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임브리지 연합장로교회 - The Cambridge Korean Presbyterian Church : Boston, MA ::

다들 잘계신가요?

조회 수 5791 추천 수 0 2006.06.23 23:40:38
안녕하세요... 다들 잘 계시고 계신가요?
모두들 주님안에서 축복받는 삶을 살고 계신가요...
제가 저번에 한국에 도착 했다는 기쁨에 넘쳐 글을 올리고 나서..
하루 하루 생활 하면서 제가 계속 무너졌어요...정말 바닥을
기어다니는 생활을 했습니다... 정말 앞이 보이지 않더라구요.
종종 전도사님과 메일로 연락 하면서 많이 힘을 얻었는데... 그래도
너무 힘드네요..정말 어렵게 이렇게 글을 쓸려고 합니다...
정말 형제 자매 여러분과 쉐어링 하고 싶어서요... 그 동안에 있었던 일을
적기에 정말 길어 질 것 같에요.

오늘이 벌써 24일 이더군요... 오늘 날짜를 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정말 그 동안에 저 정말 쓰러져서 정신을 못차렸었어요...
사실 저 부모님이 계신 대구에서 이틀있다가 서울에 올라왔어요.
공부한다고 해서 말이죠. 그래서 저 혼자 자취하면서 살았어요.
정말 주님의 축복과 은혜로 제가 살고 있는 바로 앞에 교회가 있어서
정말 열심히 다녔었요... 미국 유학 하면서 부족했던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 새벽기도회 부터 수요일 기도회 목요일 기도회 금요 철야 예배
까지 정말 열심히 교회 나갔어요. 정말 주님이 이런 절 보시고 너무 기뻐
하셔서 저에게 축복 주셔서.. 정말 저 잘해갈거라고 생각했어요.
매일 기도드릴때 정말 첫번째로 정말 처음가는 단기선교 몽골로 가게
되어 정말 열심히 기도 드렸어요. 솔직히 말씀 드리면 저 처음에 선교
라는 말 들을때, 봉사활동 하고 만 생각했었어요... 정말 바보같았죠.
근데 지금 정말 그게 아니란걸 너무나도 잘 알고 있어요... 모든게 주님
계획 하심을요... 그렇게 하루 이틀 지나가자... 이제는 주님께서 저를
훈련시킬려고 하시는지 정말 저에게 참지 못할 고통을 주셨습니다.
이 시험을 잘 견뎌 내야 해야지 하고 기도하고 기도했어요...정말 나약한
제가 너무나 싫었습니다... 정말 죽을 힘을 다해 주님말씀 붙잡고 갔어요.
저번에 제가 글을 썻을땐 정말 월드컵 때문에 정말 열심히 응원하고
즐길거라고 생각했었어요... 다들 아시듯이 저 축구 좋아하잖아요...
근데 제가 축구가 저의 영원한 기쁨과 행복을 채워 지지 않는것을 깨달았을때
새벽에 열린 한국전을 포기 하고 새벽기도회를 드리기 위해 교회로 나섰습니다.
이번주 월요일부터 새벽기도회에 나가 새벽부터 통성기도 하다 그만 목소리가 나가버 렸어요. 그리고 정말 제 몸을 버티지 못하고 쓰러졌습니다... 정말 주님께 감사하고
감사하고 있는 것이... 그때 정말 제 옆에 계시던 분의 발위에 제머리가
떨어지지 않았다면 정말 어떻게 됬을지 모르죠... 거기에다 옆에 계시던분
이 저를 급히 교회에 있는 작은 응급실로 데려가서 정신을 차렸습니다.
그 이후 부터 정말... 더 큰 고난이 찾아 왔습니다... 정말 상상도 하지 못할...
그날 이후 부터 밥을 먹지 못했습니다...정말 목이 너무 아파서 말이죠...
그렇게 금식을 5일 했었어요... 어제 까지 말이죠... 정말 그 5일을 어떻게
말로 표현 할수 없을 것 같에요... 처음에 목만 아프다 코가 막히고 머리가
아프고 몸 전체가 아프고 날이 갈수록 약해지는 것은 제몸이 었습니다.
정말 목이 너무 아파서 숨쉬기 조차 힘든 상황이 왔습니다.. 거기에다
코까지 막힌 탓에 도저히 숨을 쉴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정신을 잃고
쓰러져 지면...다음날 막힘 코가 뚫려 있어서...다행히도 숨을 쉬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배고픔은 참을수 있었습니다... 주님 말씀 읽고 있으면 배고픔만은
참을수 있었으나... 정말 뼈를 깍는 고통은 참을수 없겠더라구요...그래서
혼자 방 구석에서 앉아있을때면 정말 참지 못한 눈물이 계속 흐르더군요...
정말 그렇게 이틀 밤을 꼬박 새고 나서 쓰러졌어요...근데 다음날 눈을
떳을땐 새벽기도회를 위해서 교회 예배당에 기도드리고 있는 절 봤을때
정말 ... 주님 제 곁에 계심을 알고 정말 너무나 기쁘서 눈물흘리고 기도드렸어요.
저희 아버지께서는 남자는 태어나서 눈물을 딱 3번만 흘리면 된다고 했었는데
전 남자가 아닌것 같에요... 정말 하루에 3번은 눈물을 흘린것 같에요.
이제 눈도 잘 떠지지 않네요... 정말 너무 힘들어서 비틀 비틀 거리시는 것을
보신 저희 주인 아주머니께서 제가 너무 불쌍하게 보였는지..아니면 주님의
뜻인지는 모르겟지만... 전복죽을 가져다 주셔서 정말 5일을...보내다
눈물에 젖은 죽을 먹고 지금은 조금 나아진 것 같에요... 그 동안에
영적전쟁과 제 몸의 고통 때문에...저희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연락도 못해주고
1년만에 왔는데 바보같이 아프다는 핑계로 전화 한통 못해주는 접니다.
몇일 전에 저희 어머니께서 전화오셔서 '숭겸아 혼자서 고생하고 있지?
나는 우리 아들 잘해낼거라고 믿는다... 숭겸이 오면 집에서 맛있는거 해주고
보약도 준비 해뒀으니 가져다 먹어...그러면 대구오면 보자' 정말 저는 그때
정말 너무 아파서 말도 못하고 계속 '응 .응' 대답만 하고 ... 정말
단기선교를 위해서 정말 주님께서 저를 훈련 시키는 것 같아요...
정말 갔다 온 다음에는 부모님한테 못했던 효도도 하고 못 만났던 친구들 얼굴도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재미있게 놀기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저 정말 어두운 방에 혼자 너무 아파서 쓰러져서 끙끙 거리고 있어도
주님 말씀 놓치지 않았어요... 끝까지 붙잡았어요... 정말 한국에 오기 전에
켐장 교회에 금요기도회때 성엽 선생님께서 저한테 ' 숭겸아 아버지께서
널 정말 너무 사랑하셔... 널 계속 기다려왔어...' 정말 그 말씀이 제 마음 깊숙히
박혀 있었어요...그러다 주일예배때 성엽 선생님을 껴안고 펑펑 울었고요...
정말 제 주의에  기독교인들은 아무도 없어요. 제가 정말 어떻게 교회를 나가게
된지도 바보 같에서 모르겠구요... 부모님께서는 교회 나가지 말고 쉬라고 하셨는데
뭐가 좋아서 인지 계속 나갔었어요... 정말 지금 저를 얼마나 사랑하셨기에 말이죠.
저에게 이렇게 기쁨의 시험을 주시고, 훈련을 통해서 더 가까워지게 해주시고
말이죠... 정말 이제는 주님을 위해 제 한 몸 바치고 싶어요...
이제 10 뒤에 몽골에 가게 될텐데... 정말 힘들꺼라는거 잘알고 있어요...
그래도 저 잘 견뎌 낼꺼에요... 형제 자매 여러분 정말 어리석은 저를 위해
기도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수빈이하고 동빈이는 잘 지내고 있니? 정말 너희들을 위해서 기도 많이
했어...정말 너희들 시험과 고통 정말 내가 다 겪고 싶어서 말이야...
그래도 너희들은 건강하게 잘 보내야지...  글로 적지 못한 일들이 그 동안에
저에게 있었지만... 글이 너무 길어지네요... 그냥 저 혼자 글적였어요...
그래도 우리 주님은 다 아시잖아요 ^^
그럼 이만 쓸게요... 형제 자매 여러분들 정말 정말 주님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정말 주님의 말씀으로 은헤받는 시간 되셨으면 합니다...
아멘...

나알지?

2006.06.24 10:01:52

진짜 오빠 글 쓰면 길어지네...ㅎㅎ
한국에서 잘지네다오고....
여름에 보장~~

성은

2006.06.24 19:18:04

숭겸아, 건강 잘 챙기고,, 으이구, 짜식아 몽골도 잘 다녀와라...
9월에 건강한 모습으로 보자.

쫑쓰

2006.06.25 00:13:44

기도한다 숭겸아..
너를 인도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기대하고 믿는다..
한국가면 꼭 보자..
그래도 너 자신의 건강 기도도 하고 챙기기도 하면서 지내라..

김융석

2006.06.25 07:14:35

숭겸아, 네 글을 읽고 많이 감동했다. 하나님께서 네게 은혜를 계속 부어주시는구나. 숭겸이의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도 귀하다. 몸이 아프다니 걱정된다... 사랑한다.

스더

2006.06.25 08:01:56

사랑하는 우리 숭겸이.. ㅎㅎ 역시 우리 숭겸이.. 기도도 열심히 하고. ^^ 보고 싶다, 숭겸아. 한국에서 보자. 그리고 나도 널 위해서 기도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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