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8세기 예언자인 아모스가 예언하던 그 시절의 이스라엘 사회는 미친 사회(insane society)였습니다. 12절 말씀에서 아모스는 이렇게 빈정대고 있습니다:말들이 어지 바위 위에서 달리겠으며 소가 어찌 거기서 밭 갈겠느냐 그런데 너희는 정의를 쓸개로 바꾸며 공의의 열매를 쓴 쑥으로 바꾸며.  한마다로 이스라엘 사회는 미친 사화라는 말입니다. 정의가 쓸개로 바뀌었고, 지도자들이 독과 슬픔을 백성에게 주는 그런 사회였습니다. 비정상적인 일이 마치 정상적인 일들인 것처럼 여겨지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정상을 벗어나서 비정상이 정상처럼 되어진 사회는 도착이 일어난 사회이고 그런 사회는 정상으로 돌아가는 복원력을 잃어 버린 사회입니다.

이스라엘 사회가 이런 미친 사회가 된 원인이 무엇입니까? 이스라엘 사회가 교만했기 때문입니다. 8절 말씀에는 우리 하나님이 '야곱의 영광'을 싫어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야곱의 영광이 무엇입니까? 여로보암 II세의 치세 때가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서 솔로몬 시대 다음으로 부강한 그런 시대였습니다. 정치적인 안정, 경제적인 번영,외세의 침입이 없는 평온한 시대였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것을 '야곱의 영광'이라고 불렀습니다. 외면적으로는 화려하게 보였지만 내면적으로는 영성이 바닥상태였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지도자들 때문이었습니다. 지도자들인 13절에 의할 것 같으면 자신들이 길르앗 땅을 아람으로부터 탈취할 수가 있게 된 것은 자신들의 힘으로 말미암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힘으로 우리가 취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자만과 교만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사회가 이런 영적인 교만으로 가득차 있게 되자 무슨 형벌이 있을 것이 예언되어 있습니까? 9-10절에는 전염병으로 사람들이 죽습니다. 11절에는 지진으로 집들이 깨어집니다. 8절과 14절에는 대적들의 침입으로 사마리아성이 함락되고 그 안에 있는 금은 보화가 모두 약탈당하리라는 심판이 선고 되었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지도자들의 허풍과 교만을 전쟁으로 심판하시겠다는 선언입니다. 이 심판 선언은 아모스가 예언한 후 30년 만에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교만은 패망에 이르는 병입니다. 하나님을 우리의 마음과 삶과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속에서 밀어내 버릴 때에 생기는 병이 바로 교만입니다. God-free life에는 하나님의 징계가 따릅니다. 하나님을 떠난 개인도 궁극적으로는 멸망을 당하고 하나님을 버린 사회도 나중에는 멸망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이 없는 사회가 우리에게 더 많은 자유와 번영을 줄 수 있으리라 보이지만 그것은 패망으로 나가는 길입니다.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를 인정하십시요. 이것만이 우리 인생들이 땅위에서 장구하게 살아 갈 수 있는 비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