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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을 걸쳐 있는 가지.... 베드로 구역과 서울 구역에 동시 속한 김상희 입니다.
저는 아마도 졸업 일정을 좀 늦춰야 할 것 같구요. 그래도 6월에 여러 일정이 있어 보스턴에 2주 정도 다니러 갈 계획이고 남편은 9월에 뉴욕에서 학회가 예정되어 있어 보스턴에도 다녀갈 계획입니다. 반갑게 맞아 주실거죠?
최근 저희 지원이와의 일상 속에 깨달음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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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마, 세상에 우리 반에 그 위대한 이순신 장군의 후손인 친구가 있어요."
학교에 다녀온 2학년 지원이가 들뜬 목소리로 이야기를 한다. 아마도 지원이 반에 덕수 이씨인 친구가 있나보다. (사실 이순신 장군의 본관이 덕수인 줄은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인터넷 검색을 해 보고 알았다. ^^)
학교에서 내 준 '나의 뿌리찾기' 라는 숙제를 하면서 본관이 어디인지, 가문 중에 위인은 누구인지, 집안에 내려오는 가훈이 있는 지 뭐 이런 내용을 아이와 함께 채워가다가 신라시대 왕족임을 자랑하는 김해 김씨 아빠와 조선시대에 학식을 갖춘 귀족 가문임을 자랑하는 안동 김씨 엄마 사이에 서로 자신의 집안이 더 뼈대 있음을 내세우며 잠시 신경전이 벌어졌었다.
그러나.... 우리가 근거로 내세운 뼈대 있는 집안에서 나온 위인들도 시각을 달리하면 부끄러운 조상일 뿐이다. 채은아빠가 내세운 김유신 장군도 삼국 통일이 위업을 달성했다고 하나 망한 백제와 고구려 입장에서 보면 전쟁을 일으켜 나라를 멸망에 이르게 한 적장일 뿐이고, 내가 내세운 조선 말 학자들도 사실은 정쟁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던 세도정치가 일 따름이다.
"예수님은 후손이 있을까?"
지원이의 진지한 질문에 이젠 엄마, 아빠가 진지해 질 차례다. 혈통으로 따지자면 이스라엘 유다지파에서 나신 예수님의 후손은 이스라엘 백성 > 유다지파로 좁혀질 수 있을 거고, 33년을 사시며 결혼하시지 않고 부활 후 승천하신 예수님에게 동생들이 있었으니 동생들의 자손들은 예수님을 나의 조상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혈통으로 따지지 않고 영적인 계보로 따지자면,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주 안에 한 가족된 우리가 바로 예수님의 후손이 되는 것이니...
"지원아, 너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예수님 가문에 자녀가 된 아주 뼈대있는 그리스도가의 후손이란다. 예수님이 너와 나의 조상이야"
써 놓고 보니 지원이와 엄마의 일촌관계가 그리스도가에서는 주 안에 자녀된 한 형제요 자매라는 이촌관계가 되어버렸다. 어쨌든 우리는 그리스도가의 후손이고 예수님은 나의 조상이다. ^^
저는 아마도 졸업 일정을 좀 늦춰야 할 것 같구요. 그래도 6월에 여러 일정이 있어 보스턴에 2주 정도 다니러 갈 계획이고 남편은 9월에 뉴욕에서 학회가 예정되어 있어 보스턴에도 다녀갈 계획입니다. 반갑게 맞아 주실거죠?
최근 저희 지원이와의 일상 속에 깨달음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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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마, 세상에 우리 반에 그 위대한 이순신 장군의 후손인 친구가 있어요."
학교에 다녀온 2학년 지원이가 들뜬 목소리로 이야기를 한다. 아마도 지원이 반에 덕수 이씨인 친구가 있나보다. (사실 이순신 장군의 본관이 덕수인 줄은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인터넷 검색을 해 보고 알았다. ^^)
학교에서 내 준 '나의 뿌리찾기' 라는 숙제를 하면서 본관이 어디인지, 가문 중에 위인은 누구인지, 집안에 내려오는 가훈이 있는 지 뭐 이런 내용을 아이와 함께 채워가다가 신라시대 왕족임을 자랑하는 김해 김씨 아빠와 조선시대에 학식을 갖춘 귀족 가문임을 자랑하는 안동 김씨 엄마 사이에 서로 자신의 집안이 더 뼈대 있음을 내세우며 잠시 신경전이 벌어졌었다.
그러나.... 우리가 근거로 내세운 뼈대 있는 집안에서 나온 위인들도 시각을 달리하면 부끄러운 조상일 뿐이다. 채은아빠가 내세운 김유신 장군도 삼국 통일이 위업을 달성했다고 하나 망한 백제와 고구려 입장에서 보면 전쟁을 일으켜 나라를 멸망에 이르게 한 적장일 뿐이고, 내가 내세운 조선 말 학자들도 사실은 정쟁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던 세도정치가 일 따름이다.
"예수님은 후손이 있을까?"
지원이의 진지한 질문에 이젠 엄마, 아빠가 진지해 질 차례다. 혈통으로 따지자면 이스라엘 유다지파에서 나신 예수님의 후손은 이스라엘 백성 > 유다지파로 좁혀질 수 있을 거고, 33년을 사시며 결혼하시지 않고 부활 후 승천하신 예수님에게 동생들이 있었으니 동생들의 자손들은 예수님을 나의 조상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혈통으로 따지지 않고 영적인 계보로 따지자면,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주 안에 한 가족된 우리가 바로 예수님의 후손이 되는 것이니...
"지원아, 너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예수님 가문에 자녀가 된 아주 뼈대있는 그리스도가의 후손이란다. 예수님이 너와 나의 조상이야"
써 놓고 보니 지원이와 엄마의 일촌관계가 그리스도가에서는 주 안에 자녀된 한 형제요 자매라는 이촌관계가 되어버렸다. 어쨌든 우리는 그리스도가의 후손이고 예수님은 나의 조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