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임브리지 연합장로교회 - The Cambridge Korean Presbyterian Church : Boston, MA ::
 

첫째로, 본 비유의 말씀은 천국과 지옥이 있음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물론 주께서 하신 이 비유의 주제가 사후세계가 아닙니다. 사후세계가 있다는 것을 전재로 두고 이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천국과 지옥이 있다면 그 세계는 어떤 세계일까요? 본문 말씀 25절에 의할 것 같으면 천국은 위로의 나라이고 지옥은 고민이 지배하는 나라라는 것입니다

둘째로, 왜 나사로는 천국에 들어갔고 부자는 지옥에 들어갔을까요? 그들의 운명이 뒤 바뀐 이유가 무엇입니까? 바로 여기에 이 비유의 핵심이 놓여 있습니다. 본 비유의 핵심은 나사로가 천국에 들어간 것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부자가 왜 지옥에 들어가게 되었는가를 강조하는 비유입니다.

부자가 지옥에 들어가게 된 이유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부를 올바로 사용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축적한 부로 가난한 이웃을 섬기고 돌보는 일을 했어야 했습니다. 이것을 구제라고 부르지요. 구제는 당시 유대인들의 사상에는 하나님의 의라는 말입니다. 이웃이 못 먹고 못 입고 사는 것을 보니 딱해서 내 가진 돈을 동정심으로 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실천하는 일이라는 말입니다. 유대인들에게는 하나님의 의를 행하는 자가 의인이고 하나님의 의를 행하는 자가 천국에 들어 가지요. 그런데 그 부자는 이웃을 돕기 보다는 그 부로 자신이 즐기는 일에만 사용했습니다. 자신이 가진 부를 오용했다는 말입니다. 병든 나사로에 대해서는 철저하리 만치 무관심했습니다. 부자가 병들어서 죽어가는 이웃인 나사로에 대하여 긍휼을 베풀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셋째로 이 비유의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부자와 나사로의 삶 중에서 어떤 삶을 선택하여서 살 것입니까? 우리가 오늘 본문에 나오는 부자처럼 살다가 죽어서 지옥에 들어가게 된다면 그것은 복된 생이 아니라 저주받은 생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나사로와 같은 삶의 스타일을 선택하시겠습니까? 그것 역시 부담스럽습니다. 내세는 보장 되지만 현실의 삶은 고달프기 그지 없는 삶입니다. 80 90년의 삶을 나사로와 같은 루저의 삶을 산다는 것은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땅에서는 부자처럼, 내세에서는 나사로처럼 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가진 부를 이웃을 위하여 아낌 없이 내 주는 구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땅위에서의 삶은 부자처럼 누리다가 그리고 생명이 끝날 때에는 나사로처럼 저 천국으로 들어오기를 원하십니다. 이런 삶의 스타일이 우리 주님이 우리에게 원하사는 삶의 스타일입니다. 살아서는 부자처럼, 죽어서는 나사로처럼!


켐연장

2017.10.25 18:40:53

2017년 10월 22일 주일예배 설교 음성 파일입니다.

http://churchboston.org/sermon/2017/10222017.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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