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임브리지 연합장로교회 - The Cambridge Korean Presbyterian Church : Boston, MA ::




여러 교인들의 도움 덕분에 International Night 행사가 무사히 잘 끝났습니다.
참석한 아이들과 부모님은 모조 여권을 들고 각 나라의 부스를 돌아다니며 문화체험을하고 그 나라의 스탬프를 찍고 Potluck으로 준비해 온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저희 가족은....
일단 온 가족이 한복을 입어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역시 비쥬얼^^)
한국 부스를 방문한 사람들에게는 "Welcome to Korea"가 쓰여진 태극기 스티커를 붙여주고, 한국어가 쓰인 귀여운 스탬프를 찍어주었습니다. 스티커와 스탬프 모두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들이라서 인기가 많았답니다. ^^
전날 채은아빠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포스터로 한국의 위치, 역사, 음식에 대한 간략한 리뷰를 한 뒤, 체험학습에 들어갔습니다.
1) 다트 판 한가운데에 태극 문양을 붙이고 그 안에 다트를 명중시키기
2) 첫 게임에 실패한 아이들을 위해 아이들 혹은 부모님이 제기차기에 도전하기
다트 3개를 명중시키거나 연속 3번 제기차기에 성공하면 예쁜 지점토 인형을 선물로 받을 수 있던 터라 나름 열기가 대단했습니다.
다른 학부모가 만들어 온 김밥과 제가 준비해간 튀김만두도 왔다갔다 하는 방문객들의 손길에 바닥이 났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 다운로드 받은 "Dynamic Korea" 동영상이 노트북 화면에서는 계속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중국 부스에선 아예 TV를 가져온 덕분에 크기에서 뒤지긴 했지만....T.T.)

20여개국이 참가했는데 그 중에 인상이 남는 부스가 몇 개 있었습니다.
저희랑 친한 스웨덴 가족은 "말괄량이 삐삐" 컨셉으로 엄마와 아이가 분장을 해서 아이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자동차 볼보보다 삐삐가 스웨덴 출신이라는 게 아이들 시선에서는 더 강한 인상으로 남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입양한 아이를 위해 부모가 정성껏 마련해 준 캄보디아 부스를 돌아보면서는 마음이 뭉클했답니다.

정말 다양한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이 미국인 것 같습니다. 인종도 다르고, 국적이나 시민권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개개인의 과거의 삶은 정말 다양하겠지만 어쨌든 현재의 시간은 "미국"이라는 공간에서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 나라도 정말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로 구성되겠지요.......
이 곳은 여권이나 비자도 필요 없고 출입국 관리 사무소의 인증 따윈 필요없겠지요.  
각각의 뿌리도 다르고 과거의 삶은 다르겠으나 주를 그리스도라 고백한 믿음과 십자가의 은혜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미래의 시간을 함께 소유하게 될 "하나님 나라의 Citizen"들이 있음을 떠올리게 하는 행사였습니다. 아이들과 이런 이야기들을 나누었는데 이해했을라나.....

행사를 마치면서 같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며 동시에 현재에도 함께 같은 공간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캠연장 식구들의 관심과 도움에 감사드립니다.^^

김미선

2007.03.31 19:16:50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나라에 있음을 다시한번 실감케 하는 나눔의 글입니다.
그런데....그 나라에선 말이 다 통하겠죠?
대한민국을 빛내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

최성현

2007.03.31 20:42:08

캄보디아 부스가 정말 궁금하네요.... 저도 늘 입양을 놓고 기도하고 있지만..기도하면 할 수록 어려운 문제더라구요...음...할일도 없는 제가가서 사진이라도 찍어드릴걸 그랬나봅니다..수고하셨습니다..^^

조영헌

2007.04.02 00:19:26

오랜만에 김상희 집사님과 그 가족분들의 소식과 사진을 보니 참 반갑습니다. 정말 유익한 시간을 보내시는 것 같네요. 오늘 FTA가 채결되어 한국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된 것 같지만, 정작 미국은 조용하고 태연하다고 특파원들이 한탄을 하는군요. 그곳에서 한국 위상을 계속 높여주세요. 제발. 푸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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