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지면 죽고, 뭉치면 산다는 교훈은 일종의 격언처럼 되어 있는 말인데, 이 말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구에 회자되던 말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우리 주님의 중보기도입니다. 요17장은 세부분으로 나누어 지는데, 그 중에서 맨 마지막 부분에 해당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의 주제는 '하나 되게 하소서!'입니다. 이것이 우리 주님의 기도 제목이었습니다.

누가 하나 되어야 하는가? 오늘 본문 21절에는 그들이 하나 되게 하소서입니다. 그들은 누구입니까? 예수님 직제자인 사도들입니까? 아니지요. 우리 주님이 승천하신 후에 사도들이 제자 삼은 자들입니다. 후대의 제자들입니다. 오늘 21세기에 이곳 보스톤 땅에서 신앙생활 하는 우리들도 포함되어 있는 그들입니다. 보스톤 땅에도 교회가 수없이 많이 분열되고 난립이 되어 왔습니다. 지상에는 수많은 교파와 교단과 교회들이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교단과 교회들이 하나되고 일치되어야 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교회가 담벼락을 모두 허물어 버리고 한 자리에 모여서 신앙생활해야 한다는 의미입니까? 아니지요. 교회의 벽은 존재해야 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하나 될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한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있는 형제 자매라는 것을 의식한다면, 곧 우리 모두는 예수의 공동체라는 것을 의식하고 있다면 우리는 하나입니다. 가족들이라고 해서 꼭 한 지붕 아래에 살고 있어야 가족이나요?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핏줄로 묶여 있으면 가족입니다. 마찬 가지로 교회의 벽이 우리들 사이를 공간적으로 갈라 놓아도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요 자매라는 의식이 있기에 우리는 하나입니다.

우리가 하나 되어야 하는 이유와 목적이 무엇입니까? 선교 사역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입니다. 21절과 23절에는 세상으로 하여금 예수께서 누구인가를 알게 하기 위하여 우리는 하나 되어야 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불신 세상을 복음화하는 일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받은 사명입니다. 이 사명을 행하는 일은 교회가 해야 하는 본질적인 일입니다. 이 선교의 사역을 하다가 보면 자연히 교회들이 연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공동의 적인 사탄이 선교 사역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이 공동 전선을 펴서 사탄을 대적할 때에 사탄의 세력이 괴멸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 되는 방법은 성령의 역사가 있을 때입니다. 이것이 지상에 거하는 모든 다양한 교파와 교회들이 하나 될 수가 있는 근거입니다. 모든 교회가 한 성령으로 충만하게 되었을 때에 연합이 일어납니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형제된 우리의 이웃을 온전하게 사랑할 수 있습니다. 엡4:3절 말씀에는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심을 힘써 지키라는 말로 기록되어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