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임브리지 연합장로교회 - The Cambridge Korean Presbyterian Church : Boston, MA ::
오후 3시. 뉴욕에서 보스턴에 도착한 새터민(탈북자)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하였습니다.
박성종 집사님의 도움을 얻어 우리집까지 도착한 학생들.
앳띄어 보이는 얼굴도 있었고, 이미 말투는 서울 사람 다 된 친구도 있었지만 몇몇은 나이에 비해 10년은 더 들어 보이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
새터민 학생들이 짐을 풀고 잠시 쉬고 난 후 비전, 드림 청년 임원들과 김융석 집사님 부부도 도착을 하였습니다.
비빔밥을 다 같이 맛있게 먹은 후 상에 둘러 앉아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이 날 마침 생일인 김융석 집사님. 그리고 정확히 2년 전 이날 남한에 입국한 박OO형제의 또 다른 생일을 축하하는 케익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탈북자에겐 탈북한 날은 의미가 없습니다. 남한에 무사히 들어온 그 날 만이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아주 특별한 생일>


이어 짧지만 결코 간단하지 않은 이 들의 이야기의 단편들이 나누어졌습니다.
이 들 여섯명은 길게는 8년 전 짧게는 2년 전에 남한으로 들어왔으며, 6명 중 2명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 부모, 형제를 아직도 북에 두고 홀로 이 곳에 와 있었습니다.
"언제가는 부모님을 만나겠지요." 라고 담담히 말하는게 오히려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 중 한명은 11년동안 군 복무를 마치자마자 북한을 탈출하였으며 한 형제는 이전에 탈북을 시도하였다 다시 북한에 잡혀 들어가 고초를 겪기도 하였답니다.

중국에서 성경 통독을 일주일에 끝내고 또 몇번이나 반복해서 읽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이 중에 어떤이는 남한에 오면서 많은 좌절을 겪고 신앙을 져버렸다가 자신을 위해 희생하셨던 전도자의 기도로 돌아온 이야기도 하였습니다. 아직 이 들 중에는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들의 인생에 개입하셔서 기어이 축복하실 하나님이 언젠가 이 들 뿐 아니라 이 들을 축복의 통로로 삼으셔서 북한의 형제 가족에게 복음이 전해질 것을 기대합니다.

짧은 나눔이었습니다. 한 자매의 고백.....다시는 생각하기도 싫은 그 때의 일들을 간증하는 것이 결코 이들에게 쉬운일이 아니지만 이를 통해 자신들이 치유 받기를 소망한다는 말이 와 닿았습니다. 내일 대중 앞에서 이들이 담대하게 말하고 은혜가 성도에게 넘칠 뿐 아니라 본인들에게 또 한번의 치유의 시간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모임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북한이든 한국이든 모두 태어난 고향을 떠난 사람들입니다. 또 동일하게 문화의 벽, 언어의 벽을 겪으며 좌절을 하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들 모두 동일하게 돌아갈 본향이 있는 나그네의 길을 걷고 있는 것입니다. 새터민에게 또 우리 유학생에게.....나그네의 길을 함께 걸어가 주시는 성령님의 은혜가 넘쳐 나길 기도합니다.




<전체 사진>


        

<성령 안에 하나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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