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임브리지 연합장로교회 - The Cambridge Korean Presbyterian Church : Boston, MA ::
 
제목:쏴보낸 화살
본문:창49:22-26, 시127:3-5, 사49:2-3
일시:2/21/2010
*녹음이 안된 관계로 설교 전문을 올렸습니다.
1. 서 론
        교회가 창립된지 벌써 16년이나 흘렀습니다. 16년전 이 자리에서 우리 주님의 뜻을 따라서 이곳에서 우리가 섬기는 교회는 시작이 되었습니다. 극소수의 믿음의 사람들이 모여서 우리 주님의 몸된 켐연장 교회는 우리 교회의 지하실, 지금의 커먼룸에서  첫 예배를 드림으로써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나사로를 살리실 때에 마르다에게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나사로를 무덤에서 다시 살려 내셨습니다. 교회가 개척될 당시에 켐연장 교회가 세상적인 관점에서는 시작될 조건을 갖추고 있지 않았지만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는 말씀을 주께서 주시면서 세상에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16년동안 교회는 지금 서 있는 이 자리에서 영적으로나 외면적으로나 매년 아주 건강하게 성장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 건강한 성장이 일어난  비결이 무엇일까요?
목요일날 저녁에 심방을 가면서 16번 도로를 탔습니다. 그 도로 곁에 고풍의 교회가 여럿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아파트로 변해 있었습니다. 남쪽의 퀸시라는 타운에도 아파트로 변한 교회 건물이 있었는데 그 안에 있는 아파트에 들어가서 본적도 있었습니다. 그 아파트에 살고 있는 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곳 보스톤에는 세월이 지나면서 교회 건물들이 다른 용도로 더욱 전환되어 가고 있습니다. 교회 건물이 아파트로 변환되는 것은 그래도 점잖은 변화인 것 같고, 좀 고약한 변화는 술집으로 카바레로 변환 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하나님 찬양이 흘러 나오던 그 집에서 저속하고 음란한 노래들이 흘러 나오다니 어찌하여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까? 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교회가 하나님의 영광을 잃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교회 속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 차 있어야 하고, 그 찬란한 하나님의 영광이 어두운 세상에 방사되어 나와서 영적으로 어두운 세상을 밝게 만들어야 합니다. 교회가 교회다운 교회가 되기 위히여는 예수의 주님 되심을 세상에서 힘차게 선포해야 합니다. 그런 선포 속에 성령께서 역사하는 것 아닙니까? 그 하나님의 영광이 교회를 떠났으니 교회가 그런 수치와 비참함을 경험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성령께서 교회를 떠나면 성도들이 교회를 떠나서 뿔뿔이 세상으로 흩어져 버리고, 교회는 황폐화되어 버립니다. 오늘 우리들이 섬기고 있는 켐연장 교회도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굳세게 붙들지 않는다면 우리 주님이 이 땅에 다시 올 때까지 존속하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예수의 주되심을 붙들고, 성령의 역사를 의지하면서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에 충실할 때에 우리 주님의 정결한 신부로서 켐연장 교회는 살아 남을 것이고, 다시 오시는 우리 신랑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II. 지난 16년간의 세월동안 우리 교회는 어떤 목회 사역을 행하였습니까? 우리가 섬기는 켐연장 교회는 프로그램이나 사역에 촛점을 맞춘 교회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촛점을 맞춘 목회 사역을 해 왔습니다.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훈련시켜서 사람들을 파송하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곳 보스톤에서 사람들을 모아서 대형 교회를 만들려는 욕심을 버리고 지난 16년 동안 사람들을 키워서 온 세상으로 흩어서 보내는 일을 사명으로 알고 행한 교회였습니다. 이곳에서 훈련받고 소명을 받아서 다른 곳으로 이주해 가는 분들을 우리 교회는 ‘담을넘은가지’라는 이름을 붙여서 부르고 있습니다. 이 이름은  
오늘 본문인 창세기 말씀에 나오는 개념을 따서 그런 이름을 붙여서 부르게 되었습니다.  또한 담을 넘은 가지는 오늘 본문인 시편 127편에 나오는 쏘아 보낸 화살과 일맥상통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지가 담장을 넘어가는 것은 또한 화살이 전통 안에 숨겨져 있지를 않고 활시위에 얹혀서 발사된 화살을 의미합니다.  

창49:22절 말씀은 이렇게 기록되어져 있습니다:요셉은 무성한 가지 곧 샘 곁의 무성한 가지라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 야곱이 그의 아들 12명의 장래 운명에 대하여 예언을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그 예언 중에서 야곱이 가장 사랑했던 아들인 요셉에게 일어날 장래일을 예언해 주고 있습니다. 요셉은 담장을 넘은 가지처럼 될 것이 예언되어 있습니다.  요셉은 샘곁에 심겨져 있는 포도나무와 같다라는 말입니다. 우물 곁에 심겨져 있는 포도나무와 같은 존재가 요셉이라는 말입니다. 우물 곁의 포도나무는 무성한 가지와 잎을 낼 수가 있습니다. 무성한 포도나무는 곧 담장을 넘어서 뻗어 나갑니다. 푸른 무성한 포도 나무 가지는 모두 봄에 묵은 가지에서 내는 새순에서 자란 가지들입니다. 그 가지의 끝에는 소담한 포도송이가 맺힙니다. 담을 넘어서 뻗어나간 무성한 포도 나무 가지에서 포도 열매가 주렁주렁 맺힙니다. 담장 밖에서 맺히는 포도나무 열매! 그 열매로 담장밖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혜택을 누립니다.

담을 넘은 가지로 파송된 형제.자매들이 그들이 들어간 사회 속으로 그리고 그들이 들어간 교회에서 헌신하고 봉사함으로써 성령의 열매를 맺습니다. 무너져 가고 황폐해져 가는 교회 속으로 들어가서 예수의 심장을 가지고 그 지역 교회를 섬김으로써 교회의 부흥을 일으킵니다. 또한 그가 이곳 보스톤에서 닦은 기술과 학문을 바탕으로 자신이 들어가 있는 그 사회를 섬김으로써 그 사회에 유익을 끼칩니다. 우리 주님께서 담을 넘은 가지들을 제 3세계로 파송하심은 그 사회를 억압하고 착취하고 지배하려고 하심이 아니라 사랑으로 섬기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자신이 파송되어 간 그곳에서 자신의 전문 지식으로 그 사회를 섬기는 일과 또한 그 사회 안에서 세워져 있는 교회를 사랑으로 종노릇하도록 하기 위하여 우리 주님이 그들을 담장을 넘은 가지로 파송해 보냈습니다. 우리 교회의 담장을 넘은 가지들은 하나님의 복을 세상에 전하는 통로들입니다. 담을 넘어간 가지들은 담임 목사의 제자들이 아니고 또한 켐연장 교회의 제자들이 아니라 우리 주님의 제자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는 우리 모두의 영적인 스승입니다. 예수의 제자가 되어서 담을 넘은 가지로 파송이 되어야 자신이 들어간 교회에서 갈등과 싸움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켐연장 교회의 제자의 자격으로 들어간다면 사사건건 자신이 들어간 교회의 성도들과 사역자들과 트러불을 일으킬 것입니다. 그러나 주의 제자로 파송되어 들어간다면 싸움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우리 켐연장 교회는 예수의 제자를 키워서 세상으로 보냈습니다. 앞으로도 당당한 주의 제자들을 키워서 세상을 변화시키고 무너져 가고 있는 교회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하여 그들을 보낼 것입니다.

담을 넘은 가지! 포도 가지가 담을 넘어서 멀리까지 뻗어 갔지만, 그가지에 맺히는 포도 열매의 근원은 어디입니까? 바로 담안에,샘곁에 심겨져 있는 포도나무가 아니겠습니까? 담을 넘은 가지에 포커스를 맞추어서 목회 사역이 이루어지기에 담장 안에 남아 있는 가지들은 나는 뭐야하면서 불평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불평하지 마십시요.  담장 밖의 가지가 힘차게 뻗어 가게 하기 위하여 담장 안에 남아 있는 포도나무인 여러분들의 수고와 헌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담장안의 튼튼한 포도나무 줄기가 없다면 담장 밖으로 포도나무 가지는 뻗어 갈 수가 없습니다. 담장 밖으로 뻗어간 가지들에 포도송이가 주렁주렁 달리는 것은 당장 밖의 가지가 잘 난 가지이기 때문이 아니라 담안에 버티고 있는 굵은 포도줄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담장 안에 있는 포도 등걸이 허약하면 담장 밖으로 줄기를 뻗어 보낼 수가 없습니다. 담안의 남아 있는 포도 줄기는 더욱 튼튼하고 굵은 포도나무 줄기가 되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이곳에 남아 있어서 켐연장 교회 멤버가 된 성도 여러분들의 존재 이유이며 존재 목적입니다.

III. 시편 127편의 말씀은 화살통에 가득차 있는 화살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가정에 주신 자녀들은 모두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유산이며, 모든 자녀들은 전사들이 가지고 있는 화살통에 들어 있는 화살로 비견되고 있습니다. 이 비유는 가정을 배경으로 두고 있지만 동시에 이것은 교회에도 적용할 수가 있는 말씀입니다. 전통에 가득차 있는 화살은 가정에 하나님이 주신 아들과 딸들을 가르키지만 동시에 교회에 가득차 있는 성도들을 가르키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는 우리 주님의 아들과 딸들입니다.
화살통에 가득차 있는 화살은 궁수가 쏘아 보내기 위하여 존재합니다. 화살은 목표물을 향하여 쏘아 보내져야 화살의 기능을 하는 것이지 그냥 화살통에 담아 놓아 의장 역활을 하라고 존재하지 않습니다. 켐연장 교회는 대형 교회를 만들어서 세상에 자랑하고 과시하려고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에 가득찬 화살을 세상으로 쏘아 보내는데 있습니다. 화살은 활시위에 얹혀서 목표물을 향하여 발사되어야 합니다. 발사된 하나 하나의 화살이 우리 하나님의 영광을 세상에 나타낼 것입니다.
화살이 발사되기 전에 화살촉은 날카롭게 갈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화살촉이 뭉툭하면 과녁에 꽃치지 않습니다. 제가 어릴 적, 내 고향에는 낙동강 지류인 시내 곁에는 궁수터가 있어서 어른 들이 화살 쏘는 모습을 자주 보았습니다. 연습용 화살이라 그런지 과녁이 나무로 되어 있는데 화살촉이 뭉툭하기 때문에 과녁에 화살이 정확하게 맞아도 꽃히지 않고 튕겨 나갑니다. 교회는 사람들을 훈련시켜서 예수의 사람을 만들어야 합니다. 훈련을 통하여 예수의 제자는 만들어 집니다. 예수의 제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아들과 딸들은 성령으로 태어나는 것이지만, 예수의 제자는 부단히 훈련을 통하여 만들어져 갑니다. 말씀과 기도 훈련을 통하여 마광한 화살을 교회는 만들어 갑니다. 무엇하기 위해서 말입니까? 과녁을 향하여 쏘아 보내기 위해서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교회 안에 성도들을 가득 채우시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쏘아 보내지 않을 화살을 왜 전통에 가득채워 두어야 합니까? 켐연장 교회는 기도의 팔로 힘껏 활시위를 당겨서 전통에 가득한 날카로운 화살을 멀리 쏘아 보낼 것입니다. 쏘아 보낸 화살이 과녁에 정확하게 들어 맞도록 우리는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평신도 전문인 사역자로 보냄을 받는 것이 바로 쏘아 보낸 화살입니다. 당신의 맞추어야 할 과녁은 어디입니까?

IV. 거름더미는 고약한 냄새를 풍깁니다. 야채나 음식 쓰레기들, 반찬 쓰레기, 소똥 닭똥, 돼지똥, 인분 온갖 종류의 쓰레기를 모아 놓아서 썩히면 좋은 거름이 됩니다. 그렇게 좋은 거름이 만들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리지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그런데 그 쌓아 놓은 거름더미에는 식물이 싹이나고 잎이 피고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 거름을 밭에 흩어서 뿌리면 어떻게 되나요? 흙과 섞여서 그 밭을 옥토 밭으로 만들어 주지요. 거기에 씨를 뿌리면 싹이 트고 잎이 피고 열매를 맺게 되지요.
교회는 거름더미와 같습니다. 온갖 종류의 사람이 모여 있습니다. 모두 죄인들입니다. 교회는 죄인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모두 심령에 악을 가지고 있습니다. 삶의 방법도 각자가 다릅니다. 우리들이 가진 죄성 때문에 서로서로에 대하여 시기와 질투와 다툼과 싸움이 끊일 날이 없습니다. 교회 안에 이런 싸움들 때문에 평안할 날이 없고, 교회안에 고약한 냄새가 가득합니다. 마치 거름더미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오듯이 말입니다. 쌓아 올린 거름더미에서는 싹이 트지 않습니다. 죄성이 가득차 있는 교회 안에서는 복음의 꽃이 피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성도들이 흩어져야 할 필요가 있지 않겠습니까? 교회가 안으로 모여 들면 들수록 죄성이 교회 안에 가득차서 냄새가 진동하지만, 세상으로 흩어져 가면 갈수록 세상이 흩어지는 성도들을 통하여 변화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IV.  어떤 분들은 이렇게 염려하기도 합니다. 사람들을 훈련시켜서 흩어 보내면 우리 교회는 망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을 훈련시켜서 보내면 보낼 수록 하나님께서 켐연장 교회에 더욱 큰 복을 내려 주십니다. 불과 몇명으로 시작된 켐연장 교회가 오늘처럼 본당을 가득 메웠습니다. 우리 켐연장 교회는 대형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 메가 처치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제자들을 더욱 많이 세상으로 보내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켐연장 교회는 우리 교회만을 위하여 일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지상에 흩어져 있는 온 교회의 부흥을 위하여 일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오직 우리것, 우리의 교회만을 위한다면 우리도 다른 교회처럼 오직 대형 교회를 만드는데 혈안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온 지상의 흩어져 있는 하나님의 교회들과 우리의 교회가 함께 부흥하기를 꿈꾸는 교회가 되어야 겠습니다. 켐연장이라는 화살통에 멀리 쏘아 보내기를 준비하고 있는 화살들이 가득차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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