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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날씨. 선선한 바람. 그리고 함께하여 즐거운 사람들.
그야말로 딸기를 따기에는 딱 좋은 조건이었습니다.
다소 비싼 입장료를 내고 (전 8불이 차 한대당 입장료인줄 알았는데 아이들까지 계산해서 꾸역꾸역 받더라구요....TT) 기차를 타고 농장으로 진입했습니다. 딸기를 따러 오긴했으나 어느덧 시간은 점심시간, 그보다 정확한 배꼽시간이 우리 일행의 도시락을 먼저 열게 만들었습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이번도 김밥 경연 대회.....저희 가족은 사정상 젓가락만 들고 왔지만 오병이어의 기적을 모두 체험한 듯 남은 김밥만 일곱 광주리가 넘었답니다...(지난번에 이어 계속되는 과장법....흠)
그리고 아이들이 뛰기에 너무 좋은 play ground에 아이들을 풀어 놓고 엄마,아빠들은 잠시 수다...아니 꽤 한동안 수다.....
다시 기차(꼬마 열차)를 타고 딸기를 따러 딸기밭으로 갔습니다. 사과밭과는 달리 얼마 크지 않은 밭에는 이미 오전에 다녀간 사람들이 많이 거두어 갔으나 아직도 알맹이가 큰 딸기가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몇명의 중국 사람들이 거의 신기에 가까운 듯 한 박스에 엄청난 양의 딸기를 담아가는 것을 보며 역시 대단한 중국 사람들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한국 사람.....딸기를 다 따서 다시 play ground로 돌아가 다 먹고 다시 열차를 타고 다시 딸기를 적당하게 한 번 더 주워 담습니다. ^^;
야베스 구역에 몇 가정이 따라 붙은 모양새이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저희 가정이 다음에는 참석 못할 가을의 애플피킹에도 더 풍성한 즐거운 나눔들이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이상 캠연장의 김경철 기자였습니다.
특히 두번째 사진의 뒷배경은 마치 프랑스시골의 와인을 만드는 포도밭을 연상케 하네요^^물론,포도나무는 아니지만...아이들의 표정이 살아숨쉬는것 같아요^^
딸기도 정말 먹음직스럽네요~^^좋았겠다...왕부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