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임브리지 연합장로교회 - The Cambridge Korean Presbyterian Church : Boston, MA ::
 

첫째로, 오늘 본문에 의할 것 같으면 선한 목자는 어떤 목자입니까? 자기가 돌보는 양들에 대하여 잘 아는 목자가 선한 목자입니다.하나님이 나를 아신다라는 말에는 하나님이 세상 사람들 중에서 나를 선택하여서 사랑했다라는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단순히 나의 어떠함을 아시는 것이 아니라 나를 창세전에 이미 아시고 예정하셔서 나를 세상 가운데서 그의 아들로 선택해서 사랑했다는 의미가 앎이라는 단어 속에 들어 있습니다.

내가 주님을 안다는 것도 또한 단순한 인식의 차원이 아니라 내가 주님을 사랑하여서 주님께 충성과 헌신을 다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단순하게 개념적으로 하나님이란 이런 분이다 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입에서 나오는 계명들을 순종하는 것까지 하나님을 안다는 단어 속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둘째로 자기가 돌보는 양떼를 자기 목숨보다 더욱 소중하게 여기는 자가 선한 목자라고 오늘 본문은 알려 주고 있습니다. 선한 목자는 자기의 양떼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목자입니다. 선한 목자의 반대 되는 개념은 삯군 목자라는 개념입니다. 삯군 목자들은 양떼의 주인에 의하여 고용된 사람들입니다. 삯군 목자들도 평상시에는 선한 목자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emergency상황이 전개되면 삯군 목자와 선한 목자는 확연히 구별되어집니다. 들판에서 갑자기 이리 떼들이 습격한다면 그것은 긴급상황입니다. 선한 목자는 양떼를 지키기 위하여 이리 떼들과 싸우지만, 삯군 목자는 오늘 본문에 의할 것 같으면 달아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양떼의 안전보다는 자신의 안전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오늘 본문 말씀은 목자 되신 우리 주님이 우리에게 선교의 사명과 동시에 교회가 일치되어야 한다는 명령을 주고 있습니다.

16절에는 우리 주님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또 이 우리에 들지 아니한 다른 양들이 내게 있어 내가 인도하여야 할 터이니 그들도 내 음성을 듣고 한 무리가 되어 한 목자에게 있으리라. 

16절에는 선교의 사명이 들어 있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지상의 모든 교회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장로교회, 감리교회, 성결교회, 순복음교회, 카톨릭교회, 성공회, 동방정교회 등등 수없이 많은 교파와 다양한 교회들이 지상에는 있습니다. 이 지상에 존재하는 교회들은 교파별로 서로서로가 조금씩 다릅니다.

교회들마다 나름대로의 특징을 유지한 체, 즉 우리를 허물지 않고, 영으로 하나 되는 것이 교회 연합입니다. 카톨리 교회의 교인들과 그리고 장로교회 교인들과 루터란 교회 교인들과 순복음 교회 교인들이 우리 모두는 한 형제요 자매라는 의식을 갖고 그렇지만 독특한 교회의 정치나 예배 방식들을 유지한 체 서로 다른 공간, 즉 서로 다른 우리에서 신앙 생활하는 것이 교회 연합입니다. 지상 교회의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그러나 목자는 한 분 예수 그리스도이고, 우리 모두는 형제라는 의식을 가질 때에 교회의 연합은 온전하게 이루어 질 것입니다.


켐연장

2018.04.25 09:13:22

2018년 4월 22일 주일예배 설교 음성파일입니다.
http://churchboston.org/sermon/2018/04222018.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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