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임브리지 연합장로교회 - The Cambridge Korean Presbyterian Church : Boston, MA ::
 

설교 음성화일 링크 http://www.churchboston.org/sermon/051312.mp3


우리들의 삶을 돌아 보면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반복되는 생각이 고정관념을 만들고 그것은 사회적 통념을 만들어서 우리의 삶을 고정된 틀 속에 가두어 버립니다. 우리가 자유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이런 고정관념의 틀을 부수는 일이 필요합니다. 우리들의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고정관념적인 틀이 존재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 속에서도 고정 관념에 사로 잡혀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베드로를 위시한 유대오 크리스쳔들은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어떤 고정관념입니까?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구원은 오직 유대인들만이 누리는 것이고,이방인들은 개와 돼지와 같은 존재들이기에 복음이 필요없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유대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을 바로 잡고 복음을 이방인에게까지 확장시키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하여 오늘 본문과 같은 사건을 우리 하나님께서 일으키셨습니다.

그 일을 위하여 특별히 선택된 이방인이 고넬료라는 인물입니다. 고넬료라는 인물은 로마 군대의 백부장입니다. 그는 이방인이지만 유대교로 개종하여서 신앙을 가진 인물입니다. 구제도 열심히 하였고, 무엇보다도 기도에 힘쓰는 삶을 살았습니다. 어느날 기도 시간에 천사의 지시를 받아서 베드로와 유대 그리스도인들을 집으로 초청합니다. 그 집 모임에서 베드로의 설교를 듣는데 성령을 선물로 받게 됩니다. 그리고 베드로에게서 물세례를 받음으로써 예수의 제자가 됩니다.

이 사건을 통하여 사도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것을 자각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이 일은 예루살렘 모교회의 이방 선교에 대하여 눈을 뜨게 만들어 주었고, 이 사건은 사도 바울이 이방인 선교를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지지석이 되어 주었습니다.   

이방인들을 선교의 대상으로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것은 새삼 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이미 구약성경에도 명시적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선택하여서 구원해 주신 이유는 구원을 이스라엘만이 누리라고 주신 것이 아니라 온 세계를 구원하기 위해서입니다. 온세상을 구원하기 위하여 이스라엘을 먼저 구원한 것이지 구원이 이스라엘의 전유물이 아나리는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이방의 빛으로 삼아서 하나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끝까지 이르게 하리라고 기록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요나를 불렀습니다. 적국인 앗수르 제국의 수도인 니느웨를 구원하기 위하여 요나를 그리고 보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스라엘로 대표되는 요나는 그런 하나님의 뜻을 정면으로 거부하지 않았던가요? 이방 선교는 구약 성경에도 곳곳에 기록해 주었건만, 유대주의적인 성경 이해는 오히려 그 반대의 결과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이런 종류의 고정 관념에 사로 잡혀 있지는 않습니까? 영적, 신앙적인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서 우리들의 신앙 생활에 참된 자유를 잃어 버리지는 않았습니까? 대표적인 오해 가운데 하나는 칼빈주의의  5대 교리 중에 하나인 성도의 견인이라는 교리입니다. 성도의 견인이라는 교리는 성도가 한번 구원을 받으면 그 구원은 영원히 보장이 되는 것이기에 어떤 경우라도 결코 중도에서 그 구원을 잃어 버리거나 빼앗기거나 스스로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합니다. 적어도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고,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이 유지되고,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이 완성되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러나 얼마든지 내가 샹활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서 떨어지거나 떠날 수가 있다는 사실을 부인해서는 안됩니다. 유혹과 핍박이 있어서 내가 의지적인 결단으로 받은 구원에서 떠날 수가 있음을 고려 해야 합니다. 그런데 성도의 견인이라는 교리를 절대화 시켰기 때문에 일단 구원받았다면 영원히 구원받았다는 그런 논리로 인식하기 때문에 거짓된 안전을 하나님이 주시는 안전으로 오해하게 됩니다. 우리 주님이 말씀하신바,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라는 말씀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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