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임브리지 연합장로교회 - The Cambridge Korean Presbyterian Church : Boston, MA ::
 
믿음이 강한자와 약한자는 누구를 가르킵니까? 오늘 본문에서 믿음이 약한자와 강한자는 통상 우리들이 이해하고 있는 이해와는 다릅니다. 보통 우리는 믿음이 강한자는 환란과 시련과 박해의 바람이 불어와도 흔들리지 않는 신자이고 믿음이 약한 자는 고난의 바람이 불면 신앙에서 이탈되어 버리는 신자들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는 믿음이 약한자들은 구약 율법 조항을 충실하게 지키는 신자들입니다. 구약 율법 중에서 의식법인 음식 규례나 절기규례들을 문자적으로 지키는 부류의 신자들입니다. 반면에 믿음이 강한자는 구약의 의식법이 규정하는 여러 규정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말미암아 폐지되었기에 그런 조항을 지키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시장에 파는 고기들이 비록 우상제단에 바쳐졌다가 도살되어서 시장에서 팔린다할지라도 마음에 조금도 동요됨이 없이 그것을 사서 먹는 사람들입니다. 또한 구약 율법에서 중요하게 여기라는 절기들을 다른 평일과 마찬가지로 여기면서 신앙생활하는 그룹입니다.
이런 두 부류의 신자들이 교회 안에서 신앙생활한다면 갈등이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갈등을 해소하기 위하여 1절 말씀은 믿음이 강한자가 약한자를 받을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받는다는 것은 그들과 이해하고 관용하고 교제를 나누라는 말씀입니다. 믿음이 강한자는 약한자를 경멸해서도 안되고, 믿음이 약한자는 반대로 믿음이 강한자를 판단하고 정죄해서는 안됩니다.
한국교회에서는 술과 담배 문제로 서로 갈등을 빚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술과 담배를 해도 되는가하는 문제를 제기합니다. 술과 담배을 해도 된다는 부류와 해서는 안된다는 부류로 나누어져서 서로 다툽니다. 이런 문제는 아디아포라(사소한 일들/대수롭지 않은 일들)문제입니다. 이것은 비본질적인 문제입니다. 이것을 신앙생활의 본질인양 생각하여서 나누어져서 서로 싸우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 그룹이 하는 그룹의 신자들을 판단.정죄해서는 안되고 술과 담배를 하는 그룹이 하지 않는 그룹을 경멸해서도 안됩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알아야 합니다. 술과 담배는 죄가 아니지만 그러나 그것이 우리의 영적인 생활에 유익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알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들이 서로 다른 입장과 견해를 가지고 신앙생활하는 나와는 다른 사람들을 용납하고 포용해야 되는 이유는 그리스도께서 나를 받았듯이 나와 다른 사람도 받았기 때문입니다. 나를 판단하실 분도 우리 주님이시고 나와 다른 사람을 판단하실 분도 우리 주님이십니다. 우리 모두는 우리 주님의 종들일뿐입니다. 우리가 오늘부터는 우리와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일을 중단해야 되겠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살아계실 뿐만 아니라 또한 우리들을 올려 놓고 판단하실 심판대가 우리의 미래에 놓여져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니의 심판대는 아직 도래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들은 어거스틴이 잘 말했듯이 본질은 일치를 비본질은 자유가 있어야 함을 잊지 말고 교회생활해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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