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임브리지 연합장로교회 - The Cambridge Korean Presbyterian Church : Boston, MA ::
안녕하세요.. 저는 드림청년부의 김수영A (피아노치는 수영이 아니고요~ ^^) 입니다.

어제 저의 한국집으로 저를 납치했다는 조직적인 사기단의 괴전화가 가는 바람에, 구역예배 가시려다가 전화를 받으신 저의 어머니께서 거의 기절하실 뻔한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하여, 혹시 유학생들이 많은 우리 교회 사람들에게도 이런일이 생길까 하여 글을 올립니다.

전화내용은 여자가 울면서 (저라고 사칭한) 지금 뉴욕인데 아는 오빠들한테 납치당했고 강간을 당했다며(에휴), 바로 그 오빠라는 사람을 바꿔줬답니다. (물론 어쩌면 엄마가 저의 목소리도 모를까 하시겠지만 울고 불고 하는 상황에선 다 똑같이 들립니다.)

모든 것이 사실이라고 믿은 어머니는 거의 돈을 입금하기 직전에 저랑 통화가 되어서 모든일은 헤프닝으로 끝나버렸지만, 정말 너무나 기가 막힌 일이 일어나서 한참을 저도 멍한 상태에 있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난번에 어머니께서 보스턴에 오셔서 우리 교회 예배에 참석하셨는데 그때 주보한장을 챙기셔서 어딘가에 잘 보관하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처음에 저랑 통화가 안되서 바로 황사모님께 연락을 하셨고 그 다음부턴 수십통의 전화가 오고가는 상황에 이르렀죠.

여러분, 일단은 부모님께 한국에서 이런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알려 드리고, 혹시 이런상황을 대비하여 부모님께 친한 친구들 전화번호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와 같은 상황에서 당황하시고 울고 계셨을 어머니를 생각하면 마음이 정말 찢어집니다. 어머니가 저를 제외하고 아셨던 번호는 목사님 번호밖에 없으셨던 것입니다. (저는 주보를 가지고 계신지도 몰랐습니다.)

도대체 한국연락처는 어디서 유출되었는지, 어떻게 누가 이런일을 저지르는지, 돈이 무엇인지...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아서 하나님께 감사하다는 말씀만 거듭하시는 어머니를 진정시키며 참으로 혼란스러운 지난밤을 보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땅의 정의가 세워지고 하나님의 공의만 드러날 그 하나님의 나라를 기대합니다.

복잡한 마음을 추스리며 적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얼른 부모님께 전화하세요~




나순영

2008.05.02 15:52:15

교회 홈피에 선생님들 전화번호가 다 나와 있습니다. 저번에 모르는 전화번호로 전화가 와서 인터넷 쳐 보니까 교회학교 선생님 바로 뜨더라구요... 무서운 세상이네요...

김경철

2008.05.02 16:48:07

얼마전에 유학생 보이스피싱에 관한 기사가 나왔었습니다. target=_blank>http://kr.srd.yahoo.com/S=12966056/K=%C0%AF%C7%D0%BB%FD+%BA%B8%C0%CC%BD%BA%C7%C7%BD%CC/v=2/l=SW0/R=2/TR=747000;_ylt=Alsx1qQ9wpie.xXaTGtgliCo2MUA/MO=def/PO=2/SIG=12092hq26/*-http%3A//www.koreatimes.com/article/articleview.asp?id=443778

개인정보가 어떻게 유출되는지 정말 걱정이네요...하여튼 수영자매 맘 고생많았네요 휴~

조영빈

2008.05.02 23:10:25

생각만해도 너무 끔찍하고 기분나쁜 일인데....언니 부모님 정말 많이 놀라셨을것 같은데 맘이 아프네요..그래도 마무리가 잘 돼서 다행이지만 저도 지금빨리 부모님께 전화드려야겠어요...언니..맘 평안하게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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