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임브리지 연합장로교회 - The Cambridge Korean Presbyterian Church : Boston, MA ::
샬롬!

매달 한번씩 성경통독에 대해서 글을 썼는데, 이번 9월달은 그냥 지나쳤네요.
제 일독표는 히브리서와 이사야서를 읽는 달이었죠.
히브리서는 로마서와 함께 제가 좋아하는 서신서죠.
믿음장이라 불리는 11장은 특별히 좋아하는 장이죠.

그냥 지나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제가 많이 바쁜 것에 기인합니다. 1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제가 이번 가을에 MIT에서 한과목을 수강해서 듣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수업료는 지불해 주지만, 학생처럼 숙제하고 시험보고
학점까지도 받아야 합니다. B학점 이상은 받아야 하죠.
아니면, 수업료를 제가 대신 지불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처음 몇주는 숙제를 하느라, 열두시나 새벽한시에 자곤 했었죠.
물론 토요일에도 온종일 숙제를 했죠. 듣고 보고 한것이 있어서
원론적으로 다 이해하는 것 같은 데, 막상 문제를 풀다보면,
옛날엔 자동적으로 생각나던 것들이 어찌나 그렇게
더디게 기억이 나던지...

정말 열심히 해서 낸 숙제가 100% 가 아닌 87%로 채점이 된 것을
알곤, 어찌나 속이 상하던지 그날 강의, 눈에 안들어 왔죠.
배우는 데에 의미가 있지, 숙제나 시험에 연연해하질 않는 다고
다짐했지만, 당해보니 그렇지 않더라구요.

학교를 다녔지만, 지금 학생부나 청년부를 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동병상련....

공부에도 때가 있다고 하죠. 그래요, 공부에도 때가 있어요.
여기에, 하나 더 붙이고 싶어요. 공부는 계속하는 것라고...

동료들은 그래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죠.
박사까지 했는 데, 혼자 공부할 수 있는 데, 왜 수업을 들어서
숙제하고 그렇게 삶을 복잡하게 사냐고...

그런데, 저는 (모든 사람들이 똑같다고 생각하지만) 생각해요.
사람이 적당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 하는 일에 성과가 없어요.
독학할 수 있지만, 이런 저런 핑계로 결국은 안하게 되요.
안하면, 그 뿐이 아니라
한술 더 떠서 강박관념을 갖게 되고
결국은 막연한 걱정을 하는 것 같아요.
미래가 불안하다든지, 하는 일에 비젼이 없다던지
이런 식의 불안말이죠.

히브리서 11장에 보면, "믿음은 바라는 것에 실상이요.
보이질 않는 것의 증거니" 라고 써있죠.
한마디로 하면, 믿음의 배짱을 가지라는 것이죠.
보질 못하고 아직 안 일어났으니, 지금하는 일이 실패할 잘못될
일이 그만큼 많지만, 주님이 선하게 이루시리라란 확신을
(혹은 배짱을) 가지고 계속하라는 것이죠. 물론 여기에
스트레스가 있죠. 예수님께 기도로 스트레스를 받질 않도록
확답을 달라고 기도하며 매달리죠. 그 결과를 다 알면
정말 지금하는 일을 잘 할 수 있으리란 착각속에 말이죠.

하지만, 결과를 알게되면, 우리는 어떻게 반응을 하나요?

수준은 다르지만, 각자에게 주님께서 맞춤형 성숙의 테스트를
매일 매일 주시죠. 그 목적은 결국, 주님의 장성한 분량까지
성숙해 가는 것이죠. 그런데, 그 테스트의 결과가 항상 불확실에서
그로인한 스트레스가 동반하죠. 이제는 그 스트레스 없도록
그 일을 피하거나 정답을 알려달라고 간구하질 말고
스트레스 가운데서도 주님이 결국 선하게 이루시리란
배짱속에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죠.

이런 자세를 가지고, 새로운 내일을 꿈꾸죠. 가슴이 설레죠.
숙제를 하는 것처럼, 주님이 주실 테스트를 어떻게 풀어가나
그 풀어가는 과정을 노트에 적어보는 것도 삶의
큰 자산이 되는 것 같아요.

이런 태도가 사도 바울이 말했던, 우월감과 열등감을 넘어선
주님안에서의 자신감 (confidence 영어가 더 클리어한것 같슴)
을 의미하는 것 같아요.

이런 자신감으로 중간고사가 있는 10월을 맞이해요. 그리고
성경통독도 계속하고...
통독하신 분들에게 선물을 준비해야 하는 데, 어떤 것이 좋을 까요?

주안에서

임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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