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임브리지 연합장로교회 - The Cambridge Korean Presbyterian Church : Boston, MA ::
 

승리의 십자가(골2:13-15)

조회 수 6262 추천 수 0 2006.03.23 14:37:17
십자가를 어떻게 이해하는가? 십자가를 시장(장터)을 바라보는 눈으로 바라볼 수도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물건들이 사고 팔립니다. 장터는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 사이에 물건을 놓고 교환이 일어납니다. 십자가도 그와같습니다.
마틴 루터는 십자가 위에서 인간의 죄와 하나님의 의가 서로 교환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 교환은 부당거래가 아니라 쌍방이 마음에 들어하는 흡족한 거래였습니다.
15절에는 우리 주님이 십자가로 승리했다고 하였는데, 무엇에 대한 승리입니까?
첫째로 죄에 대한 승리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인생들의 모든 죄를 자기의 하나 뿐인 아들을 십자가에서 피흘리게 함으로써 우리의 죄를 용서하셨습니다. 그래서 십자가의 죽음은 대속의 죽음이라고 부르지요.
둘째로 율법에 대한 승리입니다. 우리 하나님이 우리의 행위를 죄라고 규정하실 때에 사용한 법적인 근거가 율법입니다. 우리 하나님이 우리의 죄를 처리하시면서 우리의 행위를 죄로 규정하는 율법을 처리하시지 않고는 안되었습니다. 물론 율법의 도덕적인 기능을 철폐하신 것이 아니라 율법 가운데 우리를 정죄하는 기능을 철폐하셨습니다. 그래서 두번 다시 구약의 율법(본문에서는 의문에 쓴 증서)이 우리를 정죄하는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문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된 이유는 우리 주님이 십자가로 승리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십자로 율법을 처리하는 과정을 보면 아주 철저하게 율법을 폐지(nullify)하고 있습니다. 그 방법은 삼중적인 행동입니다. 율법을 지우시고, 지우신 율법을 제하여 버리십니다. 그것도 부족하여서 이번에는 그 율법을 십자가에 못을 박았습니다. 더이상 우리를 정죄하는 기능을 못하도록 말입니다.
세째로 십자가는 사탄마귀에 대한 승리입니다. 15절에는 정사와 권세를 벗어버렸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정사와 권세는 하늘에 있는 악한 존재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께서 지신 십자가로 사탄마귀의 권세를 무장해제 시키시고 그들을 포로로 잡아서 앞에 세우고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인격적인 실존들이 보는 앞에서 승리의 퍼레이드를 벌렸습니다. 마치 로마의 개선 장군이 적군들을 포로로 잡아서 앞에 세우고 로마시내를 퍼레이드하듯이 말입니다.
우리들도 십자가로 승리해야 되겠습니다. 십자가는 패배의 십자가가 아닙니다. 십자가는 승리의 십자가입니다. 너도 나도 우리 주님이 지신 십자가를 든든히 붙들고 승리하는 삶을 살아야 겠습니다. 우리 주님의 십자가을 든든히 붙드는 성도들에게 우리 주님의 권세가 우리의 권세로 위탁이 되었습니다. 그 권세를 사용하여서 세상 속에서 당당하게 살아가며 하나님이 이루라고 주신 사명들을 이루어 나가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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