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 말씀은 우리 주님이 부활하신 후에 디베랴 바닷가에 7명의 제자들을 만나시면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요한 복음은 사실상 20장으로 끝납니다. 21장은 부록이라고 불리웁니다. 예수의 죽으심과 예수의 다시 사심으로 요한 복음 20장이 끝나고 21장은 덧 대어져 있는 기록으로 생각됩니다. 그럴지라도 21장은 20장 이후에 기록되어 있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20장의 예수의 부활로 우리의 신앙이 완성되었지만, 예수의 부활 이후에 성도들이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내야 하는 가가 21장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21장은 그 자리에 있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집니다. 7명의 제자들에게 나타나심과 베드로 개인에게 부활하신 주님의 현현!

우선 전반부에는 좌절과 실의에 빠진 7명의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우리 주님이 해변가에 나타나셨습니다. 나타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실의와 좌절에 빠진 사랑하시던 그 7제자들을 회복하여서 세우기 위해서입니다. 그들이 그 날 밤에 갈릴리 바다에 배타고 나가서 고기를 잡는 것은 돈벌이하기 위하여 나간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실의와 좌절 속에서 마음 둘데 없어서 그저 그냥 killing time하기 위하여 배를 타고 고기 잡이 하고 있었습니다. 그 날 밤에 해변가에서 들려 오는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는 그 음성에 순종하여서 그물을 던졌더니 153마리나 되는 고기를 잡았습니다. 이 사건을 통하여 그들은 부름을 받을 때에 일어났던 사건을 생각하면서 해변가에 서 계시는 분이 다름 아닌 바로 죽었던 그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그 날 새벽에 해변 가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남으로써 심령이 회복되었습니다. 물고기를 153마리나 잡은 것은 선교에 대한 그림언어입니다. 부활하신 우리 주님이 그의 제자들에게 선교할 것을 묵시적으로 명하고 있는 사건입니다. 예수의 부활 사건이 선포되는 현장에는 언제나 명시적이던 묵시적이던 선교에 대한 명령이 들어 있습니다.

두번째로 부활하신 우리 주님은 베드로라는 개인에게로 눈을 돌리십니다. 다른 제자들보다 더욱 깊은 나락에 떨어진 제자인 베드로를 회복시기키시고 있습니다. 다른 제자들은 잠자다가 도망간 죄 밖에는 없지만, 베드로는 예수를 부인한 죄까지 지은 제자입니다. 베드로를 회복시키시기 위하여 우리 주님은 세번이나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 그 물음과 베드로의 대답으로 베드로는 회복이 되었습니다. 회복된 베드로에게 부활하신 우리 주님은 어린 양들을 섬길 것을 명하셨습니다. 회복된 자에게 주시는 명령이 섬김의 명령입니다. 우리도 주의 일을 할 때에 힘이 빠지고 무너질 때가 많습니다. 그 때에는 주의 일을 내려 놓고 쉴 때입니다. 쉬고 난 다음에 영적으로 회복한 다음에 주의 일을 감당하면 됩니다. 회복된 다음에 사명이 주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