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임브리지 연합장로교회 - The Cambridge Korean Presbyterian Church : Boston, MA ::
 

오늘 본문의 비유가 강조하는 바는 씨앗의 생명력입니다. 밭의 상태가 어떤가에 대하여는 일절 언급이 없고 단지 씨앗이 자라나서 결실하게 되는 이유는 그 씨앗 속에 내재 되어 있는 생명력 때문이라는 말입니다. 땅 위에 있는 하나님의 나라도 이와 같은 생명력이 있어서 자라고 성장하여서 큰 열매를 맺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주님이 오늘 본문 말씀을 비유로 말씀하신 의도입니다. 이 비유가 오늘 우리들의 시대에는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까?

첫째로 오늘 본문 말씀은 우리들에게 이 땅 위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였는데, 씨앗이 생명력을 가지고 있기에 자라나듯이 하나님의 나라도 그 자체 속에 영적인 생명력이 내재 되어 있어서 자라나서 결실하게 됨을 말하고 있습니다.마음 속에 떨어져 있는 씨앗이 발아하여서 열매를 맺기 까지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씨앗은 싹이 되는 과정을 거쳐야 하고, 싹은 튼튼한 줄기로 자라나야 하고, 그 줄기에 이삭이 달리고, 그런 다음에 이삭이 여물어 충실한 알곡이 됩니다. 이런 변형의 과정을 거쳐서 하나의 씨앗은 많은 열매를 만들어 냅니다.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도 말씀을 마음에 영접한 다음에는 심령과 삶이 변화되어 가면서 영적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둘째로 오늘 본문 말씀은 씨앗이 자라나는 과정을 씨 뿌린 자가 볼 수 없듯이 하나님의 나라도 비밀하게 자라남을 말하고 있습니다. 목적을 세우지 않더라도 마음을 열고서 교회에 들락날락 거리면서 예배를 드리면 반드시 사람이 변합니다. 제대로 한번 해보겠다고 맹세하면서 삶을 바꾸겠다고 마음에 다짐을 하지 않더라도 그저 마음을 활짝 열어놓기만 하고 교회를 들락날락 거리기만 해도 심령이 변하고, 얼굴빛이 변하고 행동거지가 변합니다. 예배 드리는 그 현장에 능력의 주님이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문만 활짝 열려 있으면 성령의 능력이 우리의 마음 속으로 그냥 흘러 들어오지요. 그런 일이 반복해서 일어나면 변하지 말아야지 하고 마음을 굳게 닫아 놓고 있어도 마음이 열리고 변화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세 째로 누가 그런 복음의 씨를 뿌려야 합니까? 본문 26절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또 가라사대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 부지런히 복음의 씨앗을 뿌려봅시다.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비록 현재에는 우리의 전도의 결과가 미미하다고 할지라도 세월이 지난 다음에 나타날 엄청난 결과를 기대해 봅시다.

비전의 사람들은 한 알갱이의 보잘 것 없는 씨앗인 현재를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보잘 것 없는 씨앗이 발아하여서 수많은 열매를 맺는 미래를 보는 사람들입니다. 사과 하나를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과 씨 속에 감추어져 있는 미래의 수많은 사과들을 보고 있습니다.


켐연장

2017.09.18 17:31:27

2017년 9월 17일 주일예배 설교 음성 파일입니다.
http://churchboston.org/sermon/2017/09172017.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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