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임브리지 연합장로교회 - The Cambridge Korean Presbyterian Church : Boston, MA ::
샬롬!

내일 축구시합이 기대가 됩니다. 옛날 국민학교시절
소풍가던 전날밤과 같은 설레임에 잠을 이룰수가 없네요.

사십이 넘은 나이지만, (오늘 새로 산) 축구화를 신고
축구를 (하게 되면) 하는 것이 제 일생에 처음있는
일이기에...

개구리들도 목이 터지랴
이 늦은 밤, 개골개골 하고 있네요.

동상이몽...

그런 기대감과 함께 제 머리속에 생각나는 것이 있는 데,
그것은 바로
성경통독이죠.

제가 흥미롭게 읽었던, 목적이 이끄는 교회란 책에서
느헤미야가 52일만에 이스라엘의 성벽을 새롭게
쌓는 데, 성벽재건이 시작한 지 정확히 26일에
그가 했던
지치고 낙담한 이스라엘들을 격려하며
처음의 목적을 상기시켰던 것이
중요한 역활을 했다고 소개하죠.

매달 제가 성경통독에 관한 글을 올리는 이유가
바로 이때문이죠.

최소한 저와 제 아내와 제 두딸들은 계속하고
있슴을 압니다. 여러분도 잘 하고 계시죠?

캘리포니야와 이곳 보스톤에 살면서
알게 되는 많은 다른 점들이 있지만,
한가지만 소개하면,

혹시 여러분 잔디밭에 자라는 잡초와 씨름한
적이 있나요? 저는 매년 여름이면, 잡초와
씨름을 하죠. 캘리포니야에 살 때는,
잡초는 뽑는 것이었죠.

그런데, 이곳 보스톤 지역에 살면서,
뽑는 것에 한계가 있슴을 알게 되었죠.
넓지도 않은 잔디밭의 한쪽에서 잔디를
뽑고 다른 쪽으로 이동해서 뽑다보면
깨끗해야 할, 저쪽 잔디밭에 잡초가
보란 듯이 다시 나오는 것이죠.

몸이 하나인 데, 어느 곳에서 작업을 해야 하나요?

이럴때, 잡초약을 주면, 잡초가 죽을 까요?
제 경험에는, 이때 잡초약을 주면 잡초도
잔디도 함께 죽게 되죠? 그러면 죽은 그자리에
잔디가 다시 나오나요? 저는 봤죠.
그 빈 자리에 잡초가 나오죠!

(아직 잡초와 잔디가 구분이 안 되거나
다 파란데 무슨 상관이 있냐는 생각이 들면,
글 읽는 것 그만두고 다른 일 하세요!)

이렇게 딜레마에 빠져서, 허덕이고 있던
저에게 제 이웃에 사는 분이
정말 감탄할 조언을 해 주셨죠.

이미 난 잡초를 뽑는 것은 지는 게임이라고
잡초를 없애기 위해서는 잡초를 뽑는 것이
아니라,
지난 늦가을 일년생 잡초들이 죽는 그 때에
잔디씨를 많이 뿌리고 잔디밭에 비료를 주어
잔디가 잘 자라나도록 해서
잡초가 살 빈공간이 없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번개처럼 떠오르는 깨닭음...

우리는 본성 때문에, 죄를 안짓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항상 헛수고임을 잘 알고 있죠.
어떻게 죄를 안 지을 수 있을 까?
이런 거룩한 생각에 피해야 할 죄들을
생각하다 보면, 오히려 피해야 할 죄들이
마음을 사로 잡고
더욱 죄에 중독이 되어가는
그런 딜레마에 빠지고 말죠.

이것이 잡초를 뽑는 행동과 마찬가진 것 같아요.
죄를 이길 장사가 없죠!

잡초를 아니 죄를 이길 방법은
죄가 드러설 곳이 없게 죄가 아직
무력할 때 (주님의 보혈과
성령의 기름부으심으로 깨끗해진
바로 그 직후에),
우리의 마음을 물이 바다 덮음같이
주님의 말씀으로 가득 채우는 것이죠.

바로 여기에 성경묵상과 통독의
유익이 있는 것을 저는 믿어요.

죄가 극성해서 이길 수 없는
싸움에 말려들어서
우리의 삶을 다 소진하기 전에
미리 미리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의 지식과
지혜의 말씀으로 가득 채워두는
것이

우리의 삶이 그처럼 소중하여
밤잠을 설치며
애쓰는 우리의 노력을 가운데
느껴지는 것처럼
쓸데없는 시간 낭비가
아니라
오히려 그처럼 우리가 원하는
우리의 삶을 축복에 길로
인도하는 지혜로운 일이라
생각이 되네요.

주안에서,

김상희

2007.04.29 19:58:01

일상의 영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매일 큐티를 하고, 정해진 말씀을 읽고, 기도를 하는 일들이 정말 힘이 들 만큼 기본생활 훈련이 덜 되었지만, 그래도 매달 '성경통독 하고 계시죠?' 라고 격려하시는 집사님의 글이 도전이 됩니다.
5월에는 주옥같은 로마서가 전개되니 또다시 심기일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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