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임브리지 연합장로교회 - The Cambridge Korean Presbyterian Church : Boston, MA ::
 

우리들에게는 육신적인 고향이 있듯이 영적인 고향도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그 고향을 더 나은 본향이라는 말로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비교급을 사용하여서 표현했습니다. 족장들이 마음에 두고 생각한 더 나은 본향은 어디를 가리킬까요? 갈대아 우르입니까? 아니면 하란입니까? 그 곳들은 모두 육신적인 고향입니다. 족장들이 생각한 더 나은 본향은 땅에 있지 않고 하늘에 있습니다. 16절 상반절은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저희가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 도성은 성도들이 이 땅에서의 고단한 싸움을 마치고 하늘에 들어가면 안식을 누리게 되는 여원한 도성입니다. 이 도성은 우리 주님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예비해 두신 거처입니다.

저 하늘에 들어가서 우리들이 영혼이 쉬게 될 본향이 있다면 우리들은 이 땅에서 어떤 삶을 살아야 될까요? 우리들은 이 땅에서의 삶은 순례자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순례자는 한 곳에 정주하면서 살지 않습니다. 순례자는 오늘은 이곳 내일은 저곳으로 옮겨 다니면서 사는 사람들입니다. 본문 13절 말씀은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라 증거하였으니.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은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도 한 곳에 성을 쌓고 안주하여서 살지 않았습니다. 약속의 땅에 있으면서도 이곳 저곳을 옮겨 다니면서 가는 곳곳마다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예배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21세기 이 땅에 살아가는 우리들도 영적인 순례자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은 이곳에서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고, 내일은 저곳에서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나그네와 외국인 같은 삶을 산다고 하여서 목적없이 방황하는 삶은 결코 압니다. 우리는 목적이 분명한 삶을 사는 나그네들입니다. 하늘 본향을 우리들의 삶의 종착점으로 여기면서 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살 때에 어느 하늘 아래에서 살던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보스톤 하늘 아래 살던, 아니면 서울의 하늘 아래 살던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의 심령 속에 돌아갈 영혼의 고향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합니다.

순례의 길이 고달프다고 순례의 길 가는 것을 포기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타락하기 쉽습니다. 성도나 교회가 땅에 있는 것에 중한 가치를 두고서 땅의 것을 쌓는 삶을 살아간다면 순례의 길을 포기해야 합니다. 순례의 길을 걸어 가려고 한다면 가벼운 차림이 되지 않으면 먼 길을 걸어 갈 수가 없습니다. 세상 것을 많이 모아 놓으면 놓을 수록 우리의 몸은 무거워집니다. 그러면 그 무거운 것을 짊어 지고서는 먼 순례의 길을 걸어 갈 수가 없습니다. 현금의 한국 교회가 부요하게 되었습니다. 교회에는 세상의 좋은 것이 쌓여 있습니다. 그러기에 교회가 기득권을 지키기에 급급하게 되어져 가고 있습니다. 그러니 교회가 능력을 잃어 가고 있습니다. 교회가 교회 다움기 위해서는 가진 모든 것을 세상에 나누어주고 훌훌 털어 버리고 순례의 길을 가야 합니다. 이런 순례의 길을 간다면 교회는 다시 하늘로부터 우리 주님으로부터 새힘과 능력을 공급 받을 수가 있습니다. 세상 것에 배불러 있는 성도들 중에는 이런 말을 하는 분도 있습니다. 여기가 천국인데 무슨 천국이 있어서 그 고달픈 순례의 길을 가야 하느냐고 말입니다.

우리는 21세기의 순례자로 부름을 받았습나다. 열려진 천국문을 바라보고 당당하게 거기로 걸어가는 순례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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