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임브리지 연합장로교회 - The Cambridge Korean Presbyterian Church : Boston, MA ::

<통일기도메일의 1년치 내용, www.uniprayer.com>

 

1, 2, 3, ......교전(交戰)의 서해를 평화(平和)의 서해로

                                                                     2009. 11.15

 

배기찬 (YWAM-AIIM 새코리아센터 책임자)

 

1950 6 25일에 발발해 한반도 전체를 폐허로 만든 한국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1953 7 27일에 정전협정이 조인되고 이후 반세기가 흘렀지만, 아직도 남과 북의 경계에서는 총포 소리가 울리고 일촉즉발의 전쟁위기가 닥쳐온다.

10년 전인 1999 6, 연평 앞바다에서 북의 등산곶 648호와 남의 참수리 345호가 무력 충돌했고 이로 인해 북한군 수십명이 죽고 부상을 당했다. 3년 뒤인 2002 6, 남과 북의 함정 사이에 다시 전투가 벌어졌고, 이로 인해 우리 해군 6명이 전사를 했다. 7년 뒤인 지난 11 10, 다시 교전이 발생했고 북한군이 사상하고 경비정은 반파되었다.

남측의 일부세력이 승리를 자축할 때, 북측은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보복을 다짐한다. 북측이 해군력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해안포대와 실크웜 미사일을 준비할 때, 남측에서는 한국형 구축함과 항공편대를 대기시킨다. 북측이 휴전선에 배치된 각종 포와 미사일을 통해 ‘서울불바다’를 협박하고 있을 때, 남측은 ‘작전계획 5029’를 통해 북한 전역을 평정하겠다고 위협한다. 북측이 자체 개발한 핵무기를 거론할 때 남측은 미국의 핵우산으로 대응한다. 독일이 장벽을 헐고 평화와 통일을 이룩한 지 20년이 된 것을 축하하고 있을 때, 코리아는 아직도 전쟁과 승리를 소리 높여 외치고 있다.

악순환이다. 이 대립과 전쟁의 악순환, 분열과 증오의 악순환을 어떻게 극복할꼬. 고통의 경험에서, 비극의 역사에서 한 치의 교훈도 얻지 못하는 이 어리석은 민족을 어떻게 할꼬. 1, 2차 대전을 겪은 유럽이 하나의 나라처럼 되고, 세계에 분단된 민족은 이제 하나도 남아 있지 않건만, 중국과 대만마저 교류와 화해와 협력을 향해 달려가건만, 이 우물 안의 개구리 같은 남과 북을 어떻게 할꼬.

 

<기도제목>

 

1.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 우리 민족의 죄악들을 용서하옵소서. 서로 증오하고 분열하고 싸우는 이 어리석고 교만한 민족을 불쌍히 여기시옵소서!

 

2. 교전의 바다를 평화의 바다로 바꾸어 주옵소서.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대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가 설치되어 공동어로, 해주경제특구, 한강하구 공동이용이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3. 오는 12, 미국 보스워스 대북특사의 방북으로 시작되는 미북대화를 통해 6자회담의 돌파구가 마련되게 하시고, 이를 계기로 남북간의 정상회담이 열려 평화와 번영 그리고 통일의 남북관계가 되도록 인도하옵소서!

 

 

 

코리아의 ‘전쟁체제’를 하루속히 끝내도록 하소서!

                                                    2009. 12. 14

 

배기찬 (YWAM-AIIM, Center for New Korea 책임자)

 

보름 뒤에 맞게 될 2010년은 민족최대의 비극인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3차세계대전의 대체물이라고 하는 한국전쟁은 3년간 우리 민족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었고 큰 상처를 남겼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1950 7 14일에 미국에게 이양된 한국군의 작전통제권은 아직 회수되지 못했고, 1953 7 27일에 조선인민군, 중국인민지원군, 국제연합군 사이에 맺어진 정전협정이 아직도 평화협정으로 대체되지 못했으며, 코리아에 아직도 일촉즉발의 전쟁상황이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한국전쟁을 계기로 굳어진 코리아의 전쟁체제로 인하여 남에서는 30년간 군사독재체제를 겪었고, 북에서는 국방위원장을 정점으로 하는 선군체제가 국가전체를 날이 갈수록 강력하게 지배하고 있습니다. 전쟁체제는 인간에게 가장 억압적이고 비인권적인 체제이나, 평화체제는 인권을 신장하고 인간의 존엄과 행복을 보장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입니다. 북한 인민들의 인권과 행복은, 나아가 8천만 우리 민족의 존엄과 행복은 오직 코리아의 평화체제를 통해서만 이룩될 수 있습니다. 평화없이 인권과 행복은 불가능합니다.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븐 보즈워스는 핵문제 해결을 위해 12 8일부터 10일까지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서울과 베이징, 도쿄와 모스크바를 연속적으로 방문하고 15일 워싱턴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번 미북회담에서 논의된 핵심사안은 6자회담을 재개하는 것과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는 것이었습니다. 평화협정 나아가 한반도의 평화체제 문제는 이미 2000 10월의 미국조선 공동선언에서 공식의제가 되었고, 2005년의 9.19 공동선언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10.3선언)에서도 논의하기로 합의된 것입니다. 비록 북이 2차 핵실험을 실시해 변수가 발생했지만 6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해결 과정에서 한반도 평화체제문제가 별도의 4자회담을 통해 해결되어야 한다는 것은 남북뿐만 아니라 미, , , 일 모두가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제 때가 왔습니다. 6자회담을 재개하고 곧 바로 평화협정을 포함한 한반도의 평화체제를 이루기 위한 4자회담도 열려야 합니다. 그래서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인 2010년을 한반도 평화체제의 원년으로 삼아야 합니다. 북한 동포들, 조선 인민들의 굶주림과 인권상황에 대해 가슴 아파하는 사람은 또 민족의 통일을 애타게 간구하는 사람은 그 무엇보다도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기 위해,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이루기 위해 기도하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 미국의 정책 결정자들에게 지혜와 용기를 불어 넣어주옵소서. 성 킴과 스티븐 보즈워스 그리고 힐러리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가 60년간의 한국전쟁을 끝내고 북한의 선군체제를 종식시키기 위한 ‘한반도 평화체제’와 ‘미북관계정상화’를 향해 담대히 그리고 속히 나아가도록 인도하소서.

 

2. 북으로 하여금 핵무기에 의존하는 것이 북한만이 아니라 민족전체를 파멸로 이끄는 길임을 깨닫게 하시고, 하루속히 6자회담에 복귀하고 4자회담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주옵소서. 그리고 이와 함께 40년에 걸친 기존의 합의를 토대로 남북관계를 더욱 지혜롭게 풀 수 있도록 인도하소서.

 

3. 이명박 정부가 민족사의 시간표를 놓치지 않도록 겸손함과 지혜를 주옵소서. 하나님께서 이명박 정부에게 할당하신 5년간의 국정책임기간을 허비하지 않게 하시고, 2010년에는 6자회담의 재개 및 4자회담의 개시와 함께 각종 남북회담이 조속히 개최되어 큰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인도하소서.

 

 

 

화폐개혁으로 극심한 위기에 처해 있는 북한을 인도하소서!

                                                                      2010. 1.11

 

배기찬 (YWAM-AIIM Staff)

 

북한의 형제자매들은 지금 지금 3, 4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 오래전부터 진행되어온 식량부족과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플루의 확산으로 인한 고통에 더해, 작년 11 30일에 단행한 화폐개혁과 올해 1 1일부터 시행된 외화사용금지로 인해 극심한 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다.

북한은 1980년대 말 사회주의권의 붕괴와 90년대 이후 빈발한 자연재해로 극심한 식량난과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었다. 이러한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2001년 중국 상해를 방문한 김정일은 큰 충격을 받고 2002년 ‘7.1 경제관리 개선조치’를 단행했다. 이는 시장경제적 요소를 북한의 통제경제체제에 가미시키는 것으로 경제관리제도 전반에 걸쳐 수정을 시도한 것이다.

한기범 전 국가정보원 3차장(대북 담당)이 최근 그의 학위논문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북한은 ‘7.1조치’의 후속으로 2003 3월 시장 장려 조치에 이어 5월에 내각의 ‘시장관리운영 규정’을 발표해 시장과 개인상거래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그 결과 2004년부터 대규모 종합시장이 조성되기 시작해 2007년에는 그 숫자가 300개까지 늘어났다. 이렇게 시장이 형성되고 무역이 활성화되는 등 주민들의 경제생활에 숨통이 틔었으나 북한의 집권층들은 통제력의 약화에 대해 불안을 느끼기 시작했다. 결국 2005년부터 통제체제를 고수하려는 노동당을 비롯한 보수집단들은 이러한 내각의 개혁조치에 반발하기 시작했고, 2007년에는 개혁의 핵심이었던 박봉주 총리를 비롯해 관련된 내각 상(장관)들을 무더기로 해임했다. 동시에 북한은 노동당의 반격이 시작된 2005년을 전환점으로 양곡전매제 시행(2005 10), 부동산 전면 실사(2006 4), 개인 서비스업 실태조사(2007년 초), 종합시장 통제 개시(2007 10), 종합시장 개장일수 및 판매품목 제한(2008 10), 종합시장 공간 축소(2009 6)와 폐쇄(평안남도 평성시장, 청진 수남시장, 함흥 추평시장) `7.1조치 반동' 성격이 강한 반시장적 조치들을 잇따라 내놨다. 이러한 과정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이 작년 11 30일에 단행된 화폐개혁과 1월부터 시행된 외화사용금지 조치이다.

지금 북한은 시장을 폐쇄하고 화폐개혁을 단행하는 것이 ‘강성대국의 문을 열기 위한 것’이라고 선전하고 있지만, 반대로 이로 인해 체제전체가 뒤흔들릴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구호단체인 ‘좋은 벗들’과 북한관계자들에 의하면 쌀값은 화폐개혁 이후 kg 40원에서 지금은 200원으로 5배 이상 폭등했고 그마저도 판매가 중지되고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외화사용금지로 북한화폐대비 중국화폐의 가치가 급등하고 무역이 이루어지지 않아 북한의 물자부족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하버드대학의 교수인 데타 스카치폴(Theda Skocpol)은 일찍이 혁명은 지속적 억압이 아니라 일시적인 개혁과 보수세력이 개혁을 두려워하여 추진한 반동으로 발생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북한은 지금 기로에 서 있다. 시대착오적인 체제수호의 기치아래 핵을 껴안고 유례없는 혹한 속에서 수십만명의 아사자와 신종플루 환자를 남기고 죽어갈 것인가, 아니면 이 위기를 발판으로 보수세력을 제압하고 개혁세력을 등용하여 핵없는 평화와 개방속의 번영을 추구할 것인가. 김정일은 민족사에 천추의 한을 남길 것인가, 아니면 그 인생의 마지막에 돌아온 탕자의 모습을 보일 것인가.

 

<기도제목>

 

1.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 극심한 경제위기와 매서운 추위 그리고 신종 플루의 창궐 속에 있는 북한주민을 돌보아 주옵소서. 헐벗고 굶주려 추위에 떨고 있는 우리 형제자매들을 불쌍히 여기시어 긍휼을 베푸소서.

 

2. 북한의 김정일위원장이 오만한 수구의 길이 아니라 겸손히 개혁의 길을 선택하도록, 핵을 없애 평화를 만들고 국제사회의 정상적 일원이 되어 번영의 길을 가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3. 북한 내에서 노동당과 군부 등 수구세력의 노선이 아니라 전문관료와 지식층 등 개혁세력의 노선이 강력해지도록 손을 뻗쳐 주옵소서. 그리고 이렇게 되는데 남한과 미국, 중국과 일본 그리고 유럽 등 온 세계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그들의 마음을 움직여 주옵소서.

 

 

 

북을 다스리는 지도자들이 더 이상 고집을 부리지 않게 하옵소서!
                                        
2010. 2.8

                                                배기찬 (YWAM-AIIM STAFF)     

   

하나님께서는 오랜 옛날 모세를 향해 나는 내 백성이 애굽에서 고생하는 것을 똑똑히 보았고 억압을 받으며 괴로워 울부짖는 소리를 들었다. 그들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잘 알고 있다. 내 이제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사람들의 손아귀에서 빼내어 그 땅에서 이끌어 젖과 꿀이 흐르는 아름답고 넓은 땅으로 데려가고자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는 10가지의 재앙을 내려 바로로 하여금 하나님의 백성들을 억압에서 해방시키지 않으면 안되게 만드셨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우리를 향해 나는 내 백성이 북녘에서 고생하는 것을 똑똑히 보았고 억압을 받으며 괴로워 울부짖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씀하신다. 이제는 그들을 그들의 통치지들의 손아귀에서 빼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하겠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는 1990년대 이후 지금까지 하나님께서는 북녘에 엄청난 재앙을 내리고 계신다.

1980년대말 소련동구 공산체제를 붕괴시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더 이상 정신적으로 의지할 곳이 없도록 만드셨다. 그러나 그들은 더욱 고집을 부려 주체사상을 김일성 유일사상으로 신격화시켰다. 1994년 하나님께서는 신이 된 김일성을 치셨으나 그들의 마음은 더욱 완악해져 선군체제를 만들었다. 하나님께서는 1990년대 중반, 전례없는 가뭄과 대홍수를 내렸다. 수십만, 수백만이 굶어죽은 뒤에 그들은 계획경제를 조금씩 변화시키고 남북관계 개선에도 적극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그들은 스스로 고집을 부려 핵무기를 개발하고 체제내의 강경세력이 득세해 다시 계획경제로, 폐쇄체제로 복귀하려 했다. 이에 국제사회는 강경한 제재에 나서고 남북관계도 냉각되었다. 이렇게 되자 마음이 더욱 굳어지고 고집을 부려 김정일의 아들인 김정은을 후계로 내세워 3대에 걸친 세습체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화폐를 바꿔 그 동안 쌓은 재산을 몰수하고, 그나마 굶주림을 면하게 했던 시장을 폐쇄하며, 무역을 가능케 한 외화사용을 금지시켰다. 그 결과 또 다시 굶어죽는 사람들이 대량으로 발생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을 출애굽 시키실 때 10가지 재앙 중 마지막으로 바로의 통치권을 계승할 맏아들을 치셨다. 하나님께서는 조선의 백성들을 억압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마지막으로 김정일의 뒤를 이을 김정은을 치실 수 있다. 바로는 후계자가 죽은 다음에야 하나님의 백성들을 해방시켰다. 김정일은 그 후계자인 김정은이 죽은 다음에야 하나님의 백성들을 해방시킬 것인가.         

<기도제목>

1. 전능하신, 왕중의 왕이신 하나님, 북의 지도자들이 더 이상 고집을 부리지 않게 하옵소서. 그들이 고집을 부리는 것은 곧 우리 형제자매들의 굶주림과 억압과 전쟁과 죽음입니다. 그들의 마음을 굳게 하지 마시고 부드럽게 하시어 하루속히 핵을 포기하고 개혁과 개방으로 나오게 하옵소서.

2. 조선의 지도부들이 3대에 걸친 세습으로 100년 전에 망한 조선의 왕조체제를 다시 만들지 않게 하옵소서. 그들이 김정은을 후계자로 세울 경우 그가 하나님에 의해 죽임을 당함을 깨닫게 하시고 하루속히 그들을 그릇된 망상(迷妄)에서 깨어나게 하소서. 

3. 북녘의 우리 형제자매들을 돌보아 주소서. 하나님께서 유월절 어린양의 피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모두 살리신 것처럼, 굶주림과 추위와 억압과 질병 속에서 우리의 형제자매들을 눈동자처럼 지켜 주소서.

 

 

이제 때가 왔습니다.

2010. 3. 23

 

                                    배기찬(YWAM-AIIM 새코리아센터 책임자)

 

오늘 북한에서는 김일성의 손자이자 김정일의 아들인 김정은이 후계자로 공식화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지금부터 65년 전 김일성은 일제로부터 해방된 북한에서 권력을 잡았습니다. 이 때 김일성은 암흑기였던 1930년대의 항일 무장투쟁 경력으로 그 어떤 세력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지금부터 30년 전 김정일이 후계자로 공식화되었습니다. 이 때 북한은 여전히 남한과의 체제경쟁에서 뒤쳐지지 않았고, 소련과 중국의 공산주의체제도 신냉전 아래에서 여전히 강고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오늘날 김정은의 후계공식화는 그 어느 때보다도 초라하고 힘도 없어 보입니다.  20년 전 소련동구체제가 무너졌고, 그 뒤 20년간 북한의 모든 것이 황폐해졌습니다. 산천도, 논밭도 피폐해지고, 기업과 가정도 무너졌으며, 삶의 희망도, 의지할 곳도 없어졌습니다. 더구나 지난 11월에 단행한 새화폐 통용과 외환사용금지로 북한 인민들은 삶의 영위할 최소한의 자유마저 빼앗겼습니다. 이러한 때 김정은의 후계공식화는 2012년 강성대국의 실현이 아니라 김씨왕조의 끝을 웅변하는 것입니다. 왕조가 아닌 체제에서 3대 이상 세습된 사례를 저는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우수, 경칩이 지났습니다. 우수가 되면 대동강물도 풀린다고 했고, 경칩이 되면 땅속에 있는 개구리도, 풀밭에 잠들어있던 벌레도 움직인다고 했습니다. 이때가 되면 봄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역사에서 지금부터 100년 전 일제의 식민지가 되던 1910년이 밤이 가장 긴 칠흑 같은 동지(
冬至)라면, 50년 전 한국전쟁이 일어난 1950년은 살을 애는 한파가 몰아친 소한(小寒)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20년 전 소련동구 공산주의체제가 무너지던 1990년은 우수(雨水)였습니다. 이로써 동남풍이 북풍을 대신하고 세계의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봄은 느끼는 때는 3월에 맞이하는 경칩(驚蟄)입니다. 지금 북에 있는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겨우 내내 숨 죽어 지내던 인민들이 삶의 본능으로 마지막으로 발버둥을 치고 있습니다. 북한의 권력자들에게 정책을 바꾸라고, 삶의 자유를 허용하라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큰 목소리로 외치고 있습니다. 1990년대 기아사태의 희생양으로 서관희를 총살했고, 지금 화폐개혁 실패의 희생양으로 박남기를 총살했지만 이제 북의 인민들은 김정일에게 그 모든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때가 왔습니다. 하나님의 때가 왔습니다. 밭을 갈아야 할 때가 왔습니다. 경칩 때가 되면 소를 몰고 쟁기질하던 농부들의 소리가 들판에 가득했다고 합니다. 이때 논밭을 갈지 않으면 한 해의 농사를 망치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소에 쟁기를 메고 뒤를 돌아보아서는 안됩니다. 좌고우면할 것이 없습니다. 무조건 앞으로 나가야 합니다. 통일의 새로운 나라를 위해 밭을 갈고 씨앗을 준비해야 합니다. 씨앗을 소독하고 이를 모판에 심듯 통일의 새로운 나라에 대한 비전을 다듬고 모판에 심어야 합니다. 통일의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일꾼들, New Korean, United Korean들은 이제 신발끈을 매고 허리띠를 동여매고 쟁기를 끌어야 합니다. 
2010년은 우리 민족사에서 경칩입니다. 2010, New Korea, Untied Korea는 시작되었습니다. 왕이신 하나님, 당신의 때가 왔습니다. 당신의 뜻을 이루소서!

<기도제목>

1. 천지를 창조하시고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우리 민족이 죄를 짓고 악을 행했습니다. 주의 말씀과 성령을 따르지 않고 계명을 버렸습니다. 분열하고 반역한 우리 민족을 불쌍히 여기시고, 우리의 죄악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2. 하나님, 이제는 우리 민족이 하나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새로운 나라를 만들기 원합니다. 통일이 새로운 나라가 되게 하시고, 새로운 나라가 하나님의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거룩하고 정의로우며 사랑으로 화평한 나라, 하나님의 마음으로 세계를 섬기는 나라, 하나님이 보시기에 참으로 좋은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3. 우리를 통일의 도구로 사용하여 주시고, 우리가 좌나 우로 치우치지 않고, 말씀과 성령에 굳게 서서 강하고 담대하며, 작은 일에 충성하는 하나님의 일꾼이 되게 하옵소서!

 

4. 이 민족의 주관자이신 하나님, 통일된 새로운 나라를 통해 영원히 영광 받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민족의 고난을 어떻게 볼 것인가?

                                                                   2010. 4. 11

 

배기찬(YWAM-AIIM 새코리아센터 책임자)

 

분단과 전쟁과 대립으로 인한 민족의 고난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온갖 수산자원이 풍성하여 수많은 어민들의 생활터전이 된 서해가 대립과 폭음의 바다가 된 지도 오래되었습니다. 이른바 1, 2, 3차의 서해교전이 있었고, 3 26일에는 백령도 부근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하던 천안함이 폭발하여 46명의 해군이 실종, 사망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하여 우리 민족의 자랑거리였던 금강산이 1998년 남측에 개방되어 민족적 관광자원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10년만인 2008 7, 남측 관광객의 피살사건으로 이 사업이 전면 중단되었고, 이제 2년이 되었습니다. 북측은 금강산특구에 있는 남측의 부동산자산을 동결하겠다고 하고, 중국의 관광객이 그 자리를 채울 것이라고 합니다.

굶어 죽고 있는 북녘 땅이 이제 중국과 일체화되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동북쪽 끝에 있는 나진항을 비롯해, 도로와 철도가 이제 중국의 길림성과 일체화되고 있습니다. 분단 65년 만에 한반도 북측의 거의 모든 생필품은 중국산품에 의해 채워졌습니다. 지금부터 100년전 코리아가 일제의 식민지가 된 뒤 모든 물건들이 일본산품으로 채워졌는데, 이제는 중국의 생산품이 그 자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남측의 모든 것은 다람쥐 쳇바퀴 돌 듯 합니다. 우리의 정치도, 경제도, 사회도, 역사도 1990년대의 민주화 이후 돌파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독일은 통일된 지 20년이 지났고, 동독출신의 여인이 수상이 되고 통일의 후유증도 다 극복했지만, 코리아에는 아직도 통일을 두려워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2차대전이 끝난 뒤 발생한 냉전이 끝난지 20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한반도에서는 이데올로기와 색깔론이 판을 칩니다.

우리 민족 5천년사의 최대의 비극인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60년이 됩니다. 지금 남측에서는 한국전쟁을 기념하기 위해 한창 분주하고, 북측은 선군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핵을 개발하고, ()를 이어서 이 체제를 유지하려 합니다.

이 민족의 고난과 고통에 대해 생각합니다. 하나님께 물어 봅니다. 왜 이리 고난이 오래가지요? 왜 이리 변화가 없습니까? 왜 이리 광야생활이 깁니까? 왜 굶어죽을 정도로 큰 고통을 주시지요?

김일성숭배와 군사체제숭배로 가득찬 북녘 땅이 황폐해지고 굶어죽는 것은 정의로운 하나님을 생각하면 당연합니다. 이를 두고 하나님을 원망할 수는 없습니다. 문제는 모세처럼, 다니엘처럼, 느헤미아처럼 이들의 죄악을 자기 것으로 뒤집어쓰고 무너진 데를 막아서며 하나님이 진노를 거두시길 간구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분단 60년이 지나도록 하나님께서 그토록 큰 은총을 우리 남측에 베푸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역사하심을 우리 눈에 똑똑히 알려 주었습니다. 그러나 남녘은 아직도 10명의 정탐꾼처럼 통일의 새로운 나라로 담대하게 나아가지 못하고 뒤로 물러서고 있습니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갈렙과 여호수아처럼 하나님 믿고 강하고 담대하게 나아가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수에 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은 정의로우십니다. 하나님이 북녘땅에 내리는 진노는 당연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저희가 대신 희생제물이 되겠습니다. 저희들이 북이 지은 죄를 모두 뒤집어쓰고 회개합니다. 진노의 잔을 거두어주옵소서.

 

2. 하나님은 전능하십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열 번이나 그 능력을 보이셨지만 믿지 못하고 방황하고 뒤로 물러서는 남녘땅을 향한 하나님의 분노는 당연합니다. 저희들은 지난 60년이 아니라 앞으로 60년을 더 광야생활을 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제 저희들이 갈렙과 여호수아처럼 나아갑니다. 하나님의 영, 새로운 영, 이전과는 다른 영으로 충만하여서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강하고 담대하게 나아갑니다. 이제 요단강에 다가갑니다. 길을 열어 주시옵소서.

 

3.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하나님, 통일기도운동이 전국으로, 전세계로 확산되기를 원합니다. 전국의 각 시도별로 통일기도모임이 생겨나도록 하나님의 일꾼을 세워 주시옵소서. 미국에서 시에틀과 LA지역 그리고 동부와 중남부로, 나아가 유럽과 오세아니아로, 중국으로 통일의 새로운 나라를 위한 기도모임을 확산시켜 주옵소서. 이 기도운동을 통해 통일의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일꾼을 세워주시고 연합하게 하옵소서.

 

 

 

끝나지 않는 전쟁: 혈맹은 혈맹을 낳고 보복은 보복을 낳고....

                                                                      2010. 5.10

 

배기찬 (YWAM-AIIM, Center for New Korea)

 

북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5월초의 북중정상회담에서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조중 친선은 역사의 풍파와 시련을 이겨낸 친선으로서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어도 달라질 수 없다"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ㆍ발전시키기 위한 북한 지도부의 의지와 결심을 다시금 천명했다".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은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고위층 교류 지속, 양국 내정(內政)이나 외교에서의 중대 문제에 대한 수시 혹은 주기적 의사소통, 경제무역 협력 심화, 인문교류 확대, 국제.지역 문제 협력 강화 등 5개 항목을 김정일에게 제안했고, 김 위원장이 이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김정일은 북한으로 돌아오는 길에 선양(瀋陽)에 들러 항미원조열사릉(抗美援朝烈士陵)을 찾아 한국전쟁에 참전한 중국 군인들의 넋을 기렸다.

4 29,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은 서해 백령도 부근에서 침몰한 천안함의 ‘46용사’에 대한 영결식의 조사에서 "우리 국민에게 큰 고통을 준 세력들이 그 누구든지 우리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찾아내어 더 큰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할 것"이고, "우리는 이를 결코 용서할 수 없으며 용서해서도 안되며 잊어서도 안된다"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물 한 방울이라도 건드리는 자, 우리의 바다를 넘보는 자 그 누구도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남의 일부세력들은 내정의 핵심인 전시작전통제권을 2012년에 환수하기로 한 합의를 철회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여 공식정책으로 천명하려는 수순을 밟고 있다. 그리고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남의 정부는 대대적인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전쟁에 참전한 미군을 비롯한 16개국의 군인을 초청하여 감사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2009 11 14일 북한의 주간지 통일신보는 11 10일의 서해교전이 "북남사이에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가 조성되어가고 있는 때"에 남한 "군부 호전세력"에 의해 일어났다며 "선의에는 선의로, 도발에는 무자비한 보복으로 대답하는 것"이 북한군의 "일관된 자세"라고 주장했다. 또한 북한의 국방위원회는 지난 1 15일 대변인 성명에서 "보도에 의하면 최근 남조선 당국자들이 우리 공화국에서의 급변사태에 대비한 `비상통치계획-부흥'이라는 것을 완성해 놓았다고 한다" "우리 혁명의 최고 수뇌부와 사회주의 제도를 어찌해보려는 남조선 당국의 도발 계획이 완성되고 그것이 행동으로 옮겨지고 있는 조건(상황)에서, 청와대를 포함해 이 계획 작성을 주도하고 뒷받침한 남조선 당국자의 본거지를 날려보내기 위한 거족적 보복성전(報復聖戰)이 개시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보복은 보복을 부르고 혈맹은 혈맹을 낳는다. 한국전쟁으로, 북한에 대한 비상통치계획으로, 서해에서의 교전으로, 천안함의 침몰로 피를 나눈 형제자매는 오직 보복의 대상일 뿐이다. 다른 민족이 혈맹으로 등장한다. 동포에 대한 보복을 주장할 때 그 보복의 힘의 뒤에는 항상 다른 민족이 있다. 북에게는 중국이 있고, 남에게는 미국이 있다.

남에서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전시작전통제권 환수합의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할 때, 북은 중국과 ‘양국 내정의 중대 문제에 대해 수시 혹은 주기적으로 의사소통’하기로 합의했다. 남의 내정에, 북의 내정에 미국과 중국이 깊숙이 들어와 있다. 남북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는 지금, 남한이 영향력을 행사하던 북한의 금강산에, 개성특구에, 나아가 나진선봉에, 지하자원에, 철도와 도로와 항만에 중국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지고 있다. 북은 중국의 대련과 천진과 상해와 심천의 천지개벽할 변화를 보고 감동을 받으면서도 정작 자기 자신은 결코 개혁개방하지 않으려 한다. 남의 현 정부는 중국이 북한을 차지할 것을 항상 염려하면서도 북에 대한 어떤 주도적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

역사는 변하는가? 민족은 과연 변할 수 있는가? 100년 전에도, 60년 전에도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이 있었고, 코리아에도 두 세력이 있었다. 그들은 싸우고 적대하고 보복하고 밖에서 혈맹을 구했다. 지난 역사만 보면 절망이다. 우리 민족만 보면 절망이다. 내 자신을 보면 절망이다. 희망은 어디에 있는가? 희망은 어디서 오는가?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희망을 두라.”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희망은 주께 있나이다.”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희망이 그로부터 나오는 도다.”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내게 희망을 가지게 하셨나이다.(:42,43,39,62,119) 하나님이 우리에게 산 희망을 주셨다.(벧전:1)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희망이다.(:1) 마른 뼈처럼 우리 민족의 희망이 없어졌으나 무덤을 열고 살아나게 하실 분은 여호와이시다.(:37)

 

<기도제목>

 

1. 우리 민족의 희망은 참 크리스챤에게 있습니다. 한국의 크리스챤들이 정말 예수를 그리스도로, 주인으로, 왕으로 고백하며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2.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나아가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신 계명에 따라 모든 크리스챤들이 원수에게 보복하는 것이 아니라 원수를 사랑하게 하소서. 박해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고 악을 악으로 갚지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게 함으로서 보복의 악순환을 끊게 하소서.

 

3. 우리 역사를 보고 우리 민족을 보고 나 자신을 보고 절망하지 말고, 오직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역사를 주관하시는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께 희망을 두게 하소서. 우리들을 예수님 안에서 희망공동체로 만들어 주소서.

 

4. 코리아가 거룩하고 정의로우며 사랑으로 화평한 나라가 되기를 원합니다. 코리아가 새로운 코리아, 통합된 코리아가 되기를 원합니다. United Korea를 만들 하나님의 사람을 일으켜 세우시고 이들이 하나로 연합되게 하소서.

 

 

 

고레스의 하나님, 중국의 하나님

                                                                          2010. 6. 13

 

배기찬 (YWAM-AIIM, Center for New Korea)

 

NKSS(New Korea Servant School) Study Trip의 일환으로 지난 5월 하순부터 6월 중순까지 중국의 베이징, 단동, 심양, 연길, 훈춘을 여행했습니다. 이 여정 중에 North Korea를 위해, 중국을 위해 일하시는 수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이 분들은 참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일을 하고 계셨습니다. 어떤 분은 구제를 통해, 어떤 분은 교육을 통해, 어떤 분은 사업을 통해, 또 어떤 분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고 있었습니다.

그 동안 우리는 중국과 북한의 관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북한에 유통되는 물자의 98%가 중국제이고, 북한의 에너지는 거의 전적으로 중국에 의존하며, 북한의 철광석과 지하자원이 중국으로 실려 가고, 도로와 철도, 항만도 중국의 동북3성과 일체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난 5월초에 이루어진 김정일-후진타오 정상회담의 결과 이제 경제, 군사적인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정치에서도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은 강화되고 있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급속히 발전하는 중국의 단동과 신의주를 잇는 새로운 다리 건설계획, 중국 훈춘과 북한 원정리를 잇는 다리의 보수공사 완공 등은 이러한 사실을 눈으로 확인시켜 주는 것들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강화를 우려하는 눈으로 바라봅니다. 저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중국이 추진하는 동북공정과 지정전략을 염두에 둘 때, 그리고 단동에 설치된 ‘항미원조전쟁(抗美援朝戰爭)=한국전쟁’ 박물관을 둘러보면, 또 강 하나, 도랑 하나를 국경선으로 두고 있는 중국과 북한을 보면 그 관계가 예사롭지 않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강화가 우려하는 것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중국을 통해 북한에 선한 영향력도 행사되고 있음을, 그리고 그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중국국적의 사람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남한이 북한과의 모든 관계를 단절하여 더 이상 남이 북한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힘든 상태에서 어쩌면 중국이 북한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 동안 우리는 복(), 복음이 남으로부터 북으로 올라가는 그림만 그렸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중국으로부터 북으로, 중국에서 코리아로 복이 흘러가는 그림도 그려봐야 할 듯합니다.

하나님은 무소부재(omnipresence)하십니다. 전능(omnipotence)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보기에 긍정적인 것, 선한 것을 통해 역사하시기도 하지만, 우리가 보기에 부정적인 것, 악한 것을 통해 역사하시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겉으로 보기에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 역사하시기도 하지만, 겉으로 보기에 ‘하나님의 사람을 대적하는 사람’을 통해 역사하시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순풍을 통해 일하시기도 하지만, 역풍을 통해 일하시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즐거움을 통해 역사하시기도 하지만 고난을 통해 역사하시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통해 역사하시기도 하지만 이스라엘을 복속시킨 페르시아 제국의 고레스황제를 통해서도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은 페르시아제국의 고레스황제를 “나의 목자”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고레스에게 이르기를 “내가 네 앞서가서 험한 곳을 평탄케 하며 놋문을 쳐서 부수며 쇠빗장을 꺾고 네게 흑암 중의 보화와 은밀한 곳에 숨은 재물을 주어서 너로 너를 지명하여 부른 자가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인 줄 알게 하리라. 내가 나의 종 야곱,나의 택한 이스라엘을 위하여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나를 알지 못하였을찌라도 나는 네게 칭호를 주었노라”(이사야 44~45)고 하십니다. 페르시아의 고레스를 통해 역사하신 하나님이 중국의 지도부와 중국 사람을 통해 역사하실 것을 믿습니다.

 

<기도제목>

 

1.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 고레스의 하나님께서 북한에 그리고 코리아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중국에서도 통치자이신 줄 믿습니다. 중국의 후진타오를 비롯한 지도자와 중국 사람들을 움직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저 동방의 예루살렘, 동방의 이스라엘을 구원하소서!

 

2. 하나님 아버지, 중국 사람을, 중국을 축복합니다. 이제 우리가 13 5천만 인구를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겠습니다.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축복합니다. 그들 모두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빚어진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들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존귀하게 대우받을 수 있도록 역사하옵소서!

 

3. 우리 한국인이 중국에 대해 교만하지 않게 하옵소서. 중국을 적대하지 않도록 하옵소서. 중국의 가장 친한 친구로,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지낼 수 있도록 양국 국민들의 마음을 만져 주옵소서!

 

 

 

 

인빅투스그리고 2022년 남북코리아 월드컵 공동개최

                                                    2010. 8. 1

 

2달간에 걸친 새코리아섬김학교(New Korea Servant School)의 연구여행을 모두 마치고 시에틀로 돌아오는 비행기안에서 인빅투스”(Invictus, 불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John Carlin이 쓴 “Playing the Enemy”라는 책을 토대로 만들어진 인빅투스는 남아프리카의 넬슨 만넬라가 수백년 간 지속되어온 흑백갈등을 어떻게 치유하는지, 적을 어떻게 자기 편으로 만드는지, 원수를 어떻게 사랑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남아프리카의 인종차별정책에 항거한 넬슨 만델라는 27년간 감옥생활을 했는데, 감옥에서 그는백인 간수로부터 짐승취급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자서전 자유로 가는 긴 여정에서 “우리는 모든 사람들, 심지어는 간수들조차도 변화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리고 그들을 변화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합니다. 그가 한 최선의 노력은 적(enemy)을 이해하는 것이었고, 이것을 위해 그들의 언어를 배우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1994년 흑인최초로 대통령에 당선된 만델라는 엄청난 죄악을 저지른 백인들을 새로운 나라로 통합하기 위해 그들이 가진 보복의 두려움을 해결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백인들이 좋아하는, 인종차별정책의 상징이었던 럭비와 남아프리카의 국가대표팀 스프링복스를 껴안고, 격려하고, 결국은 남아프리카가 주최한 럭비 월드컵대회에서 스프링복스가 우승하도록 온 힘을 다해 도왔습니다. 만델라를 통해 남아프리카에 흑백간 투쟁의 악순환이 끊어지고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넬슨 만델라의 이야기는 언제나 우리에게 감동을 줍니다. 그는 원수(enemy)에게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원수를 이해했고, 변화시켰고, 결국은 친구로 만들었습니다. 그는 오랜 감옥생활 동안 원수를 사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우리의 주인이시고, 통치자이시고, 왕이신 예수님은 우리에게 큰 명령을 내렸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명령하십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우리가 거룩해집니다. 이웃을 사랑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이웃을 사랑하면 우리가 정의로워집니다. 원수를 사랑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원수를 사랑하면 우리가 평화로워집니다.

인빅투스를 보면서 2022년 축구월드컵을 유치하기 위해 뛰고 있는 우리나라가 생각났습니다. 연말에 2018년 월드컵과 2022년 월드컵의 개최지가 결정된다고 합니다. 지난 여름 남북이 모두 남아프리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코리아가 비록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2022년 월드컵을 공동 개최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1999년 서해교전에서 2010년의 천안함사건에 이르기까지 계속되고 있는 남북 코리아의 원수됨을 생각하면 2022년 코리아의 월드컵 공동개최는 남북간 화해와 평화의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2002년 한국과 일본의 월드컵 공동개최가 한일간의 원수됨을 돌파하는 하나의 이정표가 되었듯이, 오늘날 전쟁의 위기가 감도는 코리아에 월드컵 공동개최 추진은 하나님의 축복이 될 것입니다.

 

<기도제목>

 

1. 왕중의 왕이신 예수님, 우리가 왕의 명령을 따르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원수를 사랑하게 하시고, 이를 통해 우리를 거룩하고 정의로우며 평화하게 하옵소서!

 

2. 지난 60년간 전쟁과 전쟁의 위기가 반복되는 코리아, 투쟁과 원수됨과 저주와 비방이 끊이지 않는 이 코리아에 평화를 주옵소서. 우리가 코리아를 화평케 하는 자가 되게 하시고, 이를 통해 사람들이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할 수 있게 하옵소서.  

 

3. 왕이신 하나님, 2022년 월드컵을 남북 코리아가 공동으로 개최하기를 원합니다. 개최지 결정까지 얼마 남지 않았지만 한국월드컵유치위원회와 정부당국자, 대통령의 마음을 움직여서, 그리고 뜻있는 코리안들의 공동개최 운동이 크게 일어나서 북측도 여기에 협력하도록 하옵소서. 2022년 남북코리아의 월드컵개최를 통해 인빅투스에서 나타난 화해와 통합의 큰 파도가 코리아에도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잃어버린 3……합의를 통해 신뢰를 쌓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2010. 9.14

 

                                  배기찬 (YWAM-AIIM, Center for New Korea)

 

2010 9월에 들어 천안함사태와 군사훈련으로 폭염처럼 뜨거웠던 코리아와 동북아에 대화의 기류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6자회담의 재개를 위해 우다웨이 중국 조선반도사무특별대표가 북과 남, 일본, 미국을 방문하고,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미국을 방문했으며, 미국의 스티븐 보스워스 대북특사도 남과 일본, 중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압록강유역의 홍수피해를 계기로 대한적십자사가 북에 대해 인도적 지원을 제의하고 한국정부가 개성공단에 대한 제재조치 완화하는 등 남북 간에도 대화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지금 6자회담의 당사국인 남과 북, ---일 모두가 3년 전에 이루었던 2007 2 13일의 합의 그리고 10 3일의 합의의 상황으로 돌아가고자 열망합니다.
  3년의 세월을 허비했습니다. 아니 3년 동안 우리는 엄청난 손해를 보고 퇴보했습니다. 지난 3년간 한반도를 둘러싼 모든 상황은 악순환되었습니다. 남과 북의 관계는 완전히 적대적으로 되었고, 금강산에서, 서해에서 수십명의 무고한 사람이 죽었습니다. 우리의 신성한 땅은 핵실험장이 되었고, 북의 생활은 더욱 처참하게 되었습니다. 남과 중, 러의 관계는 악화되었고, 북과 미, 일의 관계도 악화되었습니다. 냉전시대처럼 북, , 러의 북방삼각체제와 남, , 일의 남방삼각체제가 새로 형성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왜 이렇게 수많은 희생을 치르고서야 3년 전으로 돌아가고자 열망하게 되었을까요? 저는 어리석음탐욕에 그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리석음탐욕은 바로 아집’(
我執)으로 인해 생겨납니다. 하나님은 아집’(excessive adhering to the self-centered)이 죄의 근원일 뿐만 아니라, 가장 큰 죄이고, 가장 오래 지속되는 죄라고 합니다. 상대와 부딪치고 나서야, 세상의 풍파에 시달리고 나서야, 하나님의 징계를 받고 나서야 비로소 사람들은 아집의 한계, 세상에서의 자신의 한계를 인식합니다. 그 때서야 비로소 상대를 인정하고, 대화에 나서고, 합의를 추구합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에는 법칙이 있습니다. 자연세계처럼 인간세계에도 법칙이 있습니다. 법칙을 무시하면 혼란에 빠지고 퇴보하고 결국은 망하게 됩니다. 남북의 관계에도, 남북과 미,,,러로 구성되는 동북아체제에도 법칙이 있습니다. 이 법칙을 무시하면 혼란이 일어나고 긴장이 격화되고 결국은 적대의 악순환속에 빠지게 됩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법칙, 인간세계의 법칙, 남북관계의 법칙, 동북아체제의 법칙을 한 마디로 말한다면 합의를 지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담과 합의하고, 아브라함과 합의하고, 모세와 합의하고, 우리와 합의했습니다. 합의를 지키면 살고 합의를 깨면 죽습니다. 인간세계도, 남북관계도, 국제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의 욕심으로 합의를 깨면 일시적으로는 좋아 보일지 모르나 결국은 망하게 됩니다. 이것이 모든 관계의 법칙 중의 법칙입니다. 합의를 만들고(상대인정), 합의를 지키며(신뢰), 합의를 쌓아가는 것(사다리 만들기), 이것이 관계를 향상시켜 행복을 증진하고 나라를 발전시키며 역사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것입니다.

 

<기도제목>

1. 왕 중의 왕이신 하나님, 남과 북, , , , 일의 지도자들이 아집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그들을 겸손하게 하시고, 서로를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고, 합의를 만들고, 신뢰를 쌓아가게 하소서!

  2. 하나님, 남과 북이 역대 정부가 이룩한 모든 합의를 충실히 지키게 하소서! 박정희 정부 때 합의한 ‘7.4 남북공동성명’, 노태우 정부 때 합의한 남북기본합의서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 김대중 정부 때 합의한 ‘6.15 남북공동선언문’, 노무현 정부 때 합의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을 남과 북의 정부 모두가 충실히 지키게 하소서! 합의를 지킴으로써 신뢰를 쌓고 관계개선의 사다리를 한 단계, 한 단계 오르게 하소서!

  3. 6자회담의 참가국인 남, , , , , 일이 그 동안의 회담을 통해 이룩한 모든 합의를 지키게 하소서! 북한의 비핵화와 북미, 북일관계의 정상화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체제를 위한 2005년의 ‘9.19공동성명과 그 후속조치인 2007년의 ‘2.13합의‘10.3합의를 지키게 하소서! 이러한 합의를 지키지 않는 나라를 징벌하시고, 이 합의를 지킴으로써 한반도가 비핵화되고 북한과 미, 일의 관계가 정상화되며, 현재의 휴전체제가 평화체제로 대체되고, 긴장의 동북아에 평화체제가 형성되게 하소서!

 

 

 

   만남, 접촉, 교통 - 세상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방법

2010.10.17

 

                                         배기찬(YWAM-AIIM, 새코리아센터)

 

2010 9 28, 김일성의 손자이자 김정일의 아들인 김정은이 44년 만에 열린 노동당 대표자회를 통해 후계자로 공식 등장했습니다. 김일성이 1945 10 14일 북한에 공식적으로 처음 등장했을 때 김일성 장군으로 소개되었고 곧 바로 당 위원이 되었다면, 김정일은 1980 10 14일까지 열린 노동당 6차 대회에서 당군사위원회 위원’,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공식 등장했습니다. 김정은은 이런 전례를 따라 대장에 임명된 지 하루 만에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당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세계에 얼굴을 나타냈습니다. 북한의 김정일은 아들 김정은을 자신과 일체화시킬 뿐만 아니라 아버지 김일성과 일체화시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김정은에게 대장군의 호칭을 주고, 지난 8월 하순에는 김정은과 함께 김일성의 항일유적지를 찾아 중국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김일성은 모든 공산주의사상을 극단적으로 밀고 나가 주체사상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끝은 소련동구공산체제의 붕괴 이후 세계로부터의 고립이었습니다. 그 아들 김정일은 주체사상을 더욱 극단적으로 밀고 나가 군사를 모든 것에 앞세운 선군사상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끝은 핵무기 개발과 그것의 동전의 양면인 피폐한 경제와 수백만의 아사자’(餓死者)입니다. 김일성과 김정일을 합한 김정은은 과연 무엇을 만들어낼까요? 그리고 그 끝은 어떻게 될까요? 과연 북한은 스스로 변화할 수 있을까요? 북한의 변화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10 3일은 우리민족에게는 하늘이 열린 날이지만, 세계인에게는 이제 독일통일기념일입니다. 5천만명 이상이 사망한 2차대전을 일으킨 전범국가 독일은 분단된 지 45년 만에 통일했고, 올해로서 통일한지 20년이 되었습니다. 세계의 양대 강국인 미국과 소련뿐만 아니라 영국과 프랑스 등 모든 유럽국가도 독일의 통일을 바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독일은 평화롭게, 모든 국가들의 축복을 받으며 통일했고, 그 결과 유럽에 평화와 번영 그리고 통합이 찾아왔습니다. 독일이 통일할 수 있었던 것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저는 이 중에서도 만남접촉그리고 교통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자유선거가 이루어지기 전 동독의 마지막 총리였던 한스 모드로프는 한국의 기자들을 통해 우리 민족에게 이렇게 조언합니다. “독일은 분단 상황에서도 일반 시민의 교류가 활발했습니다. 80년대 상황으로 보면 동독에서 서독으로 방문한 사람이 150만명에 달했고, 서독에서 동독을 방문한 사람도 10~15만명에 달했습니다. 독일에서는 상호 방문은 물론, 편지 교환, 전화, 경제적 교류 등 교류가 활발했습니다. 한국에서처럼 완전한 분단상황이 아니었습니다. 독일에서는 인적 교류가 통일의 중요한 기반이 됐습니다. 한국에서는 햇볕정책의 이름으로 남북 간에 교류가 활발하기도 했지만 부침이 있었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지속적인 교류가 없으면 남북 간에는 서로 다가갈 수 있는 가능성이 없습니다. 한반도에서는 남북 주민이 자유롭게 만날 수 있습니까? 제가 알기에는 없는 것으로 압니다. 인적 교류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남북은 모든 면에서 대립은 최대한 자제하고, 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한국은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대북정책이 바뀌는데, 대북정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어떻게든 현재의 대립관계에서 빠져 나와 협상을 해나가는 게 중요합니다. 협상을 계속해야 합니다.”(연합뉴스, 2010.10.11)

 

<기도제목>

1. 예수님은 거룩하고 정의로운 하나님이시지만 죄악 속에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으로 오셔서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commit)주시고, ‘접촉’(contact)하시고, ‘교통’(communion)하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세상을 바꾸고 지금도 하나님 나라를 세상 끝까지 확장해가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하나님의 방법에 따라 이웃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게 하소서!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가 장벽을 치고 동굴로 숨어들어가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의 일꾼인 우리가 빛과 소금으로서 근묵자흑’(
近墨者黑), 근주자적(近朱者赤)의 확신을 가지게 하소서!

2. 남과 북이 만나지 않고 접촉하지 않고 교통하지 않는다면 북도, 남도, 남북관계도 변화되지 않습니다. 한스 모드로프의 말처럼 지속적인 교류가 없으면 남북 간에는 서로 다가갈 수 있는 가능성이 없습니다.” 우리 남이 북과 책임있게 만나고 과감하게 접촉하며 지속적으로 교류하게 하소서!

3. ‘하나님 나라의 확장법칙이 남북관계에도, 주변국과의 관계에도 적용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북에, 코리아에, 동북아에 하나님의 나라, 거룩하고 정의로우며 사랑으로 화평한 나라의 씨앗이 뿌려져 겨자씨처럼 자라나고, 누룩처럼 퍼지게 하소서!

 

 

코리아의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형상을 갖게 하소서

                                                                   2010. 11. 28

 

                                       배기찬(YWAM-AIIM, 새코리아센터 책임자)

 

치킨 게임(Chicken game)’이라는 것이 있다. 서로 적대하는 두 운전자가 외길에서 마주보고 달린다. 한쪽이 핸들을 꺾지 않으면 둘이 충돌하여 죽는다. 그러나 한쪽이 핸들을 꺾고 다른 쪽이 핸들을 꺾지 않으면 핸들은 꺾은 쪽은 치킨, 즉 겁쟁이가 되고 결국 게임에서 진다. 따라서 죽기를 각오하고 핸들을 꺾지 않으려 한다. 양쪽 모두가 핸들을 꺾으면 가장 좋은 결과가 나오지만 결국은 서로에게 양보하지 않으려 하고, 서로 양보하지 않음으로써 최악의 결과(죽음)가 나온다. 이 치킨게임은 -비둘기 게임’(Hawk-Dove game)이라고도 불리고, ‘벼랑끝전술’(brinkmanship)과도 연결된다. 자신의 대중과 외부의 관중들에게 자기가 겁쟁이가 아님을 보이기 위해 강경한 용어를 사용하고 더욱 더 벼랑 끝으로 몰아간다.

지금 코리아 남과 북은 치킨 게임의 상황에 있다. 점점 대규모 충돌이 가까워지고 있다. 60년 전인 한국전쟁에서부터 비롯된 게임이다. NLL을 둘러싸고 1999년에는 북의 군인 26명을 사망했고, 2002년에는 남의 군인 5명이 사망했으며 북도 30여명의 사상자가 났다. 그리고 2009년에는 북의 군함이 반파되어 십수명이 사상했고, 2010년에는 천안함 침몰로 남의 군인 46명이 사망했다. 보복이 보복을 낳는 과정에서 긴장이 고조된다. 결국은 연평도에서 한국전쟁 이후 처음으로 북의 포격에 의해 남의 군인과 민간인 4명이 사망했다.

북은 오래 전부터 무자비한 보복을 외쳐왔다. 천안함 침몰에 이어 연평도 포격을 겪은 남도 뼈에 새겨 백배, 천배 보복할 것을 외친다. 북은 오래 전부터 전쟁을 빌미로 3대 세습과 억압체제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제 남의 정치인들로, 국민들도 전쟁불사와 강경책을 주장한다. ‘확전방지평화’, 남북간의 협상과 6자간의 회담을 주장하는 자는 모두 치킨이고 비둘기이고 겁쟁이이다.

그러나 남과 북의 치킨게임은 결말이 훤히 보이는 것이다. 60년에 우리 민족은 초토화되고 피바다가 된 적이 있다. 우리는 한국전쟁을 잊지 말자고 하면서도 전쟁을 잊었다. 대부분이 한판 붙자고 한다. 이 참에 북한체제를 무너뜨리고 압록강까지 올라가자고 한다. 북은 남을 결코 이길 수는 없다. 그러나 남을 파멸시킬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다. 남은 무력으로 북을 결코 통일할 수 없다. 단지 비참하고 피폐된 경제를 북한 만이 아니라 한반도 전체에 통일적으로 실현시킬 수 있을 뿐이다. 9/11테러를 겪은 미국의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전쟁을 개시했고, 그 때 국민 대중의 큰 환호를 받았다. 그러나 그는 퇴임할 때 미국 역사상 가장 비참한 대통령이 되었다. 수 천명의 전사자와 피폐한 경제만을 남겨주었을 뿐이다.  

치킨게임을 어떻게 끝낼 것인가? 겁쟁이가 되지 않고 게임을 끝낼 방법은 없는가? 게임이론에서는 일방적으로 치킨이 되거나 일방적으로 매가 되는 단순한 방법으로는 되지 않고 복합적 전략을 사용해야 한다고 한다. 치킨 게임의 당사자가 된 남북은 현재의 상황을 풀 수 없다. 싫지만 어쩔 수 없이 우리는 미국과 중국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말려주는 사람, 남북의 후견자가 된 미국과 중국의 중재를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합의로 돌아가야 한다. 컴퓨터의 프로그램이 엉망이 되었을 때 복원시점으로 모든 것을 되돌려 고치듯이 그렇게 남북관계와 6자관계의 모든 것을 복원시켜야 한다. .....러는 2005년의 9.19합의와 2007년의 2.13합의, 10.3합의로 돌아가야 한다. 남과 북은 2007년 남북정상이 합의한 10.4선언으로 돌아가야 한다.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와 해주개발, 한반도평화체제를 위한 회담개시를 합의한 10.4선언만 지켜졌어도 현재와 같은 서해충돌이 일어났겠는가? 수십명의 무고한 젊은 코리안들이 죽고 군사무기를 사는데 수조원의 국가예산을 증액할 필요가 있겠는가? 

전능하신 신의 아들 예수님은 온갖 수모를 당하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다. 그렇게 해서 구약성경에 나오는 그 지긋지긋한 죄와 벌의 악순환을 끊었다. 그리고 에덴동산의 아담과 하나님의 관계로 우리 인간과 하나님의 관계를 복원시켰다. 하나님의 아들만이, 위대한 사람만이 수모를 참는다. 고통을 끌어안는다. 원수를 사랑한다. 보복의 악순환을 끊는다. 누가 하나님의 자녀인가? 누가 위대한 인간인가? 북인가, 남인가? 북의 지배자들인가, 남의 지도자들인가? 하나님이 없다고 부정하는 세력인가? 하나님이 살아계시다고 믿는 세력들인가?


<기도제목>


1. 우리 민족에게는 소망이 하나도 없습니다. 북은 말할 것도 없고 남에도 소망이 없습니다. 악순환만 반복합니다. 100년 전, 60년 전, 10년 전부터 시작된 악순환을 강화시킬 뿐입니다. 하나님만이 희망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만이 희망입니다. 수모를 참고 고통을 안고 죽음으로 원수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일으켜 주옵소서!


2. 그리스도의 영을 가진 하나님의 사람들이 현실을 보고 절망하지 않게 하옵소서. 영적인 것이 진정 현실적인 것임을 알게 하시고, 예수님이 모든 것을 이루셨다는 것, 하나님의 참다운 자녀들이 이 세계의 주인이고 코리아의 주인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옵소서.


3. 미국과 중국의 정책책임자들에게 지혜를 주옵소서. 그들이 자국의 이익이 아니라 코리아와 동북아의 진정한 평화를 위해 협력하도록, 그것이 장기적으로 그들의 큰 국가이익이 된다는 것을 깨닫고 6자회담과 한반도평화체제를 위한 회담을 준비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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