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임브리지 연합장로교회 - The Cambridge Korean Presbyterian Church : Boston, MA ::
 

요한복음은 두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1-12장까지를 표적의 책이라고 부른다면, 13-20장까지를 영광의 책이라고 부릅니다. 1-12장까지에서 우리 주님이 주로 표적으로 자신을 나타내셨는데, 유대인들이 믿지 않았습니다. 13장부터는 그런 불신의 유대인 중에서 자신을 믿고 따르는 소수의 무리를 구별하시면서 그들에게 자신을 드러내 보여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후반부에 속해 있습니다. 우리 주님은 이제 일주일 후면 세상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셔야 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그의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으로 우리 주님은 제자들에게 서로 사랑할 것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님이 제자들에게 너희는 서로 사랑하라라고 하신 명령을 새 계명이라고 명명하셨습니다. 구약 성경에도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이 계시되어 있습니다. 하나님 사랑 그리고 이웃 사랑이 구약 율법 말씀의 요약입니다. 구약 성경에도 사랑이 구약 성경의 주제로서 제시 되었다면 우리 주님이 제자들에게 사랑하라고 하시는 말씀은 새로운 계명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도 우리 주님은 그것을 새 계명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구약 성경에 계시된 사랑의 계명과 연속선상에 있기는 하지만 훨씬 더 높고 깊은 차원의 사랑이기 때문에 새 계명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구약 성경에 계시된 이웃 사랑의 계명은 자신의 몸처럼 사랑하면 됩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이 말씀하시는 새로운 계명으로서의 사랑은 이웃을 내 몸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차원이 아니라 우리의 몸을 뛰어 넘어서서 우리의 목숨도 버릴 정도까지 사랑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새 계명은 구약의 옛계명보다는 훨씬 높고 깊은 차원의 사랑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우리 주님은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의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우리 주님은 자기의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자기의 목숨을 바쳤습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랑만큼 이웃을 사랑할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면 이웃을 많이 사랑할 수 있을 것이고, 적게 사랑을 받았다면 적은 사랑 밖에는 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이웃을 진정으로 사랑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으로부터 더욱 많은 사랑을 받는 일이 먼저입니다. 위로부터 임하는 사랑이 바닥이 난다면 이웃을 사랑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도 이웃에게 사랑을 줄 수가 없습니다.

사랑은 실천이 되어야 합니다. 말과 혀로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참 사랑은 손끝에 있습니다. 우리들이 손과 발로 우리의 이웃들에게 작은 것부터 사랑을 실천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의 이웃은 우리들이 행동하는 결과를 보고서 사랑이 있는가 없는가를 판별합니다. 우리들이 서로 사랑하는 모습은 이웃들에게 우리가 그리스인임을 보여 주는 표식입니다.  우리의 이웃들에게, 같은 믿음의 지체들에게서부터 시작하여서, 손과 발로 사랑을 실천해야 겠습니다.


송주석

2013.04.30 18:32:34

메시지 음성파일 링크 : http://www.churchboston.org/sermon/042813.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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