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임브리지 연합장로교회 - The Cambridge Korean Presbyterian Church : Boston, MA ::
 

아벨은 가인에 비하여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렸다고 기록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인이 드리는 제사는 열납하지 않았고, 아벨이 드리는 제사는 열납했습니다. 무엇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인간이 드리는 예배에 차별을 두었습니까?

제물의 차이 때문에 그렇습니까? 가인은 자기가 지은 농사물(곡물제사)을 하나님께 제시로 드렸고, 아벨은 목축업자 였기에 자기가 기르고 있는 양 떼 가운데서 구별하여서 하나님께 제사 드렸습니다. 가인은 곡물로 제물을 삼았고, 아벨은 양을 제물로 삼았습니다. 확연히 제물은 차이가 났습니다. 가인은 피 없는 제사인 반면에 아벨은 피가 있는 제사였습니다. 제물의 차이 때문에 하나님이 제사에 차별을 두었나요? 아닙니다. 레위기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곡물 제사를 소제라고 하여서 기쁘게 열납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가인의 제사는 거부하시고 아벨의 제사는 열납했을까요?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는 우리가 삶 속에서 참되고 의롭고 바른 삶을 살았을 때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인의 제사를 거부한 이유는 아벨은 삶 속에서 의로운 삶을 살지 못했습니다. 본문 7절 말씀에는 네가 선을 행하지 않으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라고 기록해 준 것을 볼 때에 가인은 제사 드리는 자리를 떠나 삶의 현장에 들어가서는 선을 행하는 삶을 살지 못했다는 것 아닙니까? 바로 그것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가인이 드리는 제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구약의 예언자들의 외침에 귀를 기울어야 합니다. 이사야나 예레미야나 아모스와 같은 예언자들이 구약의 백성들에게 바른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는 악한 행실을 고치고 행악을 그치고 선행을 배워야 하며 정의를 구하고 학대 받는 자를 도와주며 고아와 과부를 도와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배당에 모여서 한 시간 남짓 드리는 예배가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예배가 되기 위해서는 삶 속에서 참되고 의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만약 우리들이 한 주간의 삶을 엉망진창으로 살았다면 오늘 우리들이 드리는 예배는 헛된 예배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비록 우리들이 우리들의 삶의 현장에서 의로운 삶을 살지 못해도 오늘 이 예배 드리는 시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를 드릴 수가 있습니다. 어떻게 말입니까? 통회하고 자복하면 됩니다. 내가 지은 죄를 자복하고 회개하면 하나님이 우리의 예배를 받으십니다. 우리가 지은 죄를 자백하고 우리가 지은 죄로 부터 이 예배의 자리에서 돌이키면 됩니다. 구약의 인물 가운데 다윗은 밧세바와 불륜을 저질렀습니다. 그는 나탄의 책망을 듣고 침상을 눈물로 적시면서 회개했습니다. 시편 51:17절에는 이런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하나님이 땅을 내려다 보시면서 찾으시는 예배가 무엇이라고요? 자신이 지은 죄 때문에 마음이 산산히 부서져서 울고 있는 사람입니다. 깨어진 마음이 하나님께 드릴 우리의 제물입니다.

예배가 무기력을 벗어나서 참된 기쁨이 넘치는 예배가 되기 위해서는 예배의 갱신이 일어나야 하는데 예배의 갱신은 다름이 아니라 우리의 삶이 고쳐 지는 일입니다. 세상 가운데서 우리의 삶이 바뀌어 지게 되면 우리의 예배가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한주간의 세상 가운데서 우리의 삶 자체가 의와 선을 추구하는 예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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