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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개비엄마입니다.
저희교회가 해마다 이동률이 높기에 개비를 모르시는분이 많을거라 생각하며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희집 둘째이자 막내인 3살배기 개비(가브리엘의 줄임말입니다)는 생후 1달째부터 알러지와 아토피로 고생을 하다가 2돌쯤부터 아토피가 호전되어 요즘은 보시다시피 깨끗한얼굴로 교회안을 웃으며 종횡무진 다닌답니다.정말 기도의 힘이라고 밖에 믿을수없습니다.
그러나 아직 개비가 가지고있는 음식알러지는 순간의 방심으로 힘든상황을 일으킬수있기에 한시라도 눈을 떼기가 힙듭니다.요즘들어 부쩍 더합니다.
개비의 알러지의 정도와 식품구분은 일반인이 상상하기 힘들정도의 광범위하며 모유조차도 알러지 반응을 일으켜 의사의 처방전으로만 구할수있는 하이포 알러제닉분유를 지금껏 먹어왔습니다.
한살정도부턴 쌀밥을 먹을수 있게되었구요,2살정도부터 김과 사과를 먹을수있었구,요즘엔 참치캔과 치킨,조기,고등어,두부,시금치,당근을 먹을수 있게되었습니다.이게 개비에게 허락된 음식 전부입니다.물론 모든 음식에 소금외엔 아무양념을 할수 없구요.개비는 밀가루 알러지가 심하기에 밀가루가 들어가있는 간장,된장,고추장을 모두 먹지 못합니다.이 세양념을 뺀 한국음식은 찾아보기 힘들지요.
그럼 미국음식은 되냐구요? 아닙니다.개비가 가장 심한 알러지반응을 일으키는 음식은 우유와 계란이기에 치즈가 많이 들어가는 미국요리는 아이를 죽일수도 있습니다.
알러지로 죽는다는건 생소하시겠지요,하지만 정말 개비가 치즈나 쵸콜렛,핏자를 먹게되면 기도가 막혀 죽을수있습니다.다른 해산물음식 또한 개비의 기도를 붓게하여 힘든상황으로 몰아갑니다.
개비가 먹을수없는 음식이 너무 많아 같은 식사자리에서도 젓가락과 수저(먹지 못하는 음식이 스쳐도 알러지반응이 나옵니다) 를 정확히구분하고 반찬을 멀리하며 혹시라도 아이가 떨어진 가루라도 집어먹을까봐 저희부부 항상 지켜봅니다.그리고 소원합니다.함께 한테이블에서 차려진 모든음식을 맛있게 먹는 그날이 속히오기를....
다행히 개비는 태어나서부터 알러지분유만 먹고 자라 먹어보지못한 음식과 맛이기에 먹겠다고 그리 많은 떼를 부리진 않았었지만 요즘엔 자기가 먹을수 있는 음식이 늘어서인지 아님 형이 맛있게 먹는거 같아서인지 새로운걸 먹어볼려구 하는거 같아 힘이 들기 시작합니다.
거기에다 요즘 아이의 알러지가 심해졌는지 냄새만으로도 반응을 일으켜 부쩍 사고가 잦아져 일주일에 한두번꼴로 일어나네요.아직까진 냄새로는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정도는 아니나 닥터들 또한 알러지반응은 예측할수없어 조심하라구 당부하더군요.
정말 조심한다하며 아이를 지켜보지만 순간 방심하여 아이의 목숨을 위태롭게 한적이 두번정도 있습니다.개비의 담당 알러지닥터는 우리에게 럭키하였다고 여러번 말을 하였지만 저희부부 그 두번의 사고는 하나님의 지키심으로 개비가 살았다고 말을합니다.
하나님의 돌보심으로 지금껏 무사한 개비,앞으로도 지켜주실거라 믿습니다.여러성도님들도 함께 기도해주세요.개비가 모든음식을 먹을수있게 해달라구요,식탁을 함께하게 해달라구요.
지난주 목사님께서 공개적으로 광고를 하셔서 많은분들이 다시한번 알러지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시며 아이의 상태를 여쭤오시는데요 정말 까다로운 부탁이지만 이번을 기회삼아(?) 성도님들께 부탁드립니다.
개비가 알러지반응을 심하게 일으키는음식에는 *우유(치즈,버터 핏자),계란,밀가루,새우나 랍스터나 크랩,소고기,땅콩종류*들인데요,성도님들께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은건 위 음식을 드시고 교회에 오실경우 손을 씻고 예배에 참석해주셨으면합니다.음식이 묻은 손이 스치기만하여도 요즘엔 아이가 아프더라구요.
특히 아동부 아이들의 손은 식사후엔 꼭 손을 씻겨주셨으면 합니다.아이가 잦은 알러지반응이 생기면 더욱 상태가 심각해지는게 음식알러지입니다.
정말 죄송스런 부탁이지만 항상 염두해주시고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항상 아이를 걱정해주시고 기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계속해서 개비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가브리엘의 사진을 함께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