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임브리지 연합장로교회 - The Cambridge Korean Presbyterian Church : Boston, MA ::
 
스데반 집사의 순교는 두가지 점에 있어서 의의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그의 죽음은 사도 바울을 회심시키는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정통 유대교가 하나님의 의를 이룻는 길임을 확신하고 있었기에 예수를 믿는 사람들을 나사렛 이단이라고 지목하면서 바울은 핍박했습니다. 이러한 그의 신념(고정관념)을 타파하고 깨뜨려서 그를 사도의 반렬에 세우기 위하여 하나님이 작업을 시작하실  때에 스데반의 죽음을 시발점으로 사용했습니다. 스데반이 사울의 돌에 맞아 죽어가면서 얼굴이 천사의 얼굴처럼 빛났고, 또한 살기등등하게 돌로 치는 사람들의 죄를 사하여 달라고 기도하는 모습 때문에 바울은 자신이 믿고 있는 유대교가 잘못된 길일 수도 있다는 회의가 들기 시작했습니다. 마음에 균렬이 생겨났고, 다메섹 도상에서 그 깨어져 있는 심령 속으로 우리 주님이 그의 심령 속에 들어가실 수가 있었습니다
옛시대 뿐만 아니라 오늘 우리들의 시대에도 돌같이 완악한 심령들이 예수를 마음에 주님으로 영접하는 과정도 이와같은 과정을 거칩니다. 돌같은 마음이 먼저 부서지게 만드신 다음에 결정적인 때에 우리 주님이 깨어진 심령 속에 들어가시지요. 사람의 돌 같은 마음을 부숫는 사전적인 준비 작업도 하나님이 하십니다. 사업의 실패나 학업의 실패, 인간관계의 단절등등의 일들로 우리의 마음이 깨어지고 부서지기도 합니다.
둘째로 스데반 집사의 죽음은 모여 있던 성도들을 흩어 보내는 일이 일어나게 만들었습니다. 교회는 노아의 방주처럼 구원선으로 사람을 불러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회는 흩어져서 복음 전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흩어져 가지 않자 하나님께서 스데반 집사의 순교라는 몽둥이로 예루살렘 교회를 때리자 산지사방으로 성도들의 흩어져 갔고, 흩어져 가면서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스데반을 돌로 친 사람들을 오늘 본문 말씀은 목이 곧은 사람들이라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목이 곧다는 것은 고집이 세고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사람들이라는 표현이지요. 그들은 늘 성령을 거스리는 사람들입니다. 성령의 흐름을 막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말입니다. 우리들의 몸에 피가 원활하게 공급되어야 생명을 유지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심장혈관이 막힌다면 돌연사를 일으킵니다. 공동체 안에 성령의 흐름이 막힌다면 공동체가 죽습니다. 성령의 흐름이 막히는 이유는 성령을 거스리는 일을 내가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흐름은 내가 짓는 죄 때문에 그리고 죄는 아닐 지라도 나의 불순종 때문에 그 흐름이 막힙니다.
건강한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는 공동체 내에서 성령이 막힘 없이 흐르도록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관리부

2008.04.28 11: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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