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임브리지 연합장로교회 - The Cambridge Korean Presbyterian Church : Boston, MA ::
 

사건을 성전 청결 사건이라고 부릅니다. 우리 주님 예수께서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셔서 예루살렘 성전 뜰에서 소나 양을 몰아내고, 환전상의 테이블을 엎어 버리고 비둘기 파는 상인들을 모두 좇아 버리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당시의 성전 지배 계급인 사두개인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으시면서 이런 일을 하셨을까요? 이런 일을 하신 이유는 성전이 원래의 기능과 목적을 잃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성전의 본래의 기능과 목적이 무엇입니까? 성전은 기도하는 집인데, 오히려 그네들은 장사하는 집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예루살렘 성전에서는 동물 제사가 드려지는 곳입니다. 동물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는 소나 양이나 또는 비둘기가 필요했습니다. 예배자들이 소나 양이나 비둘기를 성전 구내에서 사서 제사를 드렸습니다. 또한 예배자들이 성전세를 드려야 하는데, 성전세는 반세겔을 드려야 합니다. 사람이 조가 되어서 세겔씩을 드려야 합니다. 소와 양을 매매하면서, 또한 환전하면서 상인들이 이익을 얻게 되고, 이익금의 일부는 상납금으로 제사장 계급에게 드려 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자연히 성전 예배가 타락하게 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예배, 제사의 근본 목적에서 이탈되어 있기에 우리 주님이 이렇게 성전을 청결케 하는 사건을 일으키셨습니다.

사건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우리도 우리의 마음이 세상으로 물들어 있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성전입니다. 우리의 마음 전부가 하나님께 예배 하는 마음으로 가득 있어야 하는데, 그것보다는 세상으로 가득 있지 않느냐는 말입니다.

사건이 타락한 성전 예배를 바로 집기 위한 의도도 있었지만 더욱 중요한 신학적인 의도가 우리 주님에게는 있었습니다. 우리 주님의 마음에 있었던 의도는 이제 소나 양을 잡아서 제사 드리는 구약의 예배인  성전 제사는 끝이 나고 새로운 신약의 예배가 시작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신약의 예배는 우리 주님이 십자가라는 제단에서 자신의 피를 흘림으로써 드리는 예배를 말합니다. 한번의 피흘림으로써 영원까지 유효한 효력을 발휘하는 피입니다. 피로써 드려지는 신약의 예배가 이제 바야흐로 시작될 때가 되었음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만에 일으키리라라고 말씀하신 의도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예수의 몸이 성전이기 때문입니다.   


송주석

2013.06.23 09:46:51

설교 음성파일 링크 : http://www.churchboston.org/sermon/060213.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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