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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을 걸쳐^^ 있는 가지.... 김상희 입니다.
저희 가족은 여러분들의 기도와 관심 덕분에 마음이 어렵지만 힘든 시간을 은혜롭게 보내고 있는 중이랍니다. 온 가족과 제가 서울에 있어서 이 시간들을 같이 할 수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 고유의 명절 설날과 남편의 생일을 지내면서 드는 생각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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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첫 데이트를 할 때 엄청나게 신실해 보이는 형제의 한 마디에 기죽었더랬습니다. "자매에게 데이트 신청하기까지 일년을 기다리며 기도했어요." 꽥.... 그 영발에 눌려 교제를 시작하게 되고 이후에 결혼하기로 하면서 저희 집에 인사를 갔었지요. 저희 집안 제일 연장자이신 외할머니께 인사드리러 갔을 때 "내가 상희 배우자를 위해서 자 열 두살 때 부터 기도했었는데 마 이제 응답이 되어서 김서방이랑 결혼하게 되었구나" 하시더군요.... 1년간 기도해 온 형제의 기도발에 제가 걸려든 것이 아니라 15년 동안 손녀의 배우자를 위해 기도해 온 할머니의 기도발에 김서방이 낚인 거였습니다.
설날 연휴 자녀들과 손자들에게 마지막이 될 세배를 받으시고 일일이 덕담을 통해 유언을 전하시던 시어머님..... 이후 조용한 시간에 자녀들을 한 명 한 명 다시 부르시며 먼저 당신을 위한 기도를 부탁하시더니 제 차례가 되자 오히려 며느리인 저를 위해 당신이 먼저 기도를 시작하셨습니다. "하나님 우리 상희를 우리 집안에 오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남 3녀 집안에 외며느리로 시집와서 그간 고생도 많이 하고 많이 외롭고 고독했을 텐데 그 수고를 다 기억하고 위로해 주시고......" 어머님 앞에서는 가능한 울지 않고 밝은 얼굴을 보이려던 저의 결심이 무너지면서 슬피 울었습니다.
남편의 생일.... 낳아주신 어머님은 의식이 희미해지시면서 말씀을 못 하시고 그 때문에 많이 속상한 표정으로 돌아온 사위를 위해 미역국을 끓여두신 친정어머님은 아이들과 생일케익의 촛불을 끈 후 "기도하자" 하시더니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나게 하심을 감사하면서 주의 자녀로 주의 영광을 위해 사는 생이 되기를 기도해 주시더군요.
깜빡 잊고 있었는데..... 두 어머님들의 기도하시던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밤이 맞도록 철야하시던 때도 있었고, 새벽 오히려 미명에 기도하시던 모습도 있었고..... 저는 한끼도 하기 힘든 금식을 여러 날 하시며 기도하기도 하셨고.... 그들의 기도가 자식들과 가정과 교회와 사회를 위한 중보였던 것들을 기억합니다. 이제 세월이 흐르고 그 어머님들의 자리에 서 있는 저의 모습을 돌아봅니다.
가정과 교회와 나라와 이 세상을 위해, 떠나가시는 우리 어머님들이 기도하시던 그 자리를 메꾸어야 할 때 인 것 같습니다.
어머니...이제 제가 기도하겠습니다.
저희 가족은 여러분들의 기도와 관심 덕분에 마음이 어렵지만 힘든 시간을 은혜롭게 보내고 있는 중이랍니다. 온 가족과 제가 서울에 있어서 이 시간들을 같이 할 수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 고유의 명절 설날과 남편의 생일을 지내면서 드는 생각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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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첫 데이트를 할 때 엄청나게 신실해 보이는 형제의 한 마디에 기죽었더랬습니다. "자매에게 데이트 신청하기까지 일년을 기다리며 기도했어요." 꽥.... 그 영발에 눌려 교제를 시작하게 되고 이후에 결혼하기로 하면서 저희 집에 인사를 갔었지요. 저희 집안 제일 연장자이신 외할머니께 인사드리러 갔을 때 "내가 상희 배우자를 위해서 자 열 두살 때 부터 기도했었는데 마 이제 응답이 되어서 김서방이랑 결혼하게 되었구나" 하시더군요.... 1년간 기도해 온 형제의 기도발에 제가 걸려든 것이 아니라 15년 동안 손녀의 배우자를 위해 기도해 온 할머니의 기도발에 김서방이 낚인 거였습니다.
설날 연휴 자녀들과 손자들에게 마지막이 될 세배를 받으시고 일일이 덕담을 통해 유언을 전하시던 시어머님..... 이후 조용한 시간에 자녀들을 한 명 한 명 다시 부르시며 먼저 당신을 위한 기도를 부탁하시더니 제 차례가 되자 오히려 며느리인 저를 위해 당신이 먼저 기도를 시작하셨습니다. "하나님 우리 상희를 우리 집안에 오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남 3녀 집안에 외며느리로 시집와서 그간 고생도 많이 하고 많이 외롭고 고독했을 텐데 그 수고를 다 기억하고 위로해 주시고......" 어머님 앞에서는 가능한 울지 않고 밝은 얼굴을 보이려던 저의 결심이 무너지면서 슬피 울었습니다.
남편의 생일.... 낳아주신 어머님은 의식이 희미해지시면서 말씀을 못 하시고 그 때문에 많이 속상한 표정으로 돌아온 사위를 위해 미역국을 끓여두신 친정어머님은 아이들과 생일케익의 촛불을 끈 후 "기도하자" 하시더니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나게 하심을 감사하면서 주의 자녀로 주의 영광을 위해 사는 생이 되기를 기도해 주시더군요.
깜빡 잊고 있었는데..... 두 어머님들의 기도하시던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밤이 맞도록 철야하시던 때도 있었고, 새벽 오히려 미명에 기도하시던 모습도 있었고..... 저는 한끼도 하기 힘든 금식을 여러 날 하시며 기도하기도 하셨고.... 그들의 기도가 자식들과 가정과 교회와 사회를 위한 중보였던 것들을 기억합니다. 이제 세월이 흐르고 그 어머님들의 자리에 서 있는 저의 모습을 돌아봅니다.
가정과 교회와 나라와 이 세상을 위해, 떠나가시는 우리 어머님들이 기도하시던 그 자리를 메꾸어야 할 때 인 것 같습니다.
어머니...이제 제가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