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임브리지 연합장로교회 - The Cambridge Korean Presbyterian Church : Boston, MA ::
 

오늘은 주현절입니다. 주현절기는 오늘(1/6)부터 시작하여서 사순절 직전 주일까지입니다. 이 주현 절기는 우리 주님이 이 어두운 세상에 빛으로 나타나심을 기억하는 절기입니다.

예언자 이사야를 통하여 우리 주님은 오늘 우리들에게 하시는 말씀은 무엇입니까?일어나라! 그리고 너의 빛을 세상에 비추라라는 명령입니다. 이사야가 이 말씀을 선포하던 시절 구약의 백성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나라가 망하여서 바벨론 포로로 붙잡혀 와서 포로 공동체를 바벨론에서 이루면서 살아 가고 있었습니다. 포로 생활이 고달팠습니다. 좌절과 절망이 온 구약 백성들의 마음을 짓누르고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을 오늘 본문 말씀은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우고 있었다는 표현으로 기록해 주고 있습니다. 이런 어두움의 시절에 우리 하나님의 위로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구약의 백성들은 곧 포로 해방을 맛 보았습니다. 이것을 제 2의 출애굽이라고 신학적으로 부르지요. 이사야가 보았던 것은 이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이사야는 포로 귀환 저너머의 사건을 보았습니다. 역사의 지평선 저 너머에 비쳐 오고 있는 한 줄기 빛을 보았습니다. 그 빛이 바로 메시야입니다. 구약의 백성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바로 구원의 메시야입니다. 아직도 이사야의 입장에서는 몇 세기를 더 기다려야 하지만, 그 빛은 구약의 백성들을 향하여 맹렬하게 뻗어 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사야는 메시야을 <이방을 비추이는  빛>이라고 이사야서에서 기록했습니다. 우리 주님 예수께서는 어두운 이스라엘 사회 뿐만 아니라 더 어두운 이방세계를 비추는 빛으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예수께서는 33년 동안 땅에 계시면서 빛의 역활을 하시다가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우리 주님은 이 땅에 계시지 않습니다. 누가 이 세상에 예수를 대신하여서 그 빛을 비추어야 합니까? 예수의 공동체인 교회가 아닙니까? 예수께서 하늘로 오르시면서 세상에 남겨 놓으신 것이 교회입니다. 교회는 예수를 대신하여서 어두운 세상을 비추이는 빛입니다. 교회가 우리 주님으로부터 받은 사명이 바로 이 사명입니다.

현재의 인간 사회는 어떻던가요? 너무나 어둡습니다. 영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타락하여서 더욱 인간 사회가 병들고 어두워져 가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인간 사회가 나락으로 떨어져만 갑니까? 인간의 마음 속에 하나님이 제거 되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마음에 하나님이 제거되면 인간 자신이 하나님이 되고자 합니다. 하나님을 잊어 버리고 하나님을 제거하게 되면 인간이 상상할 수가 없는 일을 손과 발로 자행하게 되어 있습니다. 죄악의 성난 파도는 우리를 덮쳐 오는데 이것을 해결할 대책은 무엇입니까? 법을 강화하면서 법 집행을 엄격하게 함으로써 사람이 살만한 사회를 만들어 갑니까? 아니지요.

병든 사람의 영혼을 치유하고, 미친 사회(insane society)를 건강하게 회복 시키는 길은 교회가 빛을 발하는 수 밖에는 다른 길이 없습니다. 교회가 주 예수께로 부터 빛을 받아서 심령이 치유되고 회복되면 거기에서부터 어두운 사회로 빛을 방사하게 되어 있습니다. 오직 교회 공동체로부터 그 빛이 방사되어 나와야 합니다. 그래야 세상 사람들이 살 수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나라들은 네 빛으로 왕들은 비치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 세상을 향하여 네 빛을 비추도록 하라는 주의 음성을 듣고 일어나서 세상을 비추어야 되겠습니다.


천재소년

2013.01.09 10:04:58

설교 음성파일 링크 : http://www.churchboston.org/sermon/010613.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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