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말씀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질 수가 있습니다. 전반부는 34절까지인데, 전반부에는 세례요한의 증거를 다루고 있습니다. 후반부는 35절부터 42절까지인데 예수와 두 제자와의 만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믿고 있는 예수, 그는 누구인가? 예수는 하나님과 독특한 관계를 맺고 있는 영원하신 하나님의 아들이고, 그는 2천년전 과거에 우리의 죄를 사하기 위한 하나님의 어린 양이었고, 그는 현재에는 하늘에서 그를 믿고 따르는 그의 제자들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는 분이라는 것이 우리의 신앙 고백입니다.

후반부로 넘어가 보면 예수님과 그 두 제자 사이에 간략한 대화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제자들이 주님이 어디 계신 지를 물었고, 주님이 와보라는 우리 주님의 초청의 음성을 듣고 두 제자가 예수께서 계신 곳에 함께 있게 되었습니다. 첫 제자들인, 사도 요한과 안드레가 예수를 찾아가서 함께 하면서 예수와 교제를 나눌 수가 있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의 교제 fellowship, 이것을 그릭 원어로는 코이노니아라고 하는데요, 교제라는 것은 서로 나누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그렇지만 대단히 필요한 모든 것, 이것을 모두 예수께서 가지고 계시는데 우리는 교제하면서 예수께서 가지고 계시는 그것을 함께 share하면서 누리는 것이 교제입니다.

신앙 생활에 있어서 정말로 무엇이 중요합니까? 예수와의 교제입니까? 아니면 사역입니까? 간혹 보면 예수와의 교제에는 관심이 없고 교회 활동에 몰두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일이 중요하게 생각되어서 열정을 가지고 교회 일에 몰두합니다. 그러나 일을 하면 할수록 기쁨이 충만해야 하는데 오히려 자신의 심령이 공허해지고 메말라 가는 경험을 하게 되지요. 교회 봉사 열심히 하는 동안 내 안에 갈무리되어 있는 하나님의 은혜가 고갈되어 간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고갈되어 가는 그 심령을 예수와의 교제를 통하여 채워지지 않는다면 영혼이 메말라서 죽어 버립니다. 지금 자기의 심령이 메말라져 가고 있음을 느낍니까? 모든 사역을 중지하고 다시금 기도를 통하여 주님과의 교제를 회복하십시오.

사역이 일어나기 전 먼저 교제를 회복하십시오. 사역은 두 번째 일입니다. 우리들에게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와의 교제입니다. 교제를 통하여 새로운 힘과 능력이 공급되지 않는다면 모든 사역은 당신을 살찌우는 사역이 아니라 당신을 해치는 사역이 될 것입니다. 예수와의 교제로 힘을 얻은 후에 사역을 할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