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307

오전 아침부터 기온이 85도가 넘은 주일 아침
그림자 하나도 찾아 볼 수 없는 MIT 운동장에서 남선교회 축구 시합이 있었습니다.
상대방은 늘푸른교회 장년팀.....인 줄 알았는데
늘푸른교회 청년 한 명을 포함한 보스턴 축구 정예팀
우리 팀 평균 나이 40세 (추정치) vs 상대방 팀 평균 나이 22세 (추정치)
결과는 1:8
그나마 뉴햄셔에서 축구한다는 소리 듣고 달려온 고등학생 숭겸이가 한 골을 넣은 것이 전부입니다. 한여름 땡볕 아래서 헥헥 거리며 뛰어 다녔지만 젊디 젊은 청년들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흔히 보는 (?) 청년들과는 달리 뭘 먹었는지, 운동하러 보스턴에 왔는지 아무튼 튼실하고 우람한 그들과 가볍게 스쳤더라도 온 몸이 성한데가 없습니다. ^^;
그래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비록 잘못된 정보를 얻어 상대팀을 잘못 만났지만 뭐 지면 어떻습니까? 같이 헥헥 대며 땀을 흘리고 함께 팀을 만들수 있는 공동체가 있기에 더욱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