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임브리지 연합장로교회 - The Cambridge Korean Presbyterian Church : Boston, MA ::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recital 준비에서부터 기도와 격려로 함께 해주시고..

많이 오셔서 또한 힘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실 묵묵히 티내지 않고 recital을 해내는 사람들도 많지만..

저는 워낙에 유난을 떨고 걱정하는 style 이라서..

이렇게 떠들썩 하게 준비하고 떠들썩 하게 마친 것 같습니다..

이번 recital.. 좋은 연주를 해내지는 못했지만..

하나님께서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해주심을 체험했던 recital이었습니다..



사실 첫곡 치고서는 도망가 버리고 싶었습니다..
무대에 나가는 것이 넘 무섭고 온몸이 떨리고 숨도 안쉬어지고 정말 힘들었지만..

떨려서 가누기도 힘들었던 몸을 추스려서 다시 무대에 나갔던 것도 기적 같습니다..



정말 저에게 무대란 공포 그 자체인데..

그 공포스런 자리로 다시 나간다는 건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탈출 할 때..

넘실넘실 거리던 홍해에 발을 디디는 것과 같은 도전이었습니다..

피할 수 없는 그 도전 앞에서.. 도망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 그 한 분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내 힘과 내 의지로는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었죠..



여기 음악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머 그런것 가지고 그렇게 힘들어 하나 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지 모르지만..

저에게는 정말 큰 도전입니다..

이번 recital이 한 스텝을 내어보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아직 내민 발을 착지하기 까지는 멀었지만..

그게 하루 아침에 되는 것도 아니고.. 점차 서서히 조금씩 걸음마를 하는 기분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 도전에 함께 동참해 주는 여러분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앞으로 하늬랑 유선언니 recital이 남았는데..

그들을 위해서도 기도합시다..^-^

그리고 이번 제 recital 때는 객석이 좀 소란스러웠었는데..

앞으로 남은 recital에서는 성숙한 audience의 자세를 보여줍시당~

악장과 악장사이나 곡과 곡사이 이외에는 홀 출입을 삼가해주시고..

8세 이하의 어린이도 출입을 삼가해주시는게 연주자를 위한 배려입니다..

그 둘이 최상의 홀 컨디션에서 연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줍시다~

good luck to 하늬 & 유선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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