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임브리지 연합장로교회 - The Cambridge Korean Presbyterian Church : Boston, MA ::
 

어떤 교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 교회는 찬양대 지휘자가 없이 반주자가 반주와 지휘를 같이 했습니다. 오르간 반주자가 온 성도들에게 새로운 성가를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의 성령을 보내 주소서~♬"라는 구절에서 리듬이 자꾸 틀리는 것이었습니다.  "주님의~ 성령…" 에서 '성령' 앞의 음인 주님의 좀 더 길게 빼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성도들이 계속해서 틀리자 오르간 반주자가 고함을 버럭 질렀습니다.
"성령이 그렇게 빨리 와서는 안돼요!"

성령이 그렇게 빨리 와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나의 삶에 있어서 성령이 오실 때는 언제가 최적인가? 성령이 그렇게 빨리 와서는 안 된다면 내가 죽기 바로 직전에 오셔야 하는 것인가? 아니지요. 성령께서 나의 삶에 빨리 오시면 올수록 좋습니다. 왜냐하면 성령이 빠져 있는 나의 삶은 공허하고 메마른 삶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에 성령이 그렇게도 빨리 오셔야 하는 이유는 첫째로 예수가 누구인지를 알기 위해서입니다. 성령이 오시지 않고는 예수가 누구인지를 알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성령은 예수를 증거하는 영이기 때문입니다. 성령 없이도 예수가 누구인지 알 수가 있지만 그런 앎은 단순히 지적 동의나 지적인 인식일 뿐입니다. 

성령님이 빨리 우리들에게 오셔야 하는 두 번째 이유는 우리가 한 몸을 이루기 위해서 입니다. 예수를 주님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을 성도라고 부릅니다. 성도들이 모여서 그리스도의 몸을 이룹니다. 그리스도의 몸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교회입니다. 지상에 살고 있는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들(member)입니다. 우리가 한 몸을 이루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시는 분이 성령님이십니다. 한 분의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서 한 몸이 되었습니다. 예수를 믿고 회심할 때에 성령세례를 받는데 바로 그 때에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가 됩니다.  

성령님이 빨리 우리들에게 오셔야 하는 세 번째 이유는 우리들에게 유익이 있기 때문입니다.  성령 없이 신앙 생활하는 것 보다는 성령님을 모시고 신앙 생활하는 것이 훨씬 유익함이 많습니다. 예수를 믿기는 믿되 내 힘과 내 능력을 의지하여서 주를 따른다면 실패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나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성령님을 내 삶에 초청하여서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으면서 신앙 생활한다면 확실하게 성공할 수가 있습니다. 성령이 우리들에게 오신다면 어떤 유익이 있습니까? 영적인 은사(spiritual gift)를 받습니다. 은사가 무엇입니까? 은사라는 말은 은혜로운 선물이라는 말입니다. 우리 주님이 하늘로 가시면서 보혜사 성령을 보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는데, 그 성령이 우리들에게 들어 오실 때에 우리는 영적인 은사를 받게 됩니다. 


켐연장

2017.06.06 10:05:08

2017년 6월 4일 주일 예배 설교, 음성 파일입니다.

http://churchboston.org/sermon/2017/06042017.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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