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임브리지 연합장로교회 - The Cambridge Korean Presbyterian Church : Boston, MA ::
최근들어 새로운 지체들이 교회에 꾸준히 들어오고 있습니다.
청년들뿐 아니라 가족단위로 많은 새 지체들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저처럼 이 교회에 온지 얼마안되는 지체들이라도 처음 왔을때에 비해 하루하루 달라지는 교회의 모습이 놀라울 것입니다.
이처럼 꾸준히 성장하는 교회의 일원이 된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특별히 신앙 생활을 처음으로 시작하는 지체들의 성장을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는 것으로도 큰 은혜가 됩니다. 저희 가족이 경험했던 것처럼 새로운 가족이 광야같은 이 곳 생활에서 오아시스 같은 은혜를 이 교회를 통해 누리는 것을 보는 일 또한 감사한 일입니다. 은혜의 재생산이라고 할수 있지요.

그러나 교회가 빠른 시간내에 성장을 하면서 우리에게 요구되어지는 특별한 훈련이 있음을 느낍니다. 그 것은 양적 성장을 뛰어 넘어 질적 성숙에 대한 훈련일 것입니다.

교회에 점점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은 따뜻한 가족같은 소규모 공동체에 익숙하였던 우리들에게는 분명 큰 도전일 것입니다. 성령에 민감한 반응을 하던 탄력적인 공동체는 규모의 성장으로 인해 조직과 행정에 의해 지배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섬기는 사람보다 섬김을 받아야 할 사람이 늘어남으로서 일부 리더들은 탈진할수도 있습니다.

가장 쉽게 눈에 띄는 변화는 교제의 영역에서 나타납니다. 모르는 지체들이 많아지면서 오히려 관계의 영역은 구역이나 같은 또래 부서 같은 소그룹으로 축소가 됩니다. 이점은 이해할만하나 중고등부부터 장년까지 한 가족 공동체가 주는 장점을 생각할 때는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그림자로서 교회를 생각할 때는 연령, 전공분야, 신앙 수준 등을 자유롭게 뛰어넘어 교제를 할 때 더욱 은혜를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소그룹에 속하기 이전에 한 교회로 부름을 받았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제가 처음 왔을때 기존의 여러 성도들이 마음을 활짝 열고 맞이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낯선 이방인으로 보스턴 생활 뿐 아니라 교회 자체도 쉽게 적응을 하는데는 쉽지 않은 장벽들이 있는데 이런 도움으로 그 시간들을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비슷한 경험을 통해 은혜를 받은 이들이 이제는 다른 사람들을 맞이할 때인 것 같습니다. 주일 식사 교제 시간에 보면 아직도 함께 식사를 할 상대를 찾지 못해 어려워 하는 지체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기 저기서는 웃고 즐겁게 교제를 하는데  낯설음과 묘한 소외감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분명 쉽지 않을 일이지만 자신의 소그룹을 뛰어 넘어 이들에게 먼저 다가갈 일은 이제 우리의 몫입니다.

교회가 커가면서 교제의 영역 뿐 아니라 섬김의 영역에서도 도전이 있습니다. 대부분 유학생인 중고등부나 비전 청년부들이 많아지면서 라이드의 섬김도 많이 필요합니다. 좁은 공간에서 효율적으로 우리들의 아이들을 교육시키기 위해서는 그만큼 부모들의 섬김이 필요합니다. 교회 청소, 주방 사역들의 일 역시 예전보다 더욱 섬김이 필요합니다. 섬김을 받아야 할 기간을 최소한 하고, 빠른시간내에 다른 지체들을 섬기는 것이 우리 교회에 속한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훈련일 것입니다.

우리에게 성장하는 교회를 허락해주심을 감사합니다. 우리의 능력도 아니고, 우리의 지혜나 성품도 아닌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 은혜가 지속적이고 또 개인의 성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성장으로 오는 여러가지 도전들을 감사함으로 극복하고 잘 훈련되고 준비되길 기대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공지 2010년 웹사이트 리뉴얼이 있었습니다. [1] 웹지기 2010-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