순간을 임신했다고 표현한다. 출산까지는 또다시 시간이 필요하지만 한 번 허락하신 일을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이루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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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탄하지는 않았지만 늘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체험했던 저는, 늘 저의 삶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께서 일하실 수 있도록 모든 가능성들을 열어놓아야 한다고 생각해왔습니다. 혹시 잘못 구할까 욕심대로 구하지는 않을까 염려하던 저는, 늘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자가 되게 해달라고만 기도해왔습니다. 이 구체성의 결여는 제가 잘못 생각해왔던 부분인 것 같습니다. 더불어 세속주의에 대한 선교사님의 경계는 이 세상에서의 편안하고 안락한 삶에 대한 유혹을 늘 가지고 있었던 자신을 회개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알바니아의 선교와 영적인 부흥을 위해 잠시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김미선

2007.01.30 08:31:39

개인적으로 두 아들을 낳아 키우고 있지만 임신과 출산은 아주 힘든? 기간이므로 하나님의 특별하신 개입이 없이는 다시 임신을 하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하지만 형제님 말씀대로 그리스도인으로서라면 남자든 여자든 꼭 임신을 해야겠네요.
그런 의미에서 저도 많은 임신과 출산을 결험하길 소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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