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님이 제자들을 대동하고서 가버나움 회당에 들어가셔서 말씀을 가르친 후에 더러운 귀신 들린 그 사람을 깨끗하게 고쳤습니다.  이 사건이 오늘 우리에게는 어떤 의미를 줍니까?

첫 번째로 우리 주님이 행하신 축귀사역에는 중요한 신학적인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더러운 귀신에게 눌려 지내던 그 한 사람을 치유하여서 건전하게 회복하였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지만 더욱 큰 의미는 예수의 축귀사역으로 사탄의 왕국은 무너져 내렸고 하나님의 나라는 그 만큼 더 확장되었다는데 있습니다.  귀신 들렸던 그 사람을 사탄이 지배하고 있었는데, 우리 주님이 그 귀신을 추방함으로써 그 사람에 대한 사탄의 지배권이 무너져 버렸습니다.  예수의 이런 축귀사역은 고장 난 우주를 고친다는 그런 사역이기에  아주 중요한 회복 사역이지요.  

둘 째로 더러운 귀신을 그 사람에게 쫓아 보낼 때에 우리 주님이 사용한 방법을 주의해 보아야 합니다. 더러운 귀신에게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라는 간단한 한 마디의 명령을 내림으로써 그 귀신을 추방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는 주문을 외우거나 주술을 쓰거나 해서 귀신을 추방하곤 했었습니다.  전혀 새로운 방법을 사용하여서 우리 주님은 악영들을 다루었습니다. 단 한마디의 우리 주님의 입에서 나온 명령은 ‘그 입 다물라!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입니다. 이러한 우리 주님의 입에서 나온 짤막한 명령에 그 귀신들이 이내 그 사람에게서 떠나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들도 우리 주님처럼 이렇게 선포기도를 합니다.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악령들에게 이렇게 명령을 내리는 기도를 할 수가 있습니다. 내 삶을 위협하는 악령들의 정체가 파악되었다면 직접적으로 악령은 내게서 떠나라라고 명령을 내려도 됩니다. 우리는 비록 약하지만, 그러나 우리가 예수의 이름으로 악령들에게 명령한다면 악령들이 우리 안에 계시는 예수님 때문에 그 명령을 듣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내가 예수 안에 있고, 예수께서 내 안에 있게 된다면 일어나는 역사들입니다. 

셋째로 더러운 귀신이 중생한 그리스도인에게도 포제스 될 수 있는가?  또한 오늘날에는 더러운 귀신이 교회 안팎에서 어떻게 역사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교회 밖의 불신 세계에는 확실하게도 귀신들이 자신들의 독무대인양 역사합니다. 이 땅, 인생들이 살고 있는 현 세대에서 일어나는 구역질 나는 온갖 더러운 일들, 또한 잔인하고 오싹하고 섬뜻할 정도로 무서운 일들 배후에는 언제나 사탄과 귀신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악하고 더러운 영들에게 포제스 되어 있어서 그런 끔찍한 일을 벌리는 사람들도 있고요, 그런 영들에게 포제스는 되어 있지 않지만 그런 영들의 영향력 때문에 건강한 판단력을 잃어서 그런 끔찍한 일을 벌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예수를 영접했고 거듭난 그리스도인도 귀신에 포제스 될 수 있는가? 그가 진정으로 성령으로 거듭난 성도라면 결코 귀신에게 포제스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이라 할지라도 귀신의 영향력과 공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무엇 때문에 말입니까? 그가 가지고 있는 어두움과 그가 가지고 있는 상처와 그가 지은 회개하지 않은 죄악 때문에 말입니다.  어두움의 영들은 우리의 생각의 영역에도, 감정의 영역에도, 의지의 영역에도 막강한 영향을 끼칩니다. 어두움의 영이 내게 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일이 무엇입니까? 나를 죽이고 파멸시키려고 하지요. 내가 죽고 파멸되면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일이 망쳐 지니까 말입니다. 어둠의 영들은 나를 파멸로 몰아갑니다. 그러나 진리의 영인 성령께서는 나를 회복시키고 나를 다시 살려내어서 주안에서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성령께서는 양들로 하여금 생명을 얻고 더 풍성하게 얻어서 누리게 하기를 원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