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임브리지 연합장로교회 - The Cambridge Korean Presbyterian Church : Boston, MA ::
 

어느 1 1 양육 교재에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제가 그대로 읽어 드리면 현대 교회의 커다란 비극은 믿음으로 부름을 받은 사람은 많은데 순종으로 부름을 받은 사람은 적다는 사실입니다.” 이 이야기를 바꿔 말하면 믿는 다는 사람은 많은데 믿는 사람으로서의 행위는 없다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정말 믿음이 있다면 그에 합당한 행위가 있어야 할 텐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로 믿음에 합당한 삶을 사는 것을 방해하는 요인들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일까요?

 

우리로 믿음에 합당한 삶을 살지 못하도록 하는 첫 번째 요인은, 알고 있는 것을 믿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입니다. 19절에 이렇게 말씀하고 있고 있습니다.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 잘하는 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

성도는 참 진리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오늘 야고보 기자는 그 진리를 저희만 아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귀신들도 알고 믿는다고 이야기합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믿고 있는 진리가 삶으로 나타나지 않을 때에는 그 자체가 아무것도 아닙니다. 오해하지 마십시오. 진리가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이 아닙니다. 진리는 진리입니다. 다만 우리의 믿음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귀신의 믿음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래서 20절에서는 행함이 없는 믿음이 헛것이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쓸모가 없다는 것입니다. 알기만 하고 행하지 않는 믿음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것은 죽은 믿음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지 못한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행할 때 그것이 우리를 구원케 하는 살아있는 믿음입니다. 그런 참된 믿음을 소유하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우리로 믿음에 합당하게 살지 못하도록 하는 두 번째 요인은, 믿음의 행위가 마치 특별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아브라함과 라합만 봐도 그들이 얼마나 위대한 믿음의 사람들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때때로 교회 공동체 안에서 영적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에이, 저거야 저분들이 또 특별하니까 하나님께서 저런 직분을 맡기신 거지.” “나 같은 사람이 뭘 할 수 있어.” “나 같은 사람은 못해. 내가 배운게 있길 해 가진게 있길 해.” 하지만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브라함을 아브라함 되게, 그리고 라합을 라합 되게 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깊은 은혜가 있었기에 아브라함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이삭을 드릴 수 있는 믿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깊은 은혜가 있었기에 창녀 라합은 절대권력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하나님의 사람들을 도와 줄 수 있는 믿음을 얻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성도 여러분, 아브라함을 아브라함 되게 하시고 라합을 라합 되게 하신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저와 여러분 모두에게 은혜를 부어 주십니다.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내가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살아가시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우리로 믿음에 합당하게 살지 못하도록 하는 세 번째 요인은, 큰 일을 해야만 그것이 믿음의 행위인 것처럼 착각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아브라함과 라합 모두 크고 위대한 믿음의 일을 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큰일을 해야만 그것이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믿음으로 착각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 더 많이 드려야 하나님께서 정말 인정하실 것 같이 생각하고, 어느 날 잘 다니고 있던 직장 그만두고 저기 아프리카 오지로 선교 나가야 진짜 믿음인 것 같이 생각하는 오해들이 저희 안에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야고보 기자가 아브라함과 라합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우리도 다 아들을 제물을 바치고 목숨 걸고 주의 일을 해야 그것이 살아 있는 믿음이다라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야고보 기자는 두 사람을 통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다라는 명제를 증명하고 있는 것뿐입니다. 오히려 야고보 기자가 믿음의 행위로서 이야기하는 것은 주위의 헐벗고 굶주린 지체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입니다. 그것도 평생의 것을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일용할 양식(15)을 채워 주라는 것이 하나님께서 야고보 기자를 통해 주시는 말씀입니다. 여러분, 우리 하나님 정말 공정하신 분 아닙니까? 믿음으로 큰 일을 한 경우에만 그 믿음을 의롭다고 하셨다면 여기 계신 분들 중에 얼마나 인정 받으실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큰 믿음이 아니라 아주 작은 것을 통해 우리의 믿음이 살아 있는 믿음임을 나타내길 원하시고 계십니다. 물론, 작은 것에서 안주하면 안될 것입니다. 저희들의 믿음이 정말 아브라함과 라합의 믿음의 분량까지 이르기를 소망합니다. 하지만 오늘날 믿음만 있고 행함이 없는 이 시대에 작은 믿음의 행위도 참으로 귀하기만 합니다. 겨자씨 만한 믿음이 태산을 옮기듯, 겨자씨 만한 작은 믿음의 행위가 큰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말씀을 정리합니다. 하나님께서 성령님을 통해 저희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믿고 시인하게 하셨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 주신 귀한 믿음대로 우리의 삶을 살아내야 합니다. 그리기 위해서는 앎에서 그치는 믿음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어느 특별한 사람들만 할 수 있다는 영적 열등감이 아니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다는 믿음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큰 일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아주 작은 일이지만 그것을 통해서도 살아 있는 믿음을 소유한 저와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런 작은 행함의 믿음이 자라가 아브라함과 라합과 같은 믿음의 분량까지 자라가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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