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아래는 지난 번에 담을 넘은 가지가 되어 한국으로 돌아간 서준이네 가정에서 보내 주신 기도요청입니다.
읽어 보시고 생각나실 때마다 기도해 주시면 서준이와 그 가족들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될 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저희는 5월 1일 수원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미국에서 짐은 6월 초에나 온다고 해서
아직 공간의 미학(?)을 느끼며 지내고 있습니다.

얼마전 한국와서 처음으로 연대 세브란스 병원 신경외과에 서준이 첵업을 하러 갔는데, MRI를 찍고 결과를 봤더니 의사가 키아리 기형때문에 척수공동증이 더 악화가 돼서 수술을 해야 한다는 얘기였습니다. 그냥 놔두면 사지에 힘이 없더진다고요.
보통 척수수막류를 가진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세가지 증상이 있는데 그중 두가지는 서준이가 미국에서 수술을 받아 치료한거고 나머지 하나가 키아리 기형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것때문에 척수안에 공동이 생기는 척수공동증이 발생하는거라고 하더군요.
그 수술이라는 것이 소뇌를 열어 척수로 들어가서 척수 안에 있는 공동을 제거하는 것인데 무척 까다로운 수술일텐데도 한국의사는 질문할 기회도 별로 주지 않고 자세한 설명도 없이 무조건 수술을 하자고 해서 진료실을 나오니 참 당황스럽고 마음이 많이 어려웠습니다.
 
미국 주치의에게 리뷰를 했는데, 미국 주치의는 서준이가 잘 하고 있다면 수술까지는 필요없다고 생각한다며
의견을 보냈고 대신 MRI를 한두달 내로 다시 찍어보라고 얘기하였습니다.
그래서 5월 2일로 예정되어 있던 수술을 일단 취소하고 5월 13일 서울대 병원에 다시 예약을 해 두었습니다.
 
꼭 필요하지 않다면 수술을 안하는게 가장 좋을텐데,
하나님께서 서준이를 치료해 주시고 좋은 방법을 알려주시길 간절히 기도할 뿐입니다.   
 
선하신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을 어떻게 인도하실지 늘 기대합니다.
서준이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