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서에 실려 있는 우리 주님의 비유를 바르게 해석하고자 하면 이 비유의 앞뒤 문맥을 살펴 보아야 합니다. 이 빈집의 비유는 예수께서 귀신 축출 사건을 기초로 하여서 회개에 대한 교훈을 하고 있어 보입니다. 회개하고서 마음이 깨끗하게 되었다면 빈집으로 놓아 두지 말고 하나님의 영, 즉 새 주인으로 그 마음을 가득 채우라는 것으로 권면하고 있습니다.
이 빈집의 비유가 오늘 우리들에게는 어떤 의미로 와 닿습니까?
첫 번째로, 인생들은 동물들과는 달리 마음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마음을 깨끗하게 정결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인간답게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마음이 깨끗하고 청결해야 합니다.
두 번째 오늘 본 비유의 말씀은 마음이 깨끗해 진 것으로 만족해 하지 말고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함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지배하던 어둠의 영, 악령이 우리에게서 추방되어서 우리의 마음이 깨끗하게 되었다면 그 마음을 빈집으로 놓아 두지 말고 새 주인인 하나님의 영으로 채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왜 하나님의 영으로 채워야 합니까? 그냥 빈집으로 나두면 떠났던 악령이 돌아 올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돌아 왔을 때에 그 집에 주인이 없는 것을 보면 자기보다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그 빈집에 들어 갈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면 이전의 형편보다 더욱 나빠지게 마련이지요. 그러기에 빈 집으로 나두지 말고 하나님의 영으로 가득 채워 놓아야 합니다.
세 번째로 우리의 마음에 새 주인인 하나님의 영을 모셔 드리는 일은 구체적으로 우리의 삶에 무엇을 의미합니까? 옛 생활을 모두 청산하고, 이제는 새로운 새 생활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신학적인 용어로 말한다면 성화의 삶을 산다는 말입니다. 새 생활, 성화의 길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입니까? 복음을 받아 들였으니 복음을 따라서, 예수의 영으로 산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즐거워 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그 말씀을 지키고 행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구체적으로 하나님 한 분만을 섬기고, 이웃들에게 부단히 선을 행하는 그런 삶을 살아 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http://churchboston.org/sermon/2018/11112018.mp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