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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캠연장 성도 여러분 안녕하신지요.
이주섭입니다.
제가 6월초에 보스톤을 떠났으니, 이제 한 5개월쯤 지났네요.
보스톤에서의 5개월은 그리도 금방 가더니,
이곳에서의 5개월은 마치 5년처럼 길게 느껴집니다.
아마도, 그곳에서의 귀한 나눔과 교제와 말씀과 훈련이 너무 좋았던 탓이겠지요.
5분마다 화면보호기가 켜지곤 하는 데,
화면보호기에서 나오는 보스톤 사진들이
허전한 마음을 채워주곤 합니다.
내일이 국회 대정부질의라서,
국회의원들을 볼때마다, 참 불쌍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시선을 의식해서 한 질문을 또하고 또하고,
어줍잖은 권위를 지킨다고
더 중요한 일들도 못하게 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지금 시간이 11시 반인데 여전히 사무실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예상하시리라 믿습니다만, 지난 한 두달간 저희 동료들은
정말 어려운 상황속에서 고생하고 있지요.
아마, 유학나온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겠습니다만,
어쩌겠습니까. 전세계가 겪는 일인 것을...
그져 이 안에 숨겨진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런지...
그나마, 제가 근무하는 부서는 최근의 금융, 경제상황과는 약간 거리가 있어서,
종종 여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만,
여전히 불필요해 보이는 절차나 일들은 많이 남아있고,
인간이 만든 시스템들은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현실을 보여주듯,
비효율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저의 무기력함이 새삼 생생하게 느껴지고요.
지친 마음과 피곤한 눈꺼풀을 접어보다가,
우연히 펼쳐든 말씀 속에 질그릇인 나의 모습이 보입니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고후 4:7)"
교만해 지지 않도록 기도합니다.
제가 잘나지 아니한 것이 감사합니다.
내게 능력 없음을 찬양합니다.
최재혁 집사가 말한 작은 열정이 생각나는 밤입니다.
캠연장 성도여러분 모두 평안하시기를...
다시 여러분이 베풀어주신 사랑과 온기가 기억납니다.
깊어가는 가을 밤 과천에서
이주섭 배
이주섭입니다.
제가 6월초에 보스톤을 떠났으니, 이제 한 5개월쯤 지났네요.
보스톤에서의 5개월은 그리도 금방 가더니,
이곳에서의 5개월은 마치 5년처럼 길게 느껴집니다.
아마도, 그곳에서의 귀한 나눔과 교제와 말씀과 훈련이 너무 좋았던 탓이겠지요.
5분마다 화면보호기가 켜지곤 하는 데,
화면보호기에서 나오는 보스톤 사진들이
허전한 마음을 채워주곤 합니다.
내일이 국회 대정부질의라서,
국회의원들을 볼때마다, 참 불쌍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시선을 의식해서 한 질문을 또하고 또하고,
어줍잖은 권위를 지킨다고
더 중요한 일들도 못하게 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지금 시간이 11시 반인데 여전히 사무실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예상하시리라 믿습니다만, 지난 한 두달간 저희 동료들은
정말 어려운 상황속에서 고생하고 있지요.
아마, 유학나온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겠습니다만,
어쩌겠습니까. 전세계가 겪는 일인 것을...
그져 이 안에 숨겨진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런지...
그나마, 제가 근무하는 부서는 최근의 금융, 경제상황과는 약간 거리가 있어서,
종종 여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만,
여전히 불필요해 보이는 절차나 일들은 많이 남아있고,
인간이 만든 시스템들은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현실을 보여주듯,
비효율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저의 무기력함이 새삼 생생하게 느껴지고요.
지친 마음과 피곤한 눈꺼풀을 접어보다가,
우연히 펼쳐든 말씀 속에 질그릇인 나의 모습이 보입니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고후 4:7)"
교만해 지지 않도록 기도합니다.
제가 잘나지 아니한 것이 감사합니다.
내게 능력 없음을 찬양합니다.
최재혁 집사가 말한 작은 열정이 생각나는 밤입니다.
캠연장 성도여러분 모두 평안하시기를...
다시 여러분이 베풀어주신 사랑과 온기가 기억납니다.
깊어가는 가을 밤 과천에서
이주섭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