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 말씀은 첫째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베데스다 연못과 같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베데스다라는 말은 자비의집이라는 말입니다. 무슨 질병에 걸려 있든지 연못 물이 움직일 때에 제일 먼저 연못 물에 뛰어 드는 사람의 질병이 치유됩니다. 그러기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1등 한 사람에게는 자비의 집이지만,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1등하지 못했기에 연못물이 주는 혜택을 누릴 수가 없습니다. 그들에게는 자비의 집이 아니라 인생의 쓴 맛, 실패와 좌절을 맛보게 하는 집입니다. 베데스다 연못 주변은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 세상과 흡사합니다. 생존경쟁이 치열한, 정글의 법칙이 적용되는 곳입니다. 내가 상대방을 누르고 이기지 않으면 내가 죽어야 하는 냉혹한 전쟁이 벌어지는 곳입니다.

둘째로 오늘 본문 말씀은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되어졌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베데스다 연못가에 있는 38년 동안 병을 앓아 온 한 병자-그는 실패와 좌절을 경험하여서 낫고자 하는 소망까지 접어 두고서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 주님은 이런 병자를 찾아 가셔서 그를 낫게 만드셨습니다. 왜 하필 그 사람입니까? 그가 가장 불쌍했습니까? 다른 분들은 그렇지 않습니까? 거기에 모여 있는 다른 분들도 모두 한결 같이 불쌍한 분들입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그 많은 병자들 가운데서 오직 38년 병자 한 사람만 건져 주셨습니다. 왜? 하나님 만이 아십니다. 구원은 오직 은혜로 되는 것이지, 우리의 공로나 업적으로 되어 지는 일이 아닙니다. 38년 병자가 구원을 은혜로 받았듯이 오늘 우리들이 구원 받은 것도 오직 은혜로(Sola Gratia!) 되어졌습니다.

셋째로 오늘 본문 말씀은 38년 병자가 38년간 앓았던 그 질병이 그에게는 축복이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만약 그가 힘이 있어서 먼저 연못 물에 들어갈 수가 있었다면 결코 우리 주님을 만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 38년간의 질병이 아프고 힘들었겠지만, 오히려 그 질병 때문에 우리 주님을 만나서 영혼이 구원받는 은총을 받게 되었고, 그것 뿐만 아니라 육신의 질병도 치유 되었습니다. 이전처럼 병을 앓기 전처럼 건강하게 되어졌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약점, 우리의 부족한 점, 실패와 좌절이 없었다면, 내 인생에 승리만 있었다면, 결코 우리 주님을 만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내가 실패와 좌절로 무너져서 울고 있었을 때에 우리 주님이 내게 다가 오셔서, 나를 치유해 주시지 않았던가요? 내가 받았던 상처가 오히려 내게 하나님의 복을 가져다 주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각가지 마음의 상처와 열등감 때문에 시달리고 있는 분들, 이 시간 다 우리 주님을 만남으로써 심령도 치유되고 영원한 구원의 기쁨도 누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