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일을 맡기실 때에 우리가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그 일을 빼앗아 갈 뿐만 아니라 그 일을 더 잘 할 수 있는 사람에게 주어 버린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울에게 기름을 부어서 이스라엘 왕으로 세우신 목적이 블레셋 족속으로부터 이스라엘 백성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 사명을 맡은 사울이 왕의 권한을 바로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그것은 다름 아닌 사울 왕의 질투 때문에 생긴 일입니다.  다윗이 블레셋의 용장인 골리앗을 엘라 골짜기에서 죽인 후에 다윗은 이스라엘의 영웅으로 해처럼 떠올랐습니다.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하는 노래 말입니다. 이 노래는 사울의 마음에 감추어 두고 있는 열등감을 자극하게 되었고, 이것 때문에 사울왕은 다윗을 주목하면서 질투하게 되었습니다. 이 질투심이 온통 사울의 마음을 지배하게 되었고, 기회만 있으면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했습니다.과연 사울 왕이 운 좋게도 다윗을 잡아서 제거했다면 사울의 온 마음을 사로 잡고 있었던 질투의 불은 꺼졌을까요? 안 꺼집니다. 왜요? 질투의 대상이 제거 되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제 2의 다윗, 제 3의 다윗으로 인하여 질투하면서 인생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 사울의 질투의 불길을 끄기 위해서는 이 불길이 어디서 왔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불이 났다면 불이 난 원점을 찾아서 그곳을 제압해야 불을 효과적으로 끌 수 있습니다. 사울의 질투의 근원은 다름 아닌 열등감입니다. 그의 깊은 속 마음 속에 열등감이 감추어져 있습니다. 이 열등감이 제거 되지 않고는 다윗에 대한 사울 왕의 질투의 불은 꺼지지 않습니다. 그의 마음 속에 내재 되어 있는 열등감은 그의 마음의 상처입니다. 그가 그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질투심을 없애기 위해서는 먼저 그의 마음 속에 있는 상처인 열등감을 없애 주어야 합니다.  자신보다 더 탁월하게 보이는 다윗이라는 인물 때문에 그의 마음 속에 감추어져 있는 열등감이 건드려졌기 때문입니다. 다윗이라는 인물이 무슨 말이나 일을 해서가 아니라 그런 인물 자체가 자기 곁에 있다는 것 자체가 사울의 열등감을 자극했다는 말입니다.

사울은 자신의 마음에 있는 열등감을 치유하지 못했기 때문에 본인은 왕으로서의 좋은 자질과 재능을 지니고 있었지만 그것을 십분 발휘 하지 못했습니다. 참 아까운 인물이지요. 그가 자신 속에 있는 상처인 열등감을 직시하고 치유했더라면 그는 하나님에 의하여 멋지게 왕으로 쓰임을 받았을 것입니다. 오늘 이 시대를 살아 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우리 속에 있는 상처를 처리하지 못하고 붙들고 있다면 우리도 사울처럼 이런 비참한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우리 속에 있는 상처들, 열등감을 위시하여서 모든 상처들을 빛이신 우리 하나님 앞에 내 놓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