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임브리지 연합장로교회 - The Cambridge Korean Presbyterian Church : Boston, MA ::
 

천사가 한 밤중에 양을 지키는 목자들에게 메세지를 가지고 나타났습니다. 하늘이 온통 환해지면서 천사들이 나타났습니다. 뭔가 큰 일이 일어난 것 같은 징조가 보였습니다. 천사가 알려 주는 메세지는 큰 기쁨의 소식이었습니다. 그 소식은 어떤 소식입니까? 한 아기가 베들레헴, 다윗의 동네에 태어났는데 그 아기가 구주이고 그리스도이고 주라고 알리고 있습니다. 구주는 인생들을 죄와 죽음에서 건져 주시는 분이라는 말이고, 주님이란 우리 인생뿐만 아니라 온 우주에 주권자라는 말입니다.  그리스도란 기름부음을 받은 분이라는 말인데 바로 그 아기가 조상적부터 그렇게 눈빠지게 기다려 오던 메시야라는 말입니다.

이 소식이 누구에게 먼저 전해집니까? 들판에서 양들을 돌보며 지키고 있는 목자들입니다.

엄청난 구원의 소식이라면 응당 지배 계급들인 왕족들이나 혹은 제사장 가문에 전해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이 큰 구원의 소식은 하층 계급인 목자들에게 전해 집니다. 아무도 주목해 보지 않는 그룹의 사람들이 바로 목동 계급입니다. 사회적인 힘도 세력도 돈도 백도 없는, 세상적인 관점에서 볼 때 별볼일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께서는 바로 이런 부류의 사람들을 선택하셨고 그들에게 먼저 이 소식을 알렸습니다. 왜 그랬을까? 아무리 돌려 생각을 해도 하나님이 그렇게 하신 납득할 만한 이유를 파악할 수가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였다라고 밖에는 이야기 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긍휼히 여기심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밖에는 납득될 만한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들도 구원의 복된 소식을 영접하여서 하나님의 자녀 되어 있는 것을 볼때에 그 들판에서 하늘의 음성을 들었던 목자들처럼 우리 하나님이 존귀하게 여기는 자들입니다. 사실 우리들 중에는 사회적으로 탁월한 지위에 있는 분도 없습니다. 그리고 세상의 부를 주무르는 재벌들도 없습니다. 모두 평범합니다. 오히려 세상적인 관점에서는 높히 그리고 귀하게 여김을 받지 못한 상태에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귀하게 여겨서 복음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이게 은혜가 아니고 무엇입니까?

목자들이 천사가 전해준 메세지를 받고 나서 했던 일이 무엇입니까? 그들은 베들레헴으로 서둘러서 갔고, 찾았고, 구유에 뉘여져 있는 아기를 보았고 그리고 천사가 그 아기에 대하여 말한 내용을 전하였습니다. 목자들은 천사들이 전해준 그 메세지를 자신들의 눈으로 확인을 했습니다. 귀로 들었던 것을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참됨을 말입니다. 그리고 천사들의 메세지를 아기 예수와 함께 있는 이들에게 전하였습니다. 목자들이 전하여 준 메세지는 아기 주위에 있는 분들에게 믿음을 더욱 공고하게 만들었습니다.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는 목자가 전한 하늘의 메세지를 가슴에 묻어 두었습니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놀라고 기이하게만 여겼지만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의 믿음을 더욱 확고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만약 목자들이 아기 예수를 찾아 가지 않았더라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목자들에게는 신비하고 황홀한 하나의 영적인 체험으로 끝나고 말았을 것입니다. 목자들이 하늘의 메세지에 순종했을 때에 구원을 눈으로 직접 볼 수가 있게 되는 복을 누렸습니다. 그 옛날 선지자들이 오매 불망하면서 꿈꾸던 그 복을 그들은 누릴 수가 있었는데 그것도 맨 처음에 말입니다.

연년이 돌아 오는 성탄절! 우리는 이 성탄절의 의미를 깊이 되새겨 보면서 보내야 할 것입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써 하나님과 나 사이의 원수관계가 청산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평화를 길이 누리는 자들이 되어야겠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전의진목사

2014.12.23 17:05:57

12/21/14 성탄절 주일 예배 설교 음성 파일입니다.

http://churchboston.org/sermon/2014/122114.mp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27 영광도함께,고난도함께(롬8:12-17) [1] 김영호 목사 2015-06-02 792
526 하나님께로부터난자(요일5:1-8) [1] 김영호 목사 2015-05-13 945
525 하나밖에 없는 하나(행8:26-40) [1] 김영호 목사 2015-05-04 1011
524 예수의 이름으로(행4:5-12) [1] 김영호 목사 2015-04-26 1115
523 회개하고 돌이키라(행3:12-19) [1] 김영호 목사 2015-04-20 1005
522 주여 나를 깨우치소서(사 50:4-9) [1] 김영호 목사 2015-03-30 1273
521 새언약(렘31:31-34) [1] 김영호 목사 2015-03-23 1700
520 놋뱀을처다본즉(민21:4-9) [1] 김영호 목사 2015-03-16 1352
519 율법찬가(시19:1-14) [1] 김영호 목사 2015-03-09 1344
518 자기 십자가를 지고(막8:31-38) [1] 김영호 목사 2015-03-02 1351
517 그리스도의 고난(벧전3:18-22) [1] 김영호 목사 2015-02-23 1476
516 교회,미완성 공동체(엡2:19-22) [1] 김영호 목사 2015-02-16 1482
515 부득불할일(고전9:16-23) [1] 김영호 목사 2015-02-09 2225
514 축귀사역(막1:21-28) [1] 김영호 목사 2015-02-02 2005
513 나의피난처,나의 하나님(시62:5-12) [1] 김영호 목사 2015-01-27 1698
512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6:12-20) [1] 김영호 목사 2015-01-18 2080
511 창조의 아버지(창1:1-5) [1] 김영호 목사 2015-01-12 1849
510 신령한 복(엡1:3-14) [1] 김영호 목사 2015-01-05 1872
» 큰 기쁨의 좋은 소식(눅2:8-20) [1] 김영호 목사 2014-12-23 2181
508 오늘을 어떻게 살 것인가(살전 5:16-24) [1] 김영호 목사 2014-12-15 20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