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임브리지 연합장로교회 - The Cambridge Korean Presbyterian Church : Boston, MA ::
 

오늘은 대강철 첫 번째 주일입니다. 성탄절이 되기 4주전 주일부터 대강절은 시작됩니다. 교회력을 따라서  이사야 64장 말씀을 설교 본문으로 선택했습니다.

대강절기는 기다림이 주제입니다. 하늘에 오르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2천년 전에 오셨던 예수 그리스도를 축하하면서 말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두가지의 큰 간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 번째 하나님께서 하늘을 가르고 친히 강림해 주시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강림하시면 산이 진동하고 온천하가 그 앞에서 떨게 된다고 묘사되어 있습니다.

우리들이 신앙인이라고 불리워지는데 신앙인이란 어떤 삶을 사는 사람입니까? 남들이 볼 수 없는 것을 보고, 남들이 들을 수 없는 것을 들으면서 사는 사람들이 아닙니까? 우리 밖에 계시는 하나님을 느끼면서 사는 사람이 신앙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저 높은 하늘에도 계시지만 이 낮고 천한 땅위에도 계십니다. 하늘 높이 계시는 것을 초월하신다고 말하고, 땅위에 계시는 것을 내재 하신다고 말합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들 가운데 내재하시는 방법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서 입니다. 예수를 믿고 예수를 만나게 되면 우리는 우리 가운데 임재해 계시는 하나님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하늘에 오르시면서 교회라는 것을 창설하셨습니다. 교회는 무엇 하실려고 우리 주님이 만드셨을까요? 우리 주님이 거하시기 위하여 만드셨습니다. 교회에는 예수님께서 충만하게 계십니다. 교회에 들어오면 교회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충만하게 계심을 느끼게 됩니다. 교회가 이 땅에 존재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과연 우리 교회 안에서 우리들이 이런 하나님의 임재를 충만하게 느끼고 있습니까?

두 번째 간구는 우리의 고백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죄를 지었다고 고백하는 죄고백입니다. 하나님을 만나게 되면 터져 나오는 우리의 심령의 고백이 나는 죄인이로소다입니다. 바벨론 포로로 잡혀 와 있는 구약의 성도들, 저들은 나라가 망하기 전에는 하나님의 의에 대하여는 자신이 있었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바벨론에 의하여 나라가 망하고 바벨론 포로로 잡혀와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이전에 자랑하던 그 의로움은 더러운 옷과 같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절망의 나락에 떨어져 있습니다. 벌써 그런 포로 상태도 오랜 세월이 경과했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어찌 구원을 얻을 수 있사 오리까라는 탄식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 탄식 소리가 어찌 구약의 백성들만의 소리이겠습니까? 이 탄식은 또한 우리들의 탄식 소리가 아닙니까?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한 것 같은 현실 속에서 우리들이 쌓아 올렸던 의로움은 아무런 의미도 없어 보입니다. 구약의 백성들이 자신들이 이루었던 의로움이 걸레 조각이라고 느끼듯이 우리들의 의로움도 그런 정도로 느껴지게 하는 현실에 처하여 있습니다. 우리들이 예수를 믿는 믿음으로 칭의의 의를 얻었지만, 그 의를 바탕으로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쌓아 올리고 있는 의로움은 실로 초라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심령에는 한편으로는 의롭다는 확신과 함께 또 한편으로는 죄인이라는 의식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세 번째로 하나님의 임재를 통하여 우리가 죄인됨을 고백하는 성도들이게 우리 주님은 더욱 가까이 다가오셔서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새롭게 하십니다. 이전에는 내 속에서 죄를 발견한 죄인들이었지만, 그러나 이제는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이시고,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과 딸이 되는 관계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대강절기 동안에 새로운 은혜의 시대가 우리에게 열렸음을 알고, 이 모든 것은 주님의 은혜라고 하는 그런 고백이 있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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