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임브리지 연합장로교회 - The Cambridge Korean Presbyterian Church : Boston, MA ::
 

새 한마리만 그려 넣으면 남은 여백 모두 하늘이어라는 시가 있습니다. 하늘을 표시하기 위해서는 종이에 시퍼런 물감으로 도배해야 되는데, 그냥 새하얀 종이에 딸랑 새 한마리만 그려 넣으면 여백은 모두 하늘이 된다는 말이지요. 통찰력이 있는 싯귀입니다.

고난과 시련을 겪고 있는 인생 살이에서 비록 그 상황은 바뀌지 않았지만, 고난과 시련에 눌려서 우울하게 지내기 보다는 고난과 시련을 이기고 노래 부르면서 살 수 있는 길이 바로 이 방법입니다.내가 고난과 시련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세상은 달리 보이게 된다는 말이지요.

스바냐, 주전 7세기 예루살렘의 예언자입니다. 그의 시대는 암울한 시대였습니다. 므낫세가 통치하던 55년은 나라를 파국으로 치닫게 만들었습니다. 우상숭배가 극에 달핶고, 많은 의로운 사람들이 살해 당하였습니다. 므낫세의 통치가 막을 내리고 그의 아들 아몬이 집권하게 되었습니다. 2년 만에 반란이 일어나서 아몬이 시해 당하였습니다. 백성들의 힘으로 반란은 평정되었고, 므낫세의 8살짜리 아들인 요시야가 등극하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나라 전체가 혼란스러웠겠습니까? 이런 상황 속에서 스바냐가 하나님의 신탁을 받았습니다. 그 신탁은 스바냐 1장에 기록되어 있는대로 땅에 있는 모든 것을 쓸어 버리겠다는 저주에 가까운 신탁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인 스바냐 3장에서는 신탁의 내용이 달라지게 됩니다. 기뻐하며 즐거워하라 노래하라 두려워 말라하면서 파괴되고 무너진 것을 회복시키시는 신탁입니다. 어떻게 이런 회복이 나타납니까? 고통하고 신음하고 있는 신의 백성들에게 침묵하고 계시는 하나님이기에 하나님이 멀리 계시는 줄 알았는데, 눈을 들어 보니 하나님이 자기들 속에 여전히 계시는 것 아니겠습니까? 상황은 변하된 것이 없지만, 하나님이 여전히 그 가운데 왕으로 계시기에 더이상 고통을 고통으로 느끼지 않게 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첫째로 우리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뻐하라 노래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노래할 이유가 있습니까? 고통스러운 삶의 문제가 해결 되었습니까? 여진히 삶은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나 노래할 수 있습니다. 왕 되신 우리 하나님께서 여전히 우리 가운데 거하시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보다 강하고 어두운 세상 때문에 성도는 두려움에 사로잡히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계시면서 이런 세상으로 부터 우리를 보호하시는 용사로 계실 뿐만 아니라 동시에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우리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을 회복하실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구원은 잃었던 것을 되찾고, 구덩이에 빠진 사람을 건져 내는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동시에 구원은 깨어지고 부서진 것을 수선하여서 회복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망가진 것을 원래대로 회복하는 것을 구원이라고 부릅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의 백성들을 회복시키시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런 회복의 은헤를 누리기 위하여 성도들은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남은자가 되어야 합니다. 혹독한 시련이 있는 삶의 현장에서도 믿음을 잃어 버리지 않고 믿음을 붙들고 인내한 자들만이 남은자가 되어서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회복의 은혜를 누릴 수가 있습니다.


천재소년

2012.12.18 11:40:58

설교 음성파일 일크 : http://www.churchboston.org/sermon/121612.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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