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임브리지 연합장로교회 - The Cambridge Korean Presbyterian Church : Boston, MA ::
안녕하세요, 그리운 켐연장 가족여러분!!!

저희 가정은 지난 8월 중순에 이곳 텍사스 오스틴에 도착하여 현지 적응중에 있습니다. 100도를 넘나드는 날씨와 가끔씩 출몰하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자이언트 바퀴벌레에 고통(?)을 당하였지만, 이젠 온도가 90도 정도면 날씨 괜찮네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참 잘 적응하는것 같아요.  혜린이는 이제 초등학교 이학년에 다니고 있는데, 선생님이 너무 좋다고 하네요. 제가 봤을땐 숙제를 별로 안내 주어서 그러는 것 같은데....  혜나(따따)는 지난주에 네살이 되었지요.  그동안 그토록 가고싶어 했던 학교.. 비록 프리스쿨이지만 가게 되어서 너무 신나하고 좋아하지요.  그리고 일주에 한번 발레를 배우는데 갔다오면 배운것 복습(?)하느라 바쁘고요, 12 dancing princess DVD를 보면서요.  가끔씩 뜬금없이 왜 보스턴 우리집에 안가냐, 상유집에 왜 안가냐고 이야기할때는 저희가 설명하는라 진땀을 빼지요.  양미경 집사는 처음에 이곳에 와서  조금 우울했더랬습니다.  이곳으로 올땐 보스턴은 켐연장사람들 빼고는 별로 그리울것 같지 않다고 줄곳 이야기 했더랬는데 오스틴에 온지 얼마되지 않아 보스톤의 날씨와 바다가 그립다고 이야기하더군요. 여기서 바다를 갈려면 휴스턴까지 가야하는데 세시간 이상 걸리지요.  저는 이곳 텍사스 오스틴 대학 약대에서 실험실 셋팅하느라 정신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이번학기에는 티칭이 없어서 그나마 한가한 편인데도 할일이 무지 많네요.  포스닥때 보다 두배는 일하는것 같아요. 요즘은 연구원들 뽑는 것과 연구계획을 짜느라 잠을 설칠때가 많습니다. 어제 오늘 이틀에 걸쳐 베스트바이에 가서 실험실에 들여 놓을 냉장고를 꼼꼼히 살펴보고 드디어 주문을 하는 감격(?)을 누렸습니다. 이 냉장고가 저의 실험실에 들어오는 첫 물건이기 때문이지요.

이곳 오스틴으로 와서 정신 없이 살고 있지만... 켐연장 가족 여러분들이 무척 그립습니다.  금요예배와 주일예배를 통해 영적으로 공급을 받고, 구역모임을 통해서 그리스도안에서 형제사랑을 알게 되었지요. 그리고 묵묵히 겸손함으로 주님일을 감당하시는 교역자님과, 장로님, 집사님, 그리고 형제 자매들을 통해서 저희가 받은 은혜를 생각하면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지치고 기도할 힘이 없을때 저의 영혼을 일깨우던 찬송, 금요예배때 많이 불렀던 찬송이 지금도 저의 애창곡입니다. "주예수여 은혜를 내려주사 곧 충만케 하옵소서..."  이 찬양을 하면서 제영혼이 하나님의 은혜와 채우심이 없이는 살 수 없음을 고백하며, 이곳 오스틴에서도 보스턴에서 만났던 하나님으로 인한 감격이 계속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에는 한국에 있는 저희 가족들에게 닥친 시련들 (어머니의 치매 증상과 장모님의 갑상선암)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인간이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무엇을 위해서 살아야 할지를 다시 점검하게 되었고, 교만하지 말고 겸손히 우리에게 주어진 삶에 대해 감사하고 깨어서 기도해야 함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적응하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하나님앞에 나아가는 것을 소홀히 하고 있는 저희의 모습을 보며 회개하고 있습니다.  혹시 생각나시면...저희 가정이 현재의 삶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저희를 이곳 오스틴으로 보내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순종할수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두서없이 쓰다보니 말이 길어졌네요.  혹시 오스틴에 올 기회가 있으시면 꼭 연락주시고요, 저희 연락처는 아래에 있습니다. 그럼 또 뵙도록 하겠습니다.

12445 Alameda Trace Circle #513, Austin, TX 78727
전화: 512-371-6833 (집) 512-471-1785 (직장)

이성민, 양미경, 혜린, 혜나 드림

유광훈

2009.09.29 19:48:48

안녕하세요 집사님,

잘 지내신다니 감사하네요. 보스턴은 가을이에요. 사과도 따러 다니고 있고요.

저도 언젠가 다음 부르심으로 떠나게 되면 금요기도회와 목사님의 성경공부가 많이 그리워질 것 같습니다.

그곳이나 이곳이나 같은 주 안에서 같은 주의 사랑으로 살아가는 집사님 가정 되길 기도해요.

손하영

2009.10.02 16:34:35

혜린이와 혜나가 잘 적응해서 지낸다니 참 감사하네요.
발레하는 따따(혜나)모습도 상상되고...ㅎ
보스톤에 있을 때 감사하며 잘 즐기겠습니다. 우리교회와 날씨와 바다까지.
일상의 감사를 또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새로운 땅에서 새로운 은혜를 또 누리게 해주실 거라 믿어요.
그 은혜 나누어주시는 글 또 올려주시구요,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
샬롬~ ^^*

이재형

2009.10.02 19:14:55

반갑습니다. 잘 적응해나가고 계시는 것 같아서 보기가 좋습니다.

언제 보스턴에 들르시면 뵙도록 하겠습니다. 학회 같은 게 여기서 있을 것 같습니다. MRS 같은...

홍 박사님께도 안부 전해드리겠습니다. 특히 베스트 바이 냉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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