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임브리지 연합장로교회 - The Cambridge Korean Presbyterian Church : Boston, MA ::
 
본문: 요한복음 5장 1-9절 "1등하기"
초등학교 시절을 돌이켜보면 1등을 하는 것이 부모님들에게 기쁨을 드리는 일이었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베데스다라는 연못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연못의 물은 때때로 움직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연못물에 먼저 들어가는 사람은 그가 가진 질병이 다 낫게 된다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병자들이 이 연못 주위에 모여서 물이 움직이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그곳에 오셨는데, 길에 누운 한 병자를 보게 됩니다. 무려 38년이나 누워서 거동을 못하는 질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었지만, 어느 누구도 이 환자를 돌아보지 않고, 물이 움직일 때 너도 나도 먼저 연못으로 들어가려고 달려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아무리 기다려도 이 병자는 연못에 1등으로 들어갈 수 없을 것이고 병고침을 받을 가능성도 없다고 하겠습니다. 예수님은 이 병자에게 물어보십니다. "네가 낫고자 하느냐?" 그리고 그를 고쳐주셨습니다. 이것은연못에 1등으로 들어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말 병을 낫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예수님께 아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어려움을 당할 때, 주님께 먼저 아뢰기보다, 우리의 지식으로 남보다 더 지혜롭게 대처하여 그 어려운 상황을 이겨나가려고 애쓰고 있지는 않습니까? 오히려 예수님께 모든 어려움을 아뢰면 그 일을 해결해 주시는 주님의 능력을 체험하게 됩니다. 남들과 함께 있지 않고 혼자있으면 늘 1등을 할 수 있지만, 기독교인은  공동체를 만들어서 다른 이들을 주님께 인도하고 교제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주님의 가르침을 실천해야 합니다. 다른 이들과 함께 있어서 그들과 비교하고, 비교되는 유혹을받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유혹을 이기고 주님과 일대일의 관계를 가지고 주님과 기도로 소통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이 일에 늘 힘쓰시는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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